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의 발달사

바이블의 허구를 알기 위한 기본 자료입니다.
예수는 신화다는 티모시 프리크의 글로, 기독교 단체의 반대로 절판되었습니다.

신화의 발달사

가로수 0 1,001 2007.07.14 17:15
신화의 발달사

이제까지의 증거에 따르면, 신약은 실제 역사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교 신화의 발달사를 보여 준다.
가장 초기의 복음서인 마가복음은 이미 존재한 파편들을 편집한 것이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저자들은 마가복음을 수정하고 덧붙여서 새로운 버전의 예수 생애를 만들어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렇게 결론지을 수밖에 없다.
그 저자들은 마가복음을 손상시키면 안 되는 귀중한 역사적 기록으로 보지 않았다고.
그뿐만 아니라, 마가복음을 변경시켜서는 안 되는 신성불가침의 ‘하나님의 말씀’으로 보지도 않았다.
 
필요에 따라 윤문할 수 있고 첨삭할 수 있는 하나의 이야기라고 믿은 게 분명하다.
그것은 이교도 철학자들이 수세기 동안 오시리스-디오니소스 신화를 발전시키고 다듬어 왔던 것과 정확히 일치한다.

마가복음은 예수 이야기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 아니다.
가장 초기의 기록은 바울의 편지이다.
바울의 여러 편지가 네 복음서보다 먼저 씌어졌으며, 사도행전보다 약 100년은 먼저 씌어졌다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바울의 편지는 신약 뒷부분에 실려 있다.

그런 이유 때문에 바울의 글이 네 복음서와 사도행전 뒤에 씌어졌고, 그 반대가 아니라는 잘못된 인상을 받게 된다.
그래서 바울의 그리스도가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는 것은 주목조차 하지 않기 십상이다.
그러나 씌어진 순서대로 배열한 신약을 읽게 된다면, 우리는 예수 이야기가 발전해 가고 있다는 것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신화적으로 죽어서 부활한 바울의 그리스도는 마가복음에서 원시적인 이야기 형태로 발전한다.
그리고 마태와 누가에 의해 내용이 추가된다.
그 후 좀더 철학적으로 전개된 요한복음이 등장한다---‘로고스’ 교리가 추가되며, 예수는 세련된 장문의 그리스어로 가르침을 펼친다.
 
이윽고 사도들에 대한 전설 모음집이 나타나고 위조된 여러 편지가 나타난다.
이 편지들은 문자 그대로의 역사적 예수를 전제로 하며, 이단적 그리스도교인들을 공격하기 위해 사도들의 권위를 빌린다.

이런 식으로 신약을 살펴보면, 그리스도교의 발달사가 저절로 드러난다.


바울의 여러편지 서기 약 50년 예수는 신화적으로 죽었다가 부활한 신인이다.
마가복음 서기 70-110년 예수 신화는 역사적,지리적 배경을 갖는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 서기 90-135 예수의 탄생과 부활에 대한세부 이야기가 추가되고, 이야기가 윤문된다
요한복음 서기 약 120년 그리스도교 신학이 발전한다.
사도행전 서기 150-177년 역사적 예수에 대한 환상이 다 만들어졌으니 이제 그의 사도들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사도들의 편지 서기 177-220년 문자주의자들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육체로 임하심을 부인하는’ 수많은 ‘미혹하는자’(요한2서 1:7)를 공격하며, 영지주의와 맞서 싸우기 위해 바울과 사도들의 편지를 위조한다.





가장 초기의 예수 전기인 마가복음의 원래 버전에는 부활에 대한 이야기가 전혀 없었다.
그 이야기는 나중에 추가된 것이다.
그처럼 추가되기 이전의 마가복음은 여자들이 빈 무덤을 발견하고, 예수가 약속대로 부활했다는 것을 암시만 하고 끝난다.

아주 특이하게도, 영지주의의 여러 복음서는 마가복음이 끝난 곳에서 시작한다.
영지주의 복음서는 예수의 생애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부활한 그리스도의 비밀 가르침을 기술한다.
 
이러한 사실은 영지주의자들이 주장하듯이, 마가복음에 기록된 원래의 준(準)역사적 예수 이야기가 영적 초보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꾸며 낸 공개적 미스테리아였다는 것을 시사한다.

공개적 미스테리아는 초보자로 하여금 영원한 생명의 입문식을 치르도록 유도한다.
영지주의자들은 부활한 그리스도의 이야기가 비유라는 것을, 비밀 가르침을 통해서만 알려 준다.
입문자는 이야기를 문자 그대로 믿는 단계에서 참된 미스테리아 단계로 넘어간다.
자신의 죽음과 부활을 체험하는 신비한 단계로 넘어가면 그리스도, 곧 영원히 사는 보편적 다이몬이 자신의 참된 정체성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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