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된 은밀한 가르침

바이블의 허구를 알기 위한 기본 자료입니다.
예수는 신화다는 티모시 프리크의 글로, 기독교 단체의 반대로 절판되었습니다.

암호화된 은밀한 가르침

가로수 0 2,120 2007.07.14 18:05
암호화된 은밀한 가르침

고대에 신화mythos라는 말은 오늘날과 달리 ‘비사실적인’ 어떤 것을 뜻하지 않았다.
피상적으로 보면 신화는 즐거운 이야기였다.
그러나 입문자에게 신화는 심오한 영적 가르침을 담고 있는 신성한 암호였다.
플라톤은 이렇게 평했다.
‘우리를 위해 입문식을 설정한자들 또한 바보가 아니어서, 그들의 가르침에는 감춰진 의미가 있다’.
플라톤은 또 ‘참된 철학에 삶을 바친 자’야 말로 미스테리아 신화의 암호화된 ‘감춰진 의미’를 파악할 수 있고, 신비한 깨달음의 체험을 통해 신인과 완전히 일체가 될 수 있다고 풀이했다.

고대 철학자들은 미스테리아 신화가 말 그대로 사실이라고 믿을 만큼 어리석은 사람들이 아니었다.
철학자들은 충분히 현명해서, 미스테리아의 핵심에 자리잡은 심오하고 신비한 철학을 알기 쉽게 소개하기 위한 것이 바로 신화라는 정도는 쉽게 알아차릴 수 있었다.
살루스티우스는 이렇게 썼다.



모든 사람에게 신들의 진실을 가르치고자 하면 바보들은 배울 수가 없어서 철학을 싫어하게 되고, 잘 배우는 자는 게을러지게 된다.
반면에 신화 속에 진실을 숨겨 놓으면 바보는 철학을 싫어하지 않게 되고, 잘 배우는 자는 열심히 연구하게 된다.



미스테리아 신화 속에 감춰진 영적 의미의 심연을 파헤치는 것이 미스테리아 철학자와 사제들의 역할이었다.
사제였던 헬리오도루스는 이렇게 풀이했다.



철학자와 신학자는 이들 신화 속에 감춰진 의미를 보통 사람들에게 드러내 보이는 것이 아니라, 단지 신화의 형태로 초보적인 가르침을 줄 뿐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높은 수준의 미스테리아에 도달한 자들은 은밀한 성소에서, 강렬한 진리의 횃불에 투사된 빛 속에서 입문식을 거치며 명료한 앎을 얻게 된다.



입문식은 여러 수준으로 나뉘어 있어서, 입문자는 단계별로 점점 더 심화된 깨달음에 이를 수 있었다.
입문식은 여러 미스테리아 전통에 따라 수준이 다양했지만 어떤 입문자든 반드시 공개적 미스테리아에서 시작하여 은밀한 미스테리아로 넘어갔다.

공개적 미스테리아에서는 신화가 종교적인 이야기라고 피상적으로 이해되었다.
하지만 은밀한 미스테리아를 거치면 신화가 영적 비유로 이해되었다.
먼저 입문자는 의식을 통해 정화되었다.
그런 다음 1 대 1로 은밀한 가르침을 배웠다.
입문자가 여러 가르침의 참 뜻을 이해하게 되면 최고 단계에 이르게 되고, 마침내 스미르나(현재의 터키 서쪽 항구)의 테온(4세기 후반의 천문학자 겸 수학자)이 ‘신과의 우호와 내적 교섭’ 이라고 부른 것을 체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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