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도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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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도 신화

가로수 0 1,068 2007.07.14 17:26
이교도 신화

영지주의 저술들에는 고대 그리스 신화 속의 인물과 이교도 점성술, 마법, 철학 개념이 빈번하게 등장한다.
예컨대 <구원자의 책>에는 이에오우Ieou(최고신)가 다른 위대한 다섯 신, 즉 이교도의 신 크로느스·아레스· 헤르메스·아프로디테·제우스를 거느리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또 영지주의 문서에는 이교도 신화와 유대인 신화가 서로 뒤섞여있다.
<바룩Baruch>이라고 불리는 영지주의 문서에는 이교도 점성술과 유대인의 천사 개념이 합성되어 있다.
하나님 아버지는 12천사를 창조했고, 이 천사들은 이교도의 12황도와 동일한 우주를 에워싸고 지배한다.
 
이 문서는 하나님을 유대인처럼 엘로힘Elohim이라고 칭하지만, 엘로힘을 제우스와 동일시한다.
또 엘로힘이 이교도 영웅인 헤라클레스를 예언자로 선택했다며, 하나님을 디오니소스의 다른 이름인 프리아포스Priapus라고 칭하기도 한다.



하나님은 곧 프리아포스이다.
그는 어떤 것도 존재하기 전에 만물을 창조했다.
하나님은 만물을 만들었기에 프리아포스라고 불리는 것이다.
그래서 그는 모든 피조물의 존경을 받으며, 모든 신전에 그의 상이 세워져 있다.



히폴리토스는 나세네스Naassenes라고 불린 영지주의 집단에 대한 얘기를 전해 준다.
나세네스는 이교도와 유대인과 그리스도교인의 모든 신화에 내재된 철학을 가르쳤다고 한다.
나세네스는 위대한 어머니의 아들로 태어나 젊어서 죽은 신화적 인물인 아티스를 예수와 동일시했다.

’여러 모습을 지닌 아티스’는 그들의 찬송가에서 아도니스, 오시리스, 판, 바쿠스, 흰 별들의 목자 등의 이름으로 나오기도 한다
---모두 오시리스-디오니소스의 이름이다! 영지주의 그리스도교인들은 예수를 오시리스-디오니소스와 동일시했을 뿐만 아니라, 그들 스스로 이교도 미스테리아의 입문자였다고 히폴리토스는 주장한다.
그는 이렇게 썼다.



그들은 모두 위대한 어머니Great Mother 미스테리아의 입문자였다고 한다.
그들은 미스테리아 의식을 통해 재생의 비밀을 배웠다.



대모신(大母神)은 고대세계를 지배한 여신이었다.
이 여신이 고대 이집트에서는 이시스, 고대 그리스에서는 데메테르로 알려져 있었다.
이 여신은 오시리스-디오니소스의 어머니이거나 누이이거나 배우자였고, 흔히 그 세 가지 모두였다---신화에서는 그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우리 두 사람은 이교도 미스테리아를 탐구하며 여신의 성격에 대해서는 그리 깊이 조사하지 않았다.
우리는 그리스도교와 이교 사이의 유사성을 조사했는데 정통 그리스도교에는 여신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교에는 성부와 성자, 그리고 다소 막연한 양성적 성령만이 있고, 여성 신격은 없다.
영지주의 신화에서는 좀더 자연과 균형이 맞도록 성부와 성자, 그리고 성모라는 삼위 일체가 있다.

영지주의 문헌에서 여신은 ‘만물의 어머니’, ‘살아 있는 것의 어머니’, ‘빛나는 어머니’, ‘더 높은 신’, ‘성령’, ‘우측의 그이’와 대응하는 ‘좌측의 그녀’ 등의 여러 이름으로 불린다.

영지주의 신화에서 성모 소피아는 이교도 여신처럼 신성한 천상의 존재이면서도, 비극적인 인물로 그려진다.
그녀는 필사적으로 자신의 구원자/남매/연인인 예수를 찾는다.
마찬가지로 이집트 여신 이시스도 자신의 구원자/남매/연인인 오시리스를 찾는다.

영지주의자들은 시적으로 상상한다---
‘모든 습한 것’은 소피아가 흘린 눈물이라고, 그런 상상은 이교도 현자 엠페도클레스의 상상을 반영한 것이다.
엠페도클레스는 5세기 앞서서 모든 물이 페르세포네 여신의 눈물이라고 말했다.

소피아는 일부 영지주의자들에게 너무나 중요한 인물이어서, 공개적 미스테리아 의식에서는 예수의 수난을 기리는 영성체 의식만을 거행하고 소피아는 언급하지 않았다.
은밀한 미스테리아에 입문한 ‘영적’ 그리스도교인들의 영성체 의식 때에 비로소 여신 소피아의 수난을 환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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