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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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신화다는 티모시 프리크의 글로, 기독교 단체의 반대로 절판되었습니다.

사랑

가로수 0 1,218 2007.07.14 17:34
사랑
유대인이 전통적으로 ‘의로운 하나님’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예수는 사랑의 하나님 이라는 혁명적인 새 개념을 설파한다.
예수의, 최초이자 핵심적인 명령은 신도들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늘날까지도 개인이 하나님과 사랑하는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그리스도교의 한 핵심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그것은 미스테리아의 핵심이기도 했다.
현대의 고전학자는 이렇게 썼다.



미스테리아가 같은 시기의 다른 여러 신앙과 구별되는 현저한 특징을 하나만 꼽으라면, 그것은 그들이 신과의 개인적 관계를 갈구했다는 점이다.
그 결과, 신에 대한 신도들의 태도는 두려움이나 무관심의 태도가 아닌 사랑의 태도였다.
다수의 원시적인 종교의 동기는 신들을 제거하기 위한 것으로 간주된다.
 
정당한 수단으로든 속임수로든 신들이 인간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려고 했던 것이다.
미스테리아의 경우에는 그 동기가 정반대이다.
그 종교는 신을 최고의 친구로 여김으로써 신에게 더 가까이 가려고 한다.



형제애라는 그리스도교의 정서 또한 그리스도교가 존재하기 6세기 전에 이미 존재한 미스테리아의 한 특징이었다.
엘레우시스에서의 입문자들은 아델포이adelphoi라고 불렸는데, 그것은 ‘형제들’이라는 뜻이다.
필라델피안philadelphian은 ‘형제애’를 실전하는 사람을 가리킨 말이다.
미트라스 신도들 또한 ‘형제’로 불렸다.
미스테리아 신인 유피테르 돌리케누스를 섬긴 사람들은 ‘프라트레스 카리시미fratres carissimi’라고 불렸는데, ‘가장 사랑하는 형제들’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예수는 신도들에게 같은 신도들끼리만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이웃을 사랑하라고 가르친다.
마태복음(7:12)에서 예수는 이렇게 가르친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
그러나 이 가르침 또한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거의 모든 종교적 전통에서 두루 발견되는 해묵은 개념이었다.
이교도철학자 섹스토스의 말 가운데 이런 말이 있다.

’너의 이웃이 너에게 하기를 바라는 대로 너의 이웃에게 행하라’.

그러나 예수는 거기서 좀더 나아간다 그는 우리가 적까지도 사랑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우리는 우리에게 잘못한 자를 용서할 뿐만 아니라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야’ 한다(마태복음 5:39).
아름답고 심오한 이 가르침은 영적 혁명으로 보인다.
낡은 유대 율법인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대체하고 있기 때문이다.

참으로 이 가르침은 유대인 정서와의 급진적 결별을 선언한다.
그러나 이것 또한 고대 이교도의 미스테리아 입문자에게 잘 알려진 것이었다!
<피타고라스의 사도 섹스토스의 말씀>이라는 책에 똑같은 가르침이 나온다.
너희가 적들에게 선행을 베풀 수 있기를 바라노라.
피타고라스 자신 또한 아무리 공격을 당하더라도 맞서 싸우지 말라고 가르쳤다.
에픽테토스도 비슷한 글을 남겼다.



이것이 바로 철학자의 길이다.
---나귀처럼 채찍질을 당하는 것, 자기를 치는 자들 사랑하는 것, 모든 인간의 아버지이자 형제가 되는 것.



그러나 고대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가르침으로는 소크라테스가 말하고 플라톤이 기술한 것을 들 수 있다.
켈수스는 이렇게 썼다.



당신들 그리스도교인은 이와 같은 말씀을 알고 있다.
‘악한 자에게 대적하지 말라. 그가 네 뺨을 때리거든 다른 쪽 뺨도 돌려대라’.
이 말은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 특히 플라톤이 더 잘 말한바 있다.



플라톤의 <대화편>에서, 소크라테스는 크리토에게 차근차근 심오한 깨달음을 전해 준다.
그 깨달음은 500년 후 복음서들에 나타나는 것과 전적으로 동일하다.
소크라테스가 결론에 이를 무렵의 논법은 다음과 같다.



소크라테스 : “그러면 우리는 결코 그릇된 행위를 하지 말아야겠군요?”

크리토 : “네, 결코"

소크라테스 : “그러면 우리는 결코 그릇된 행위를 하지 말아야 한다는 전제 아래서, 그릇된 행위를 당했어도, 대부분의 사람이 그러는 것과 달리, 그릇된 행위로 복수하려고 하지도 말아야겠군요?”

크리토 : “그래야 할 것 같습니다.”

소크라테스 : “그렇다면 우리는 남에게 해를 끼쳐야 합니까, 말아야 합니까?”

크리토 : "해를 끼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할 수 밖에 없군요’’

소크라테스 : “그렇다면, 손해를 손해로 갚는 것이 정당한가요, 부당한가요?’’

크리토 : “부당하다고 봅니다’’

소크라테스 : “남에게 해를 끼치는 것은 그릇된 행위와 다를 게 없기 때문이겠지요”

크리토 : “그렇습니다’’

소크라테스 : “그러니 우리는 결코 복수를 하지 말아야 하며, 우리가 남에게 해를 당했다 하더라도 결코 남에게 해를 입히지 말아야 합니다.”



소크라테스는 다음과 같이 결론짓는다.



그릇된 행위를 하는 것은 결코 옳지 않으며, 복수를 하는 것도 결코 옳지 않습니다.
악한 것을 하는 것은 옳지 않으며, 남에게 악한 짓을 당했다고 하더라도, 똑같은 짓으로 복수를 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켈수스는 다음과 같이 신랄한 촌평을 했다.



예수의 그 말씀은 플라톤이 이미 말한 것이었다.
그리고 플라톤이 말했듯이, 그의 말은 오래 전에 영감을 받은 다른 사람들이 이미 말한 것이었다.
이제까지 내가 한 말은 그리스도교인들이 원문의 일부를 삭제하여 위대한 사상을 불구로 만들어 버린 한 예라고 할 수 있다.



미스테리아의 위대한 현자들은 그들의 보편적인 사랑의 윤리를 더욱 확대해서 동물까지 포함시켰다.
일부 미스테리아 의식에서 동물 희생제를 치르기는 했지만, 피타고라스 사도들은 채식주의자였고, 엠페도클테스는 고대 그리스의 황금시대가 ‘어떤 제단도 부정하게 도살한 황소의 피에 물들지 않은 때’였다고 회고했다.

깨달음을 얻은 이교도 현자들은 모든 종교적 전통의 계몽된 스승들과 마찬가지로 의식의 영적 의미를 깨닫기 위해 낡은 행위는 과감히 배제하는 쪽으로 입문자들을 이끌려고 부단히 노력했다.
 
현대의 고전학자는 오르페우스 미스테리아를 이렇게 평했다.
‘아마도 서구세계 최초로 순결과 비폭력의 드높은 윤리를 부과한 종교’라고.
그는 계속해서 이렇게 썼다.



디오니소스 신도와 피타고라스 사도들은 윤리적인 의미에서 진정한 최초의 그리스도교인이었다.
성 프란시스st. Francis와 같은 소수의 그리스도교인들은 그들의 사랑을 동물의 왕국까지 확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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