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생각할 수 없는 생각

바이블의 허구를 알기 위한 기본 자료입니다.
예수는 신화다는 티모시 프리크의 글로, 기독교 단체의 반대로 절판되었습니다.

1장 생각할 수 없는 생각

가로수 0 3,159 2007.07.14 18:07
1장 생각할 수 없는 생각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내 비밀 Mysteres을 들을 만한 자에게만 들려준다’

-도마의 복음서



오늘날 로마 교황청이 있는 자리에는 한때 이교도 신전이 자리잡고 있었다.
거기서 이교도 사제들은 신성한 의식을 거행했다.
이 의식은 초기 그리스도교인들에게 너무나 곤혹스러운 것이었다.
그래서 이 의식이 거행되어 왔다는 증거를 모두 지워 버리려고 했다.

그처럼 충격적이었던 이교도 의식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소름 끼치는 희생 제물 바치기였을까? 아니면 외설적인 술판 벌이기였을까? 그
런 허구를 믿도록 우리는 설득 당해 왔다.
그러나 진실은 그런 허구와는 사뭇 다르다.

오늘날 독실한 신도들이 그들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숭배하는 그곳에서 고대인들은 다른 구세주 신인(神人)을 숭배하고 찬양했다.
놀랍게도 이 구세주는 예수와 마찬가지로 12월 25일에 태어났다.
또, 예수와 마찬가지로 하늘로 올라갔으며, 종말의 날에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기 위해 다시 지상에 내려오기로 약속된 존재였다.

오늘날 교황이 성찬 미사를 드리는 그곳에서, 고대의 이교도 사제들 역시 그들의 구세주를 기념하여 빵과 포도주 의식을 치렀다.
뿐만 아니라 이 구세주는 이렇게 말했다.



네가 나와 더불어 하나가 되고, 나 또한 너와 더불어 하나가 되도록 내 몸을 먹고 내 피를 마셔라. 그러하지 않는 자는 구원을 받지 못할 것이다.



예수 이야기와 이교도 신화가 이토록 닮았다는 사실을 알게 된 우리는 경악했다.
우리 두 사람은 이교 신앙과 그리스도교의 종교적 관점이 전적으로 대립된다고 믿는 문화 속에서 자라 왔다.
그렇다면 이토록 놀라운 유사성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우리는 강렬한 호기심에 이끌려 깊이 파고들기 시작했다.
더 깊이 파고들수록 더욱 많은 유사성이 드러났다.
우리는 수많은 증거를 발굴해 냈다.
그 많은 증거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고민에 빠진 우리는 그리스도교와 이교 신앙의 관계에 대해 처음부터 다시 생각하고 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믿었던 것들을 의심하며, 처음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여러 가능성을 상상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가 내린 결론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충격적으로, 또 어떤 사람들에게는 이단적으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결론을 통해 우리는 그 동안 축적해 온 수많은 증거를 더없이 간단하게, 그리고 더없이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다.

예수의 이야기는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메시아의 전기가 아니라, 이교도의 유서 깊은 이야기들을 토대로 한 하나의 ‘신화’라고 우리는 확신하게 되었다.
그리스도교는 새롭고 유일무이한 계시 종교였던 게 아니다.
유대인 방식으로 각색된 고대 이교도의 미스테리아 신앙이었다.

이러한 주장을 우리는 예수 미스테리아 명제라고 명명했다.
하지만 ‘진짜’ 예수에 대한 근거 없는 주장을 늘어놓는 책이 허다한 마당에 이런 주장은 처음부터 얼토당토않은 소리로 들릴 수 있다.
우리도 처음에는 그랬다.
그렇지만 혁명적인 이론에 대해서는 마땅히 건전한 의심의 눈길을 던져야 한다.

이 책도 물론 아주 예외적인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의 내용은 그저 여흥을 위한 공상이 아니고, 물의를 일으키기 위한 억측도 아니다.
우리는 이용 가능한 역사적 자료와 가장 최근의 학구적 탐구를 토대로 삼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일반 독자를 대상으로 한 책이지만, 우리의 주장을 아주 철저히 분석하고 싶어하는 독자를 위해 인용문의 출처, 참고 서적, 기타 보충 내용에 대해 풍부한 각주를 달아 놓았다(각주 분량이 이 책 원서의 3분의 1에 달하고 전문가를 위한 내용이 많아 이 역서에는 ‘저자주’로 일부만 옮겨 놓았음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편집자 주).

우리가 밝힌 수많은 아이디어는 아주 급진적이고 도전적이지만, 사실 새로움과는 거리가 멀다.
과거 르네상스 시대에도 신학자들은 그리스도교의 기원을 고대 이집트 종교에서 찾았다. 19세기 접어들어서도 몽상적인 학자들은 우리의 결론에 비견되는 추측을 했다.
최근 수십 년 동안, 현대의 고전학자들도 우리가 생각한 가능성들을 되풀이해서 지적해 왔다.
하지만 우리가 끌어낸 것과 같은 명백한 결론을 과감히 진술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왜냐하면 그것은 금기였기 때문이다.

그리스도교는 신성하고 유일무이하며, 이교 신앙은 원시적이고 악마적인 활동이라는 믿음은 지난 2천여 년 동안 서구 세계를 지배해 왔다.
때문에 이교 신앙이 부분적으로 그리스도교와 동일한 전통을 지녔다고 하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리스도교의 기원에 대한 진실이 처음부터 명백해 보였다 하더라도, 그것을 직시할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것을 직시하려면 우리의 문화적 전통에 완전히 등을 돌려야 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공헌한 것은, 생각할 수 없는 생각을 했다는 것이며 메마른 학구 서적이 아닌 대중 서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다.
그리고 우리가 내린 결론은 이 복잡한 주제에 대한 최후의 결론이 결코 아니다.
다만, 우리의 결론이 그리스도교의 기원에 대한 완벽한 재검토를 요청하는 값진 결론일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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