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한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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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신화다는 티모시 프리크의 글로, 기독교 단체의 반대로 절판되었습니다.

신성한 결혼

가로수 0 1,361 2007.07.14 17:21
신성한 결혼

이교도 미스테리아 의식에서 중시된 신화적 주제 가운데 하나는 신인과 여신의 신성한 결혼이었다.
이 결혼은 상대적인 것의 신비한 통합을 상징한다.
 
크레타 섬에서 이교도는 데메테르 여신과 이아시온 신인의 결혼식을 거행했다.
아테네에서 해마다 ‘출현’한 디오니소스는 ‘신랑’으로 불렸고, 여신을 상징하는 아테네 도시와 결혼을 했다.

미스테리아 입문식에서 입문자는 흔히 오시리스-디오니소스의 신부로 여겨졌다.
입문식은 특별한 ‘혼례의 방’에서 치러졌다---이런 방이 이교도의 신전에서 속속 발견되었다.
고대의 프레스코 벽화를 보면 입문식 준비를 한 자들이 신부의 옷차림을 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져 있다.
입문식 후에 그들은 ‘신부’ 라고 불렸다.

신부는 환생한 자아, 곧 에이돌론을 상징했고 오시리스-디오니소스는 환생의 고리를 끊은 자아, 곧 다이몬을 상징했다. 입문자의 두상대적 부분은 결혼식을 거치며 통합되었다. 문자주의자 에퍼파니우스는 이렇게 말했다.



몇몇 사람이 혼례의 방을 준비한 후 신비한 의식을 진행하는데, 그들은 입문자에게 그것이 영적 결혼이라고 선언한다.



이교도의 신성한 결혼이라는 주제가 정통 그리스도교에서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영지주의 그리스도교에서는 그것이 중요한 주제였다.
그들은 예수와 소피아의 신성한 결혼식을 거행했던 것이다.

영지주의 신화에서 ‘타락한’ 상태로 그려진 소피아는 소생한 자아를 상징한다.
그녀는 이루 형언할 수 없는 근원Source을 찾아 헤매다가 이 세상에서 길을 잃은 것으로 그려진다.
 
사랑을 찾으며 온갖 곳을 헤매던 그녀는 매춘부가 된다.
마침내 그녀는 하나님 아버지에게 도움을 구한다.
하나님은 그녀를 하나님의 첫째 아들---그녀의 형제인 예수---의 신부로 삼는다.
신랑이 도착하자 그들은 열정적으로 사랑을 나누며 하나가 된다.

이 이야기는 환생한 자아, 곧 프시케pshche를 구하기 위해 도착한 다이몬, 곧 영혼Spirit의 비유이다.
<빌립의 복음서>에 따르면, 프시케와 영혼이 ‘재결합’한 사람만이 자기 파괴와 악을 추구할 수 도 있는 육체적 충동을 이겨 낼 수 있게 된다.

신성한 결혼은 영지주의의 목표인 신비한 통합을 상징하는 것이다.
<도마의 복음서>에서 예수는 제자들에게 이렇게 가르친다.



네가 둘을 하나로 합하고, 안팎을 같게 하고, 위아래를 같게 하고, 남성은 남성이 아니고 여성은 여성이 아니도록 남성적인 것과 여성적인 것을 하나로 합하면, 너는 하나님의 왕국에 들어가리라.



일부 영지주의 집단은 입문식의 일환으로 신성한 결혼식을 거행했다.
이레나이우스는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혼례의 방을 준비하고 미스테리아 의식을 치렀다’.
 
영지주의 현자인 마르쿠스의 추종자들은 ‘공식적인 선언’과 더불어 입문식을 치렀는데, ‘그들은 이것을 영적 결혼식이라고 불렀다’.
 
영지주의자 시인 발렌티누스의 추종자들은 혼례의 방에서 천사들과 함께 영적 결혼식을 했다고 한다.
나세네스는 입문자가 ‘옷을 벗어 던지고 성령에 의해 임신한 신부가 되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빌립의 복음서>에 따르면, 입문식은 신비한 통합을 이루는 ‘혼례의 방’에서 절정에 이른다.
‘혼례의 방은 신성한 것 가운데 신성한 것이며, 혼례의 방에서 구원이 이루어진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예수 이야기에서, 타락한 소피아(프시케)는 막달라 마리아로 나타난다.
예수(다이몬)는 매춘부 막달라 마리아를 구해 준다.
영지주의 현자 헤라클레온의 말에 따르면, 신성한 결혼이라는 주제는 예수 이야기에도 나타난다.
 
가나에서의 결혼식 때 예수는 디오니소스와 마찬가지로 물을 포도주로 바꾼다.
헤라클레온은 이러한 기적을 동반하는 결혼식이 인간을 신격으로 탈바꿈시키는 ‘신성한 결혼식’을 상징한다고 풀이 했다.

이러한 주제는 마태복음에도 나타난다.
마태복음(25:1)에서 ‘천국은 마치 등을 들고 신랑을 맞으러 나간 열 처녀와 같다’고 예수는 말한다.

<도마의 복음서>에서, 신비한 통합을 이루기 위한 마지막 단계의 입문식을 위해서는 각 입문자가 홀로 혼례의 방에 들어가야 한다고 예수는 가르친다.



많은 사람이 문 가에 서 있지만, 혼례의 방에 들어갈 자는 1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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