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교 신앙의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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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는 신화다는 티모시 프리크의 글로, 기독교 단체의 반대로 절판되었습니다.

이교 신앙의 파괴

가로수 0 1,239 2007.07.14 16:49
이교 신앙의 파괴

2세기에 자진해서 순교를 당하는 그리스도교인들을 목격함으로써 그리스도교로 개종했다고 주장하는 테르툴리아누스는, 자기 역시 한때는 로마의 공개적 박해가 ‘터무니없을 정도로 잔혹’ 한 것을 즐기며 지켜보았다고 시인했다.

그는 그리스도교인이 된 후에도 그와 같은 피투성이의 수난을 여전히 즐긴 것 같다.
그는 분명 재미삼아서 ‘최후의 심판’ 때에 이교도들에게 닥칠 운명을 소름 끼치도록 폭력적으로 그려 놓았다.



구경거리를 원한다면, 모든 장관 가운데 가장 위대한 장관인 최후의 영원한 심판을 고대하라.
그 많은 지상의 군왕들, 거짓 신들이 암흑의 가장 낮은 심연에서 신음하는 것을 볼 때 나는 얼마나 찬탄하고, 얼마나 웃고, 얼마나 기뻐하고, 얼마나 의기양양하겠는가.
주의 이름을 박해한 그 많은 관원들이 교인들을 불태웠던 것보다 더욱 격렬한 불길 속에서 녹아 내리는 것을 보리라.
현자라고 불린 그 많은 철학자들이 그들의 기만적인 제자들과 더불어 시뻘건 불길 속에서 타오르는 것을 보리라.
그 많은 유명 시인들이 미노스의 법정이 아닌 그리스도의 법정에서 부들부들 떠는 것을 보리라.
그 많은 극작가들은 자기 자신의 수난의 노래를 흐드러지게 부르리라.
그 많은 무용수들은….



그리고 그는 계속해서, 그의 적대자들이 영원히 받게 될 소름 끼치는 형벌을 기뻐한다.
그는 불과 몇 세대 후에 그런 형벌이 실제로 수많은 이교도들에게 가해지리라는 것을 전혀 몰랐다.
최후의 심판때가 아니라, 4제기 로마 가톨릭 교회가 이교 신앙을 말살할 때!

문자주의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의 국교로 채택되자, 문자주의자들은 이교도들에게 잔혹한 테러를 가했다.
이교도 예언자들은 체포되어, 그들의 신이 가짜라는 것을 시인할 때까지 고문을 당했다.
사제들은 그들의 성소에 사슬로 묶인 채 굶어 죽었다.

고발을 뒷받침하는 아무런 증거가 없는데도 이교도들은 어린애들을 제물로 바쳤다는 고발을 당해서 신들의 제단에 그들의 피를 뿌렸고, 그들의 창자로는 현악기 줄을 만들었다---그들은 처참한 고문을 당한 후 저지르지도 않은 죄를 자백하고, 그렇게 처형당했다.
산채로 화형을 당한 사람도 많았다.

일부 고대 성소는 능욕을 당한 후 철저히 파괴되었고, 더러는 징발되어 강제로 그리스도교 교회로 개조되었다.
이교도의 위대한 종교 저술들은 대규모로 소각되어 세상에서 영원히 사라지고 말았다. 한 목격자는 이렇게 기록했다.



책을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판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불질렀다.
금서를 소유한 자의 장서는 모조리 재가 되었다.
모든 사람이 엄청난 공포에 사로잡혔다.



이교 신앙이 공격을 당한 것은 존재하지도 않는 신들을 잘못 숭배했기 때문이 아니었다.
신들이 정말 병자를 고치고 미래를 예견하는 기적을 일으킬 수 있었는지는 논란의 대상이 되지도 않았다.
다만 이교도의 신들은 어수룩한 사람들을 속이고 기만하기 위해 마법을 부리는 악마로 간주되었다.

이교도의 ‘다이몬’은 사악한 ‘데몬(악마)’ 이 되었다.
따라서 이교신앙은 말살되어야 했다.
4세기 중반에 한 주교는 그리스도교인 황제 콘스탄티우스 콘스탄스(재위 337-350)에게 이렇게 요구했다.



우상숭배의 범죄를 모든 면에서 혹독하게 박해해야 하는 것은 지고하신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 황제에게 명해진 것입니다.
통촉하소서, 그런 범죄에 관하여 하나님이 명하신 것을 듣고 믿으소서.
그 아들도 형제도 용서하지 말라고 하나님은 명하십니다.
칼을 들어 그 아내의 수족을 베라고 명하십니다.
그 친구 또한 아주 심하게 박해하고, 신성을 더럽히는 민족의 몸을 갈가리 찢기 위해 모두 무기를 들라고 명하십니다.
그러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것이 밝혀지면, 그 도시까지도 죄다 파괴하라고 명하십니다.



383년에 로마의 이교도 원로원 의원인 시마쿠스는 너무나 참담한 나머지 그리스도교인 황제 발렌티니아누스 2세에게 종교적 관용을 호소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호소했지만, 헛일이었다.



모든 숭배는 같은 것으로 여겨져야 합당합니다.
우리는 같은 별, 같은 하늘을 봅니다.
그것은 모두 같은 우주에 속합니다.
각자 진리를 찾는 방법이 다르다고 한들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우리는 그 위대한 비밀에 이르기 위해 유일한 하나의 길로만 갈 수는 없습니다.



386년 무렵에는, 근본주의에 사로잡힌 광신도 수도사 무리가 로마 제국 전역에서 피에 굶주려 날뛰고 있었다.
그들은 완전히 법의 통제를 벗어났다.
이교도인 리바니우스는 황제가 개입해 달라고 이렇게 호소했다.



폐하는 신전을 폐쇄하라거나 아무도 신전에 들어가지 말라고 명하지 않았습니다.
폐하는 신전과 제단의 불과 분향을 배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검은 복장을 한 이 폭도들은 엄연히 법이 있는데도 법을 무시하고, 곤봉과 돌과 쇠몽둥이를 들고 다니며 신전을 유린하며, 더러는 맨손 맨발로 유린합니다.
 
그래서 신전은 완전히 파괴되어 지붕이 내려앉고, 벽이 무너지고, 석상이 끌어내려지고, 제단이 뒤집어지고, 사제들은 입을 다물지 않으면 죽음을 당합니다.
첫 신전이 파괴되면, 두 번째, 세 번째 신전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법을 어기면서, 전승 기념비를 철거해서 첩첩이 쌓아 올립니다.
대부분 교외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지만, 더러는 도시 안에서도 이런 일이 일어납니다.
그런 짓을 저지르는 자들은 수가 너무나 많은데, 작은 무리로 흩어져서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만행을 저지른 후 함께 모여서, 무슨 짓을 했는지 서로 다투어 자랑하다가, 최고의 만행을 저지르지 못한 것을 부끄러워합니다.



한 익명의 이교도(390년대)는 참담한 심정으로 이렇게 예언했다.



내가 죽을 무렵에는 남아 있는 성소가 없을 것이다.
위대한 세라피스 신전도 형체 없는 어둠 속으로 사라질 것이다.
지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들이 있던 자리에서는 거짓말처럼 텅 빈 어둠만이 괴괴할 것이다.



391년 6월 16일, 마침내 테오도시우스 황제는 모는 이교도 신전을 폐쇄하라는 칙령을 내렸다.
그리스도교인 폭도들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즉각 알렉산드리아의 세라피스 신전으로 달려가 초석만 남겨 놓은 채 완전히 파괴해 버렸다.
황제는 또 이렇게 명했다.
‘그리스도교에 적대적인 모든 책을 불살라라. 그 책들이 하나님의 분노를 사지 않도록, 그리고 경건한 자들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그러자 문맹자 수도사들은 수천 년 동안 축적되어 온 지혜와 과학적 지식을 이교도의 미신으로 취급해서 닥치는 대로 말살해 버렸다.

‘그 수도사들은 인간을 닮았지만 돼지처럼 산다’고 말한 이교도 작가 에우나피우스는 절망적인 심정으로 이렇게 썼다.
‘검은 복장을 한 자들은 모두가 횡포한 자들이다’.

415년에 알렉산드리아의 대주교 키릴로스는 수도사들을 시켜 한교인 폭도를 선동해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마지막 이교도 과학자를 살해하게 했다.
그 과학자는 히파티아라고 불린 여성이었다.
그녀는 사지가 갈가리 찢겼고, 키릴로스는 성자가 되었다.

콘스탄티누스 치하에서는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의 이교도 종교와 동등한 지위를 가진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반세기 후, 테오도시우스 치하에서 그리스도교는 인간이 믿어야 할 유일한 종교로 선포되었다.
테오도시우스는 395년에 사망했다.
정확히 15년 후 로마는 서고트족의 발길에 무참히 짓밟혔다.

고대세계의 가장 위대한 제국의 심장부인, 자랑스러운 이 도시는 여러 신들을 섬기며 천년 동안 번영해 왔었다.
그런데 그리스도교로 개종한지 몇 십 년 만에 수많은 경이적 유물과 성취가 파괴되었고 그 후 얼마 되지 않아 로마는 멸망하고 말았다(476년에 서로마 제국 멸망 : 옮긴이 주).
그리스도교는 미트라스 신앙이나 다른 이교 신앙이 실패한 로마 제국에서 하나의 종교로 성공하지 못했다.
사실상 그리스도교는 로마 제국의 몰락을 동반한 종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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