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구원자

바이블의 허구를 알기 위한 기본 자료입니다.
예수는 신화다는 티모시 프리크의 글로, 기독교 단체의 반대로 절판되었습니다.

세계의 구원자

가로수 0 1,163 2007.07.14 16:56
세계의 구원자

예수는 유대인 메시아로 남아 있지 않고 세계의 구원자가 되었다.
이런 세계화 과정은 바울이 에비온파 그리스도교인들과 열띤 논쟁을 하던 시대에 이미 시작되었다(에비온파는 초기 그리스도교의 금욕주의자들로 유대교의 핵심을 보존하고 과장했다고 한다 : 옮긴이 주).

바울은 예수 미스테리아가 유대교와 불필요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청산하기 위해 싸웠고, 자신처럼 헬레니즘화된 유대인들을 더욱 많이 예수 미스테리아로 끌어들이고자 했다.
바울은 전통 유대 율법이 조금이라도 필요하다면 심적 수준의 그리스도교인들에게만 필요한 것으로 보았다.

예수 미스테리아의 새로운(본질적으로 이교도의) 가르침은 옛 유대 방식들을 사족으로 간주했다.
그와 달리, 바울과 싸운 ‘할례당’은 예수 미스테리아를 유대인만의 것으로 유지하고자 했다.
이처럼 더욱 전통적인 유대 그리스도교인들은 유대교의 심장부인 예루살렘에 모여 살았던 반면, 바울처럼 헬레니즘화된 유대인은 이교도의 여러 도시를 돌아다니며 전도했다.

그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바울은 유대인들을 예수 미스테리아에 귀의시키는 데 실패했다.
에베소(에페소스)의 공회당에서 바울은 석달 동안 설교를 했지만, 아무런 성과도 거두지 못했다.
안디옥에서 유대인들은 그를 공격하기까지 했다.

오시리스-디오니소스를 유대인 메시아로 변장시켜 이교도 신인을 몰래 유대교에 접목시키려고 한 것은 교묘한 아이디어였다.
그러나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그런 음모를 쉽게 꿰뚫어 보았다.
범죄자처럼 십자가에 못 박히는 메시아는 그들이 기다려 온 구원자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들에게 그리스도교는 실패한 메시아의 이단적 종교로 보일 뿐이었다.

그러나 바울이 그리스로 돌아왔을 때 그는 일순간에 경이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현대의 고전학자는 이렇게 말했다.



당시 그리스도교에는 한편으로 유대인들에게 반감을 일으키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고대 그리스의 사고에 순응하는 무엇인가가 있었다는 것을 우리는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스도는 고대 그리스의 영웅처럼 보였음에 틀림없다-내가 잘못 안 것이 아니길 바란다.
단지 역사적 관점에서만 보면 그리스도교는 그리스의 영웅 숭배 신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다만 이 영웅이 유대인 메시아라는 것만 다를 뿐이다.



이교도들에게는 이것이 새롭고 이국적인 미스테리아 종교였다.
이 미스테리아에는 흥미로운 유대 전통의 여러 요소가 합성되어 있었다.
매력적이지 못한 옛 유대 율법들을 바울이 폐기해 버리자, 이방인들이 예수 미스테리아를 수용하는 데 걸림돌이 될 것은 이제 아무것도 없었다.
게다가 일단 이 신화가 역사화되자 그리스도교라는 새로운 종교는 더욱 호소력을 갖게 되었다.
신인이 최근에 이 땅을 실제로 걸었다는 것은 정말 참신한 주장이었기 때문이다.

2세기 중엽에 유대인 공동체는 예수 미스테리아를 거부했지만 이방인들은 이를 수용했다.
예수는 더 이상 유대인들을 구하기 위해 도래한 것으로 그려지지 않았다.
모든 인간을 구하기 위해 도래한 것으로 그려졌다.
이방인 그리스도교인들은 바울이 바란 대로 옛 유대 전통을 거부했고, 이제 그것은 더 이상 쟁점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 무렵,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다시 둘로 분열하기 시작했다.
문자주의와 영지주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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