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사도

바이블의 허구를 알기 위한 기본 자료입니다.
예수는 신화다는 티모시 프리크의 글로, 기독교 단체의 반대로 절판되었습니다.

부활의 사도

가로수 0 1,067 2007.07.14 17:07
부활의 사도

문자주의 그리스도교인들은 바울의 말을 인용해서 재림의 날에 죽은 자가 실제로 물리적 육체를 지닌 채 무덤에서 일어날 거라는 기이한 믿음을 뒷받침하려고 했다(문자주의자 이레나이우스와 테르툴리아누스가 특히 그러했다 : 저자주).
그러나 바울은 전혀 다른 관점을 지녔던 것이 분명하다.
영지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바울은 부활을 영적 사건으로 보았다.
바울은 명백히 이렇게 썼다.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유업으로 받을 수 없다’(고린도전서 15:50).

영지주의 현자 테오도투스는 바울을 ‘부활의 사도’라고 일컬었다.
영지주의자들과 마찬가지로 바울은 부활을 약속된 미래의 사건으로 보지 않았다.
바로 지금 이 자리에서 일어날수 있는 영적 체험으로 본 것이다.
그는 이렇게 썼다.
‘보라, 지금은 은혜받을 만한 때요, 보라 지금은 구원의 날이로다’ (고린도후서 6:2).
그의 말은 분명 신비하고 비유적인 메시지이다.

바울에게 부활이란 죽은 후 보상으로써 소망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교 입문자가 이미 체험한 어떤 것이었다.
바울은 ‘(하나님은)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다’(에베소서 2:5)고 과거형으로 썼다.
또 ‘그리스도와 함께 우리를 일으켰고,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예수와 함께 우리를 하늘에 앉히셨다 (에베소서 2:6)고 과거형으로 썼다(개역 <성서>에는 분명하게 과거형으로 번역되어 있지 않고, 시제가 애매하다 : 옮긴이주).

영지주의자들처럼 바울은 예수의 수난이 과거사가 아니라 신비하고 항구적인 현실이라고 설교한다.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함께함으로써 각 그리스도교 입문자는 낮은 수준의 자아가 죽고 그리스도로 부활한다(로마서 6:4에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써 그와 함께 장사되었다’고 과거완료형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 죽음은 ‘그리스도를 죽은자 가운데서 살리심과같이 우리도새 생명’을 얻기 위함이었다 : 저자주).

빌립보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바울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 하고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함께하여)’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에 이르러야’ 한다고 썼다(빌립보서 3:10-11).
 
갈라디아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바울은 이렇게 썼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다(과거에).
이제는 내가 살아 있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그리스도가 살아 계신다’(갈라디아서 2:20).
로마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는 예수의 수난을 비유적으로 해석하며 이렇게 썼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뇨(예수 그리스도에게 입문한 우리는 그의 죽음에 입문한 것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써(그의 죽음에 입문함으로써)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그리스도가 아버지의 영광을 통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심과 같이, 우리도 새 생명을 얻은 육체로 걸을 수 있도록 하려 함이니라.
 
우리가 그의 죽으심을 본받아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그리스도와 하나가 되었다면) 우리 또한 그가 부활한 대로 부활한 자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 옛 사람이(우리의 옛 자아가)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몸이 멸하며 다시는 우리가 죄의 종 노릇을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라(로마서 6:3-6. 위 개역 <성서>의 ‘우리 옛 사람’ 이라는 애매한 번역이 참고로 영문 <성서>에는 ‘우리의 옛 자아Our old self’ 라고 명료하게 번역되어 있다 :옮긴이 주).



골로새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바울은 자신이 힘을 다하여(골로새서 1:29) 복음을 전하고 ‘만대를 거치며 만세 동안 감춰진’ ‘이 비밀’(골로새서 1:26)을 밝히는 임무를 하나님께 받은 자인데, ’이 비밀’ 이 ‘이제는 하나님의 성도들에게 나타났다’고 썼다.

그렇다면 ‘이 비밀’ 이란 과연 무엇일까?
바울을 정통파 사도라고 생각하면 ‘이 비밀’ 이란 예수가, 문자그대로 이 땅에 와서 거닐었고, 기적을 행했고, 우리의 죄를 대속해서 죽었고,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했다는 ‘희소식’ 이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이 비밀 이란 영지주의와 이교도 미스테리아의 항구적인 신비주의의 말씀이다.
즉 우리 각자의 내면에는 보편적 영혼---로고스, 보편적 다이몬, 하나님의 마음---이 내재되어 있다는 것이 바로 그 ‘비밀’인 것이다. 바울은 이렇게 썼다.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이시다!(골로새서 1:27)



바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예수를 보았다는 유명한 구절을 기록할 때 그가 ‘하나님이 나에게to me 그의 아들을 나타내셨다’고 쓰지 않았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
바울이 문자주의자였다면 당연히 그렇게 썼을 것이다.
그런데 바울은 하나님이 그의 아들을 ‘내속에in me’ (갈리디아서 1:17) 나타내셨다고 썼다.

바울의 예수는 역사적 인물이 아니라, 보편적 다이몬의 상징이다---우리는 이 다이몬의 수족(지체)이다.
바울에게 예수는 다이몬처럼 여러 지체를 가진 한 몸이다---‘몸은 하나인데 많은 지체가 있고, 몸의 지체가 많으니 한 몸임과 같이 그리스도도 그러하니라’(고린도전서 12:12).
 
또 ‘우리는 한 몸에 많은 지체를 가졌으나 모든 지체가 같은 직분을 가진 것이 아니니, 이와 같이 우리 많은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몸이 되어 서로 지체가 되었느니라’(로마서 12:4-5). 에베소 사람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바울은 이렇게 가르쳤다.



각각 그 이웃과 더불어 참된 것을 말하라.
이는 우리가 서로의 지체이기 때문이다(에베소서 4:25).



영지주의자들의 주장에 따르면 바울은 육체를 가진 인간으로 예수를 보는 것은 일시적인 초보자 단계---심적 수준의 그리스도교인들을 위한 공개적 미스테리아---에만 국한된다고 가르쳤다.
은밀한 미스테리아에 입문한 영적 그리스도교인들은 예수 이야기를 비유로 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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