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문헌의 개작

바이블의 허구를 알기 위한 기본 자료입니다.
예수는 신화다는 티모시 프리크의 글로, 기독교 단체의 반대로 절판되었습니다.

과거 문헌의 개작

가로수 0 1,046 2007.07.14 16:54
과거 문헌의 개작

예수 신화를 만들기 위해, 유대 미스테리아 입문자들은 간약적 문헌도 인용했다.
그 문헌에는 이미 이교도와 유대인의 신화적 주제가 합성되어 있었다.
이 간약적 문헌들은 이교도 미스테리아를 반영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교를 예시함으로써 둘 사이에 다리를 놓았다.

예컨대 유대인의 <시빌의 신탁>은 심판의 날에 도래할 불의 계시와 믿는 자를 위한 지상의 평화에 대한 얘기이다.
이 문헌에는 열정적으로 믿음을 전도하는 모습이 부각되어 있는데, 그런 모습은 유대인 문헌에서 찾아보기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미스테리아와 그리스도교에서는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모습이다.
이 문헌은 또 그리스도의 도래에 대한 기대로 가득 차 있는데, 그것은 그리스도교가 성취할 거라고 주장하는 소망이다.

미스테리아를 반영하고 그리스도교를 예시한 주제들은 <에녹의서>에서도 발견된다.
예수와 마찬가지로 에녹은 육체를 지닌 채 승천했다는 인물이다(엠페도클레스도 그렇게 승천했다는 고대 기록이 있다 :저자주).
 
하늘에 도착한 에녹은 예수가 물려받게 될 호칭인 ‘사람의 아들(인자)’ 로서 환영을 받는다(‘사람의 아들’은 BC 2세기에 씌어진 간약적 문헌에서 흔히 발견되는 호칭이다 : 저자주).

이 호칭은 에녹과 예수가 신비하게 모든 인류를 대표하는 존재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함축하고 있다.
헤브라이어로 ‘-의 아들’ 이라는 표현은 ‘-의 화신’을 뜻한다.
사람의 아들은 원초적 인간이라는 개념의 화신이다.
이것은 요한이 예수를 육화된 로고스라고 말할 때, 요한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과 같은 생각을 전달하는 또는 다른 방식이다.

예수와 에녹은 보편적 다이몬의 화신---모든 존재를 활성화시키는 하나인 의식(유일자의 의식)의 화신---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로고스의 화신인 예수와 마찬가지로, <에녹의 서>에 나오는 ‘사람의 아들’은 처음부터 하나님과 함께 존재한 신적 존재이다.
또 예수와 마찬가지로 이 ‘사람의 아들’은 ‘하나님의 사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그리스도’, ‘이방인들에게 비추인 빛’ 으로 일컬어진다.

간약적 지혜의 문헌은 이 세상에 지혜를 전하기 위해 보낸 신성한 사자인 ‘의로운 인간’에 대해 얘기한다.
이교도 미스테리아의 ‘의로운 인간’을 반영한 이 인물은 그리스도교의 ‘의로운 인간’ 예수가 된다.
예수처럼 이 인물은 인간들에게 배척당하며, 적을 만드는 주장을 하며, 학대 당하고, 관원들과 충돌하게 되며, 죽음에 이르고, 마침내 적들로부터 ‘하나님의 아들’ 이라는 인성을 받는다.

나그 함마디에서 발견된 초기 영지주의 복음서들 가운데, 비교해서 읽으면 기존의 문헌이 얼마나 쉽게 그리스도교화될 수 있었는지를 보여 주는 두 문헌이 있다.
<선한 영지주의 입문자>라고 불리는 비그리스도교인의 논문 하나에 나오는 말들은 임의로 재단이 된 다음, 예수가 제자들의 질문에 답하는 말로 이용되었다.
그 결과 만들어진 그리스도교인의 문헌 제목은 <예수 그리스도의 지혜>이다.
후자의 문헌이 예수와 제자들을 덧붙였다는 것만 빼면 두 문헌의 내용은 거의 똑같다. 간단히 비교해 보면 다음과 같다.


<선한 영지주의 입문자> <예수 그리스도의 지혜>
‘지금 있는 그대로의 그분’은 이루 형언할 수 없다. 어떤 원리도, 권위도, 복종도, 태초로부터의 어떤 인간도 그분을 알아내지 못했다. 다만 그가 홀로…… 마태가 그에게 말했다. ‘주여, 아무도 주를 통하지 않고는 진리를 알아낼 수 없습니다. 그러니 우리에게 진리를 가르쳐 주소서.’ 구원자가 말했다. ‘지금 있는 그대로의 그분’은 이루 형언할 수 없다. 어떤 원리도, 권위도, 복종도, 태초로부터의 어떤 인간도 그분을 알아내지 못했다. 다만 그가 홀로……
보이는 것들 가운데 그 어떤 것도 보이기 전에, 그분에게 내제한 위엄과 권위, 전체중의 전체를 그분은 감싸시나 아무것도 그분을 감싸지는 못한다. 그분은 모든 마음이기에. ... 빌립이 말했다. ‘주여 그렇다면 어떻게, 그분이 온전한 자들에게 나타나셨나이까?’ 온전한 구원자께서 그에게 말했다. ‘보이는 것들 가운데 그 어떤 것도 보이기 전에, 그분에게 내재한 위엄과 권위, 전체 중의 전체를 그분은 감싸시나 아무것도 그분을 감싸지는 못한다. 그분은 모든 마음이기에……’
우주 이전에 나타난 최초의 그분은 스스로 자란 분이시며, 스스로 세워진 아버지이시며, 찬란하고 이루 형언할 수 없는 빛으로 가득하시다. 마태가 그에게 말했다. ‘주여 구원자이시여, 인간은 어떻게 계시를 받으리까?’ 온전한 구원자께서 말했다. ‘너희는 이것을 알기 바라노라. 무한한 우주 이전에 나타난 최초의 그분은 스스로 자란 분, 스스로 세워진 아버지, 찬란한 빛으로 이루 형언할 수 없는 분이시다.’



Comments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205 명
  • 오늘 방문자 5,128 명
  • 어제 방문자 5,324 명
  • 최대 방문자 5,825 명
  • 전체 방문자 1,623,159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