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한국에서 있었던 야그...

몇년전 한국에서 있었던 야그...

돌팔이 2 1,406 2005.12.18 17:33
 제목대로 입니다. 제 닉네임이 돌팔이 인데... 지금은 미국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몇년전 한국에서 살때... 닉네임대로 전 병원에서 열심히 약밥을 먹고 살때입죠.
 제 치료실에 동네 할매 두분이 나란히 누워서 저의 내공 깊은 침을 온몸에 꽂고 둘이서 대화를 나누더군요.

 할매1: 며칠전에 기도원에서 앉은뱅이가 안수기도로 일어나는 것을 봤어요.
 할매2: 그래요...?  그럼 참 용한 안수를 하는 기도원이네요.
 할매1: 네... 안수 기도 받으면 못 낫는 병이 없지요.
 돌팔이: 할매... 기도원 가서 안수 받았어요...?
 할매1: 네 받았지요.
 돌팔이: 그럼... 앉은뱅이가 기도로 벌떡 일어나는데 할매는 왜 못 낫고 왔나요.
            할매병은 앉은뱅이 보다 훨씬 가벼운 병인데...
 할매1: 묵묵부답...

 참.... 어이가 없어서... 지금도 한국의 전국 방방곡곡에서 벌어지고 있는 어이없는 안수기도... 우째 앉은뱅이도 기도로 고친다는 목사가 지 몸의 감기는 못 고쳐서 병원가서 주사맞고, 약먹고, 가끔 정력 보약 지어먹고... 주의 종이란 인간이 정력보약은 왜 필요한 것일까요...
 
 기냥 늦은밤에 잠도 안오고 해서 몇자 끄적여 보았습니다.

 속지말자 안수기도!!! 다시보자 양아치 목사!!!

Comments

무궁화 2005.12.19 14:00
기도원 원장에게는 의료보험카드 같은것이 필요 없어야 할텐데..  왜 기도원 원장의 보험카드는 빼곡히 차 있을 까요? ㅎㅎㅎ
멍멍토낑 2005.12.18 21:19
그러게요..의사는 왜 존재하는거지?그냥 돌팔이 먹사들이 안수기도만 해주면 다 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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