새로운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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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신화다는 티모시 프리크의 글로, 기독교 단체의 반대로 절판되었습니다.

새로운 시대

가로수 0 1,214 2007.07.14 17:37
새로운 시대

마태복음에서 예수는 다가올 계시와 새 시대의 탄생을 다음과 같이 예언한다.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마태복음 24:7-8).
(염문 <성서>)에서는 ‘이 모든 것은 새로운 시대가 시작되기 위한 진통이니라’ 혹은 ‘이 모든 것은 다만 탄생을 위한 진통의 시작이니라’ 등의 의미로 번역되어 있다.
개역 <성서>에서는 이처럼 새로운 ‘탄생’을 강조하지 않고 ‘재난’을 강조하는 쪽으로 번역되어 있다 : 옮긴이 주)



이교도들 또한 천문학에 대한 이해를 토대로 삼아 새로운 시대를 예견했다.
고대인들은 대략 매 2천 년마다 점성술적으로 새로운 ‘큰달’에 접어든다고 믿었다.(태양이 황도의 12궁 가운데 한 궁에서 다른 궁으로 넘어가는 데 대략 2천 년이 걸린다.
이러한 주기인 2천 년을 고대인들은 큰 한 달a Great Month이라고 했다.
큰 한 해a Great Year는 약 2만 5천 년이다 : 저자주)

그들은 숫양자리라는 큰 달에 살고 있었고, 이것은 BC 2000년경에 시작되었다.
숫양자리(백양궁)의 시대는 수컷 양으로 상징되었고, 디오니소스는 흔히 숫양의 뿔로 묘사되었다.
 
물고기자리(쌍어궁)의 시대는 BC 145년경에 시작되었다.
2040년경에는 물병자리(보병궁)로 바뀐다(고대까지는 주기가 거의 일정했다고 하는데, 지금은 세차운동 때문에 주기가 일정치 않다 : 옮긴이 주).

물고기자리는 당연히 물고기로 상징된다.
그리스도교인들은 그들의 종교를 새로운 물고기자리 시대의 새 종교라고 본 것이 분명하다.
그리스도교를 상징하는 데 가장 흔히 쓰인 기호가 바로 물고기 기호이다
---그 기호, 곧 피타고라스 학파의 베시카 피시스는 앞에서 논한 바 있다.
 
예수는 이렇게 말한다. ‘나를 따라오너라. 내가 너희를 사람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마태복음 4:19, 마가복음1:17).
사도들은 ‘사람 낚는 어부’로 알려져 있었고, 초기의 그리스도교인들은 스스로를 ‘작은 물고기’ 라고 불렀다.

물고기를 뜻하는 그리스어 ‘이크티스ICTHYS’를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은 예수를 가리키는 암호로 사용했다.
이 말은 또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구원자’의 두문자어로 간주되었다.
정통파 그리스도교인의 대변자인 테르툴리아누스는 이렇게 썼다.



우리 그리스도교인들은, 물에서 태어난 우리의 위대한 물고기(ICTHYS)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는 작은 물고기이다.



그런데 이크티스는 수세기 전 시리아의 미스테리아 신인이었던 아도니스의 그리스어 이름이었다!

물고기자리 시대가 시작되었을 때, 황도상의 맞은편 궁인 처녀자리(처녀궁)는 서쪽 수평선에 자리잡고 있었다.
따라서 이교도 신화학에서는 물고기자리 시대의 구원자가 처녀자리에서 태어날 것으로 예견했다.
BC 1세기의 로마 시인이자 입문자인 베르길리우스는 시빌이라고 알려진 이교도 신탁의 여사제가 한 예언을 상기시키며, 기적적인 탄생을 다음과 같이 예언했다.



우리는 시빌의 찬가처럼 마지막 시대에 이르렀다.
시간의 여신은 잉태를 했고, 위대한 일련의 시대가 새로워지기 시작했다.
정의의 성처녀가 우리와 더불어 살기 위해 돌아오리라.
새로운 시대의 첫 탄생은 이미 높은 하늘에서 지상으로 길을 떠났다.
이 탄생과 더불어 철의 족속은 멸하고, 황금의 인간이 온 세계를 물려받으리라.
 
아기의 탄생을 웃음으로 맞이하라.
영광스러운 시대가 밝아 오리라.
황소는 사자를 보고도 놀라지 않으리라. 너의 요람은 꽃으로 장식되어 너를 애무하리라.
들어오라, 시간이 임박했으니.
모든 창조물이 다가올 시대를 얼마나 기뻐하는지 보라! 그러니 아기여, 너의 어머니를 미소로 맞이하라.



예수의 탄생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이 예언을 그리스도교인들은 예수의 도래를 예언한 것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이 예언은 널리 퍼진 이교도 믿음을 언급한 것이었다.
새로 도래할 물고기자리의 시대는 인류를 위한 새로운 시작을 예고하는 것이었고, 태어날 아기는 바로 오시리스-디오니소스였다.

고대인들은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옛 것의 파괴에 의해 명시된다고 믿었다.
황소자리(금우궁)의 시대를 상징하는 것은 물론 황소인데 오늘날의 학자들은 황소를 도살하고 있는 미트라스를 그린 제단 그림이 사실은 황소자리 시대의 마감을 묘사하고 있는 것이라고 이해한다.

뒤이어 도래한 숫양자리의 시대는 양으로 상징된다.
따라서 이 시대의 마감이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를 살해하는 것으로 명시되는 것은 우연의 일치일까? (이러한 이교도 교리에 따르면, 예수는 최후의 희생양인 동시에 최초의 희생 물고기를 상징하는 셈이다 : 저자주)

페르시아의 미트라스 신도들은 큰 한 달이 하나의 계시로---한번은 홍수로, 한 번은 불로---명시된다고 믿었다.
고대 그리스인들 또한 파괴와 정화의 힘을 동시에 지닌 홍수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홍수는 데우칼리온(프로메테우스의 아들로, 아내와 함께 대홍수에서 살아남아 인류의 조상이 되었다는 인물 : 옮긴이 주)의 신화에도 언급되어 있다.

같은 식으로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은 물에 의한 정화(노아의 홍수를 돌아보며, 불에 의한 정화(다가올 심판)를 고대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그리스도교의 비전이 고대 이교의 가르침을 또다시 표절한 것이라고 켈수스가 주장한 것도 이상할 게 없다.



예컨대 그들은 자신들의 메시아가 구름을 탄 정복자로서 돌아올 거라고 가정한다.
메시아는 공기의 왕자들을 거느리고 벌이는 전투 중 지상에 불을 뿌리고, 그리스도를 믿는 자를 제외한 모든 세상 사람이 불에 타서 재가 될 거라고 가정한다.
 
그건 참 흥미로운 생각인데, 독창적인 데는 전혀 없다.
그러한 생각은 고대 그리스 등지에 이미 있었던 것이다.
즉, 주기가 바뀜에 따라, 그리고 어떤 별들이 예기치 않게 결합함으로써 큰불이나 대홍수가 일어난다.
 
마지막 홍수 후 데우칼리온의 시대에, 우주가 번갈아가며 변천하는 이치에 따라 큰불이 일어난다고 그리스인들은 믿었다.
하나님이 지상에 내려와서 불을 뿌릴 거라는 일부 그리스도교인들의 어리석은 생각은 바로 이러한 믿음을 차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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