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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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신화다는 티모시 프리크의 글로, 기독교 단체의 반대로 절판되었습니다.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기

가로수 0 1,093 2007.07.14 16:38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기

문자주의자들은 영지주의자들이 신비한 비유로 이해한 것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들은 예수가 문자 그대로 육체를 지닌 채 부활했다고 믿었기 때문에, 모든 그리스도교인들도 죽은 후 문자 그대로 육체를 지닌 채 무덤에서 부활할 거라고 가르쳤다.
 
테르툴리아누스는, 육체의 부활을 부정하는 자는 그 누구든 참된 그리스도교인이 아닌 이단자라고 선언했다.
문자주의자들은 심지어 영성체 의식의 빵과 포도주도 문자 그대로 예수의 살과 피라고 주장 했다.
가톨릭교회에서는 오늘날까지도 그렇게 단언한다!

예수 신화를 역사로 받아들임으로써 문자주의자들은 영지주의자들의 환생 교리를 포기했다.
문자주의자들은 신인이 역사상 단 한번만 죽었다가 부활한 것으로 믿었기 때문에, 인생도 일회적인 것이라고 확신하게 된 것이다.
따라서 사후의 보상과 처벌 또한 영원한 것으로 믿었다.
 
문자주의자들은 이교도인 켈수스가 ‘공격적인 교리’ 라고 부른 것---선한 하나님이 한 번의 인생에서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한 인간들을 포기해 버리고 영원한 형벌에 처할 수 있다는 것---을 믿게 된 것이다.

문자주의자들은 또 재림을 문자 그대로 해석했다.
복음서들에서 예수는 자기 말을 듣고 있는 자 가운데 일부는 죽기 전에 재림을 보게 될 거라고 약속한다(마가복음 9:1, 마태복음 16: 28, 누가복음 9:27).

물론 영지주의자들은 이 말을 비유로 보았다.
입문자가 그리스도 곧 보편적 다이몬으로 부활하는 것에 대한 비유로 본 것이다.
문자주의자들은 이러한 ‘예언’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 탓에, 예수가 약속한 대로 나타나지 못한 것을 해명해야 하는 어려운 과제를 떠맡게 되었다.

위조된 베드로후서에는 문자주의 그리스도교인들 공동체 내에서 이 쟁점에 대해 불편해하고 혼란스러워한 것이 명백히 드러나 있다.
베드로후서의 저자는 다음과 같이 필사적으로 해명하려고 한다.



말세에 기롱(속이어 농락함)하는 자들이 와서 자신의 탐욕을 좇아 행하며 기롱하여 가로되 ‘주가 우리에게 약속한 강림(재림)은 어디 있느뇨?
그동안 우리의 아버지 어머니는 죽었건만, 세상은 만물이 처음 창조되었던 때와 똑같지 아니한가?’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는 이 한 가지 사실만은 잊지 말라.
어떤 자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주의 약속은 더디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너희가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를 윈하시어 오래 참고 계시는 것이다(베드로후서 3:3-9).



이와 마찬가지로 순교자 유스티누스는 하나님이 종말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풀이했다.
하나님은 먼저 그리스도교가 온 세상 끝까지 전해지는 것을 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다른 문자주의자들은 바울이, 일종의 불멸의 존재가 되어 에베소에 살고 있으니 결국 예수는 예언을 잘못한 것이 아니라는 우스꽝스러운 주장을 하기도 했다.

범궤(계약의 궤 : 모세의 십계명을 새긴 2개의 납작한 돌을 넣은 궤)의 길이가 5.5큐빗이었다는 사실을 기초로 해서 기괴하고 비비 꼬인 추리를 통해 히폴리토스는 종말의 날을 202년으로 확정 지었다.
그런데 그 해가 아무런 일도 없이 지나가자 종말의 날은 500년으로 늦춰졌다.
3세기 중반이 되자 대부분의 그리스도교인들은 종말의 날에 대해 더 이상 관심을 갖지 않게 되었다.

5세기 초에, 2세기 교인들의 문헌을 번역한 사람들은 임박한 계시에 대한 모든 언급을 삭제해 버렸다.
이제는 그런 말들이 곤혹스러워졌기 때문이다.
물론, 그런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문자주의 그리스도교인들은 여전히 ‘종말이 가깝다’고 경고하기를 주저하지 않았다.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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