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도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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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도 철학

가로수 0 1,213 2007.07.14 17:25
이교도 철학

문자주의자가 영지주의자를 겨냥해서 가장 자주 되풀이한 비난의 핵심은, 영지주의자가 본질적으로 이교도와 다를 게 없다는 것이다.
이레나이우스는 초기 문자주의자 가운데 가장 유명한 이단자 사냥꾼이었는데, 그는 영지주의자들이 케케묵은 고대 그리스의 낡은 헝겊으로 새 옷을 깁는다고 비난했다.
그는 영지주의 현자인 시몬 마구스의 추종자들을 ‘미스테리아의 사제들’이라고 일컬으며 그들이 ‘제우스를 닮은 시몬의 이미지’를 숭배한다고 비난했다.

광적인 반영지주의 저술을 남긴 테르툴리아누스는 영지주의 입문식을 엘레우시스에서의 이교도 입문식에 비유했다.
이레나이우스의 제자인 히폴리토스는 영지주의자 집단을 이집트의 세트 신 숭배자라고 부르며 이렇게 주장했다.



그들은 미스테리아 종교와 의식을 전파한 고대 신학자인 무사이우스, 리누스 오르페우스 등에게서 모든 교리를 차용했다.



이레나이우스는 영지주의자들이 ‘피타고라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등 세속 철학자들의 이미지’와 그리스도의 이미지를 동일시하며 똑같이 숭배한다는 것에 격분했다.

영지주의자들은 이교도 축제에 참석했고, 자신들의 모임에 이교도들을 받아들였다.
그 점에 대해 테르툴리아누스는 비난조로 이렇게 말했다.



이단자들이 수많은 마법사, 보따리 약장수, 점성술사, 철학자 등과 교류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들 문자주의자는 영지주의자들을 기괴한 무리로 몰아붙였지만, 그래도 한 가지는 옳은 말을 했다.
즉, 영지주의는 이교도 미스테리아와 너무나 닮았다.
그런데 영지주의자들은 문자주의자들과 달리 이교 신앙을 적대시하지 않았고, 이교 신앙에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을 공공연히 인정했으며, 고대 철학 연구를 장려했다.
 
실제로, 나그 함마디의 동굴에서는 그리스도교에 관한 영지주의 문서뿐만 아니라 이교도의 문서도 함께 발견되었다.

알렉산드리아의 클레멘스는 이교도 철학에 심취했다.
그는 이교도 철학이 인간을 그리스도에게 인도하는 신성한 선물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이렇게 풀이했다.

그리스 철학은 영혼을 순결케 하며, 믿음을 수용할 수 있는 마음의 준비를 갖추게 한다.
진리는 이 믿음을 초석으로 삼아 그노시스의 건물을 세운다.



오리게네스도 마찬가지로 완벽한 신앙심을 가지려면 이교도 철학을 알아야 한다고 제자들에게 가르쳤다.
이교도 철학을, 그는 세련된 미각을 만족시키는 훌륭한 요리에 비유했다.
또한 그리스도교인을 ‘미사를 위한 요리사’에 비유했다.
 
그는 이교도 현자(고대 그리스 철학자) 암모니오스 사카스에게 철학을 배운 사람이었다.
이교도 철학자 포르피리오스는 암모니오스나 오리게네스와 ‘오랫동안 교제’했다.
그는 두 사람이 ‘플라톤주의자’이며 ‘통찰력에 있어서 당대인을 훨씬 능가하는 사람’이라고 평했다.

암모니오스는 위대한 그리스도교인 철학자 오리게네스의 스승일 뿐만 아니라 가장 위대한 이교도 철학자 가운데 1명인 플로티느소의 스승이기도 했다.
플로티노스는 자신의 철학 교실에서 영지주의 그리스도교를 언급하면서, 영지주의가 이교도 미스테리아의 열등한 버전이며 지나치게 복잡한 것으로 간주했다.

그들의 모든 전문 용어는 고대 그리스 철학에 빚진 것을 숨기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우리는 영지주의자 친구 몇을 존경하는데, 그들은 우리의 친구가 되기 전에 그런 용어를 만들어 냈고,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는 몰라도 계속 그런 용어를 만들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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