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

바이블의 허구를 알기 위한 기본 자료입니다.
예수는 신화다는 티모시 프리크의 글로, 기독교 단체의 반대로 절판되었습니다.

결론

가로수 0 1,266 2007.07.14 16:57
결론

마침내 우리 두 사람은 진짜 예수를 발견했다고 생각했다.
그는 가명을 사용한 미스테리아의 신인이다!
그는 역사적인 ‘다윗의 아들’로 변장한 신비한 ‘하나님의 아들’이다.

다른 모든 오시리스-디오니소스 신화와 달리, 예수 이야기가 역사적 배경을 갖게 된 이유가 분명해졌고, 일단 역사적 배경을 갖게 된 후에는 문자주의가 성장하는 것이 불가피했음도 우리는 알게 되었다.

예수 신화와 발전 과정에 대해 우리가 발견한 증거의 일부를 되돌아보자.



예수는 이교도 미스테리아가 유대인들에게 수용될 수 있도록 유대인 메시아로 변장한 오시리스-디오니소스이다.
그의 혼성적 성격은 특히 탄생에 대한 모순된 설명을 살펴보면 여실히 드러난다---그는 다윗 혈통의 메시아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아들인 오시리스-디오니소스인 것으로 그려져 있다.

복음서들에서 예수는 기대했던 유대인 메시아가 아니라, 죽었다가 부활한 하나님의 아들인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예수는 가능한 한 메시아에 대한 유대인의 기대에 부응하지만, 죽음과 부활을 말함으로써 사실상 예수는 오시리스-디오니소스인 것으로 드러난다.

예수 이야기는 이교도의 신화적 주제뿐만 아니라 유대인의 신화적 주제, 특히 출애굽기 이야기를 끌어들인다.
예수 이야기는 유대인과 이교도의 사고를 종합한 유대인의 간약적 문헌에서 사용된 개념과 이미지를 차용한다.

비그리스도교인의 글에 예수라는 이름만 덧붙임으로써 그리스도교인의 글로 탈바꿈시킨 문헌이 상당수 존재한다.
유대인 메시아는 역사적인 인물이어야 하는 것으로 기대되었다.
그것은 예수 이야기가 역사적 배경을 가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수 미스테리아의 창조자들은 예수의 생애를 위한 배경으로 선택된 시간과 공간을, 상징적 메시지를 암호화하는 장치로 이용했다.
예수 탄생의 시간은 새로운 물고기자리 시대의 탄생과 연계되어 태어나자마자 혐오스러운 헤롯 왕, 혹은 로마인들과 갈등 관계에 놓인다.
 
예수가 죽은 시기는 특히 혐오스러운 로마 관리 본디오 빌라도와 연계됨으로써 ‘부당하게 고발된 의로운 자’ 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AD 70년에 로마 제국은 예루살렘을 폐허로 만들었다.
이 사건은 유대인들의 구원자에 대한 열망에 불을 질렀다.
 
이런 위기감 때문에 예수이야기의 역사화 과정이 촉진되었고, 바울이 가르친 신비한 초시간적 그리스도가 마가복음을 통해 역사성을 갖게 되었다
예수 미스테리아는 유대인들에게 신비한 메시아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당시 근본주의자 광신도의 정치적 메시아들은 유대 지방에 재앙을 불러왔기 때문이다.

유대인들에게 이교도 신인을 도입시키기 위해 유대인 메시아를 오시리스-디오니소스로 만든 것은 현명한 아이디어였지만, 결코 효과가 없었다.
예수 미스테리아는 유대인들에게 거부되었지만, 이교도들에게 새로운 미스테리아 종교로 수용되었다

AD 70년 이후 그리스도교의 공개적 미스테리아만을 알고 있는 유대교인들이 노예나 난민이 되어 로마 제국 전역으로 흩어졌다.
서부로 간 사람들은 동부의 그노시스 스승들과 단절됨으로써 역사적 예수를 설교하는 공개적 미스테리아만을 기초로 한 새로운 종교를 발전시켰다.

소위 영지주의라고 일컫는 원래의 예수 미스테리아는 계속해서 동부에서 번성했다.
2세기 중반에 예수 이야기를 먼저 창조한 영지주의자들은 문자주의 그리스도교인들의 공격을 받았다.
영지주의자들이 진짜 그리스도교를 왜곡시키고 있다고.


죽었다가 부활한 신인의 항구적 신화를 유대인이 기다려 온 역사적 메시아와 합성시키는 데 있어서, 유대인 미스테리아의 창작자들은 유례가 없는 이야기를 창조했다.
그러나 나중에 이 이야기는 전혀 생각지 못한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하지만 깊이 분석해 보면 그 방향은 이미 처음부터 정해져 있었다고 볼 수도 있다.

유대인들에게 메시아는 신화적인 구원자가 아니라 역사적 구원자여야 했다.
그래서 예수 이야기는 준(準)역사적 배경을 갖는 방향으로 전개되어야 한다는 게 불가피했고, 실제로 그렇게 전개되었다. 항구적인 가르침을 암호화한 초시간적인 신화로 시작되었던 것이, 결국에는 시간 속에서 유일하게 한 번 일어난 사건에 대한 역사적 목격담으로 변질된 것이다.
그때부터 역시 불가피하게, 그 신화는 역사적 사실로 해석되기에 이르렀다.

일단 그렇게 되자 전적으로 새로운 유형의 종교가 등장하게 되었다.
신화가 아닌 역사를 기초로 한 종교, 신화적 비유로 이해하기보다 역사적 사실로 맹신하는 종교, 은밀한 미스테리아 없이 공개적 미스테리아만으로 이루어진 종교, 내용 없이 형식만 남은 종교, 앎이 없는 믿음뿐인 종교가 등장한 것이다.

이제 우리 두 사람에게 남은 마지막 수수께끼는 다음과 같다.
작은 하나의 미스테리아로 시작한 그리스도교가 어떻게 시대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종교로 탈바꿈하게 되었을까?
그리고 영지주의자들의 장엄한 고대 신비주의적 그리스도교가 아니라, 편협한 문자주의자들의 권위주의적 그리스도교가 결국 세계를 지배하기에 이른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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