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의 신화적 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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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신화다는 티모시 프리크의 글로, 기독교 단체의 반대로 절판되었습니다.

유대인의 신화적 주제

가로수 0 1,223 2007.07.14 16:53
유대인의 신화적 주제

예수 이야기를 잘 살펴보면 예수 미스테리아의 창작자들이 기존의 유대인 신화를 채택해서, 죽었다가 부활한 신인의 신화와 유대신앙을 결합시키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알 수 있다.
예컨대 예수가 몸과 피의 상징으로 빵과 포도주를 나누어 줌으로써 유대인의 유월절 식사는 미스테리아의 신성한 식사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유월절은 구약의 출애굽기 신화에서 유래한 것이다.
출애굽기에서 모세는 이집트(애굽)에 포로로 잡혀 있던 백성들을 이끌고 사막을 건너 약속의 땅으로 간다.
이것은 헬레니즘화된 유대인들, 특히 필론이 가장 좋아한 이야기였다.
이 이야기는 예수 이야기 속의 수많은 요소의 핵심을 이룬다.

신비주의자 유대인들은 출애굽기를 영적 입문식의 비유로 이해했다.
유대 백성들은 이집트에서 ‘포로’로 시작해서 모세에 의해 ‘이집트 밖으로 부르심’을 받고, 마침내 ‘선택된 사람들’로서 선지자 여호수아에 의해 약속된 땅으로 인도된다.
그렇다면 이 이야기에는 우리가 앞서 영지주의와 이교도 미스테리아에서 발견한 입문식의 세 단계가 담겨 있다.
즉, 입문자가 처음에 ‘포로’ 였다는 것은 육체적 단계를 가리키며, 다음에 ‘부르심’을 받는다는 것은 세례를 받아 심적 수준에 이른다는 것이며, 마지막으로 ‘선택’ 된다는 것은 입문을 해서 영적 인간이 된다는 것을 가리킨다.

자신의 참된 정체성을 깨닫지 못하고 육체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은 ‘포로’로 간주되었다.
이집트는 ‘육체’의 은유로 여겨졌고, ‘이집트 밖으로 부르심’을 받는 것은 육체적 단계에서 초월한다는 것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기적적으로 홍해가 갈라진 것은 물에 의한 세례의 은유로 이해되었다.
세례를 받은 입문자는 영적 여행으로의 ‘부르심’을 받은 자로 간주되었다.
유대인들이 40년 동안 광야에서 방황하며 겪은 고난은 확신의 결여와 의심으로 인해 입문자가 겪는 고통의 은유로 여겨졌다.
‘선택’된 자는 약속된 땅에 이른 자들이었는데, 그것은 곧 영적 여행 끝에 약속된 그노시스를 얻게 됨을 비유한 것이다.

‘이집트 밖으로 부르심’ 이라는 주제는 마태복음에도 나타난다.
임신한 마리아는 헤롯을 피해 이집트에 가 있다가 유대 지방으로 돌아와서 예수를 낳았다. 그래서 하나님은 선언한다.

‘이집트 밖으로 내 아들을 불러냈다’(마태복음 2:15. 호세아 11:1에 ‘이스라엘이 어렸을 때에 내가 그를 사랑하여, 내 아들을 이집트에서 불러냈다’는 구절이 있다 : 옮긴이 주)

감춰진 의미를 찾는 데 골몰했던 시대에, 예수 신화의 창작자들은 이 주제가 두가지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이 여간 기쁘지 않았을 것이다.
그들은 출애굽기 이야기로 입문식을 비유할 수 있었다.
유대인들이 이집트 밖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는 출애굽기 이야기는 예수 미스테리아가 발생한 곳이 고대 이집트라는 것을 입문자 독자에게 말해 준다.

모세가 광야에서 40년 동안 방황한 것은 예수가 40일 주야로 광야에서 방황하는 것으로 변용되었다.
모세가 독사들에게 시달린 것처럼 예수는 악마의 형태로 나타난 의심과 유혹에 시달린다.
모세는 약속된 땅에 몸소 이르지 못하지만, 선지자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임명해서 선택된 백성을 최종 목적지에 이르게 한다.
그래서 여호수아(예수)는 신화적 재생이라는 약속된 땅으로 선택된 사람들을 이끄는 유대인 오시리스-디오니소스의 이름으로 채택되었다.

여호수아는 유대인 미스테리아의 신약을 제시해서, 모세가 제시한 옛 율법과 전통을 대체한다.
그의 첫 임무는 12사도를 임명하는 것이다(‘이제 이스라엘 지파 중에서 각 지파에 한 사람씩 12명을 택하라’) (여호수아3:12. 저자주).
마찬가지로 예수 신화에서 예수가 처음 한 행동 가운데 하나는 12사도를 선택하는 것이다.

예수 이야기의 다른 여러 요소들은 분명 유대인 신화에서 채택한 것이었다.
예컨대 예수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것은 이교도 신화를 채택한 것이면서, 동시에 구약의 스가랴를 반영하고 있다.
‘예루살렘의 딸들아 기뻐하라, 네 왕이 네게 임하나니, 그는 공의로우며 구원을 베풀며, 겸손하여서 나귀를 타나니, 나귀의 작은 것, 곧 나귀XX니라’(스가랴 9:9).

그러한 구절은 복음서 작가들과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이 예수의 신성을 증거하는 예언으로 즐겨 인용한 것이다.
그러나 예수 미스테리아 명제에 따르면, 나귀 타기는 신화를 구성하는 데 흔히 쓰였던 이야기이다.

알렉산드리아의 헬레니즘화된 유대인들은 수세기 동안 유대인 경전을 뒤져서 이교도 철학이나 오시리스-디오니소스의 신화와 닮은 점을 찾아내려고 했다.

여러 구약 문서는 고대 이집트의 시와 지적 문헌에 뿌리를 두고 있는데, 시편이 특히 그렇다.
그래서 얇은 베일만 걷어 내면 그것이 오시리스 신화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시편은 BC 1000-750년경의 제19왕조와 제20왕조 때 씌어진 고대 이집트의 종교 시에서 유래한 것이다. 잠언은 아멘호테프 왕의 훈령에 기초한 것이다. 첫 5경의 저자인 모세는 이집트에서 태어났고, 이집트의 사제로 길러졌다. 그가 일으킨 것과 똑같은 기적 이야기가 상당수 이집트 문헌에서도 발견된다. 알렉산드리아의 유대인들과 그 후의 그리스도교인들은 그리스-로마 세계에서 이집트 마니아가 되어 모세가 이집트 태생이라는 것을 유난히 강조했다. 사도행전 7:22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다. ‘모세는 이집트 사람의 학술을 다 배웠다’ : 저자주).

그처럼 오시리스 신화는 유대 신앙에 뿌리를 내리고 있었다.
오시리스 신화가 구약에도 스며들어 있기 때문에 구약을 기초로 해서 유대인 버전의 오시리스 신화를 만들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 과정은 특히 신약에 포함되지 않은 <베드로의 복음서>를 보면 명백히 드러난다.
이 복음서의 수난 이야기에 관한 거의 모든 문장은 구약을 기초로 한 것이다.

BC 2-3세기에 유대인 경전은 알렉산드리아의 유대인들에 의해 그리스어로 번역되었다.
이때 그들은 유대인 신화를 이교도 신화와 비슷하게 만들 기회를 얻었다.
예컨대 이사야(7:14)에는 ‘젊은 여자가 잉태하여 아이를 낳을 것이다’(이사야7:14)라는 예언이 기록되어있다.
그러나 이것은 그리스어로 ‘처녀가 잉태하여 아이를 낳을 것이다’로 잘못 번역되었다(우리말<성서>도 이렇게 번역되어 있다 : 옮긴이주).

이런 고의적인 오역은 동정녀 잉태라는 이교도의 개념을 수용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 후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은 이 구절을 핵심 ‘증거’로 인용하며 이렇게 주장하게 되었다---유대인들이 고대했던 메시아가 곧 예수라는 증거가 유대 경전 속에 이미 들이 있다고!

마가복음(15:34)에서 예수는 십자가에 매달려 다음과 같은 시편(22:1)의 구절을 인용한다.
 ‘나의 하나님이여, 나의 하나님이여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시편(22:16)에는 다음과 같은 구절도 있다.
‘악한 무리가 나를 둘러싸고 내 수족을 찔렀나이다’.
 
그래서 복음서들에서 예수는 손과 발에 못이 박히는 처형을 당한다.
시편은 이렇게 계속된다.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22:18).
그래서 복음서들에서 로마의 군병들은 제비 뽑기로 예수의 옷을 나누어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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