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개독인 저희 어머니 때문에 미칠 지경입니다.



나의 기독교 경험담

안녕하세요...개독인 저희 어머니 때문에 미칠 지경입니다.

라울 16 2,606 2005.12.07 18:27

저는 곧있으면 스무살이 되는 학생입니다..

저희 가족은 아버지,어머니,저,동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교회 안다니시고요.. 어머니가 독실한 개독교 신자입니다.

대략 초등학교 때부터 엄마에게 떠밀려 뭣도 모르고 교회에 나갔고요.. (신앙심은 없었음)

고3이 되어서 기독교를 딱잘라 부정하게 되었습니다.

어릴때부터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조금씩은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종교문제로 인한 부모님의 계속되는 부부싸움 이었죠..

저희 아버지는 어머니 교회 다니는거 막고 그러시진 않습니다.

근데 문제는 저희 어머니가 교회때문에 가끔 집안일도 소홀히 하시고..

하루가 멀다하고 무교인 아버지를 전도하려 들기 때문에 싸움이 납니다.

진짜 어린마음에도 그런거 보면 울화통이 터지더라고요..엄마만 가만히 있으면 참 평화로운 가정인데 말이죠..

저는 얼마전에 수능을 치른 수험생입니다.

공부할시간도 빠듯한데 수능 전날마저 엄마한테 이끌려 기도받으러 다녔습니다.

성령받고 축복받아서 수능 대박날수 있다면 우리나라 대학들 다 커트라인 100점씩은 올라가게요?

저희 어머니는 개독인 거만 빼면 여자로서..어머니로서.. 사회인으로서.. 참 좋으신 분입니다.

그런 저희 어머니가 고3 아들 위한답시고.. 제가 고3 생활 할적 거의 내내 새벽4시에 일어나서

새벽기도 다니셨습니다.. 정말 정성 하나는 감사하지만 새벽마다 허공에 대고 주님 주님 하면 제 성적이 오른답니까.

차라리 그럴시간에 몸이 안좋은 (갑상선과 심장이 안좋으심..) 당신을 생각하셔서 잠이나 푹 주무셨으면 저에게는

그게 더 감사한 일인데 말입니다.

얼마전 치른 수능시험도 하루가 멀다하고 받은 기도 덕분(?)인지 평소 모의고사보다 30점 가량이 떨어졌네요..^^

좀 우습긴 하지만 전 이번 수능을 계기로 개독을 완전 부정하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중학생 때부터 종교문제로 엄마와 싸우기 싫어서 (엄마 마음상하게 하기 싫어서) 교회 나간다고

거짓말은 해두고 일요일마다 아침일찍 엄마가 교회가라고 깨우면 나가서 피씨방에 있곤 합니다.;;

대체 주말에 잠도 못자고 뭐하는 짓인지;;;; (고3때도 일요일마다 이랬습니다..미치죠)

여러분도 개독신자를 잘 알다시피..저희 어머니도 도저히 말이 통하지 않습니다..

나름대로 우리 엄마니깐 대화로 잘 해결하고 마찰 피하려고 해도 계속되는 개독공세는 도저히 어쩔수가 없더라고요..

일상생활에서 자주 받는 스트레스가 몇가지 있습니다.

1. 자기전에 엄마가 붙잡고 10분가량 기도..설교..
2. 식사전에 기도 강요.
3. 명절 등에 제사지내는걸로 항상 가족 친지들과 마찰.
4. 엄마의 헌금...진짜 미치죠.
5. 집에서 구역예배 드릴때..엄마랑 아줌마들이랑 모여서 찬송 부르고 진짜 돌아버립니다.
6. 부부싸움할때.
7. 잘되면 예수탓..안되면 내탓...이게 제일 환장합니다.
    말 그대로 제가 수능점수 잘나오면 예수 덕분이고 못나오면 제가 공부 안한게 되버립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예수때문에 인정못받으면 저는 대체 뭐가 되는거죠?
8. 그외에도 일상적인 엄마의 설교들..


저 저희 어머니 정말 사랑합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개독에서 빼드리고 싶습니다.. 근데 정말 말그대로 불가능이네요.

어머니에게 사실대로 나는 기독교가 싫다고 말하라는 리플은 달지 말아주세요..

저희 어머니 심장 약하셔서 쓰러지십니다..진짜로..

어찌해야 할까요..

좀 도와주세요..

어머니는 제가 성령 충만한 개독이 되기를 바라십니다......젠장할..

제 동생은 늦둥이어서 이제 중학교 올라갑니다. (저랑 6살 차이)

이놈도 엄마에게 떠밀려 교회다니곤 있는데 제가 동생만은 어떻게든 개독의 수렁텅이에 빠지지 않도록 막겠습니다.

그럼 이만.. ^^




P.S. 위에 쓴것처럼 저는 지금 엄마한테 교회 다닌다고 거짓말해둔 상태인데요..
       이번에 교회 청년부에서 교회 등록자중 20세 되는자들에게 성년식? 하며 반지를 준다고 합니다.
       어머니가 성년식에 참가하겠다고 하시는데 어떻게 해야할지..-_-;;; 교회에는 등록도 안했는데 어쩌죠..
      

Comments

라울님....동생같아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이제 좀있으면 대학생이니....어머니말씀 듣지말고..님이 판단하세요.
님인생...어머님이 대신살아줍니까? ...저도 대학전공을 제맘대로 정하지못하고...부모님이 원하는방향으로 맞춰서
갔죠...그결과...대학4년..군대까지 3년..결국은 7년이란 시간을 허송세월한겁니다.  그 7년이란 인생그걸로
끝나면 좋은데....대학때 전공이 뭐냐가..님 인생을 결정할수 있죠....학교요? 그거 아무짝에도 쓸모없어요..
전공이 제일중요합니다....왜냐?.........예를들면....지방대 의대나온사람이 한 10년의사하면...그리고 환자들
마루타로 해서 경험쌓아서 실력이 좋으면...아무도 그사람 지방대나온거 따지지 않아요...학력따질때는
회사들어가서..승진할때따지니만...자기사업하면....누가 학력따집니까?  서울대나온사람과 지방대나온사람중
누구든 이익이 되는사람과 거래하지...지방대나왔다고 돈 더주고 거래할까요?    전공이 제일 중요하고...자기가
좋아하는걸 하는게 제일 중요하죠.....부모는 그저 님이 편하고 고생않기만을 바래요....고생안하고..모험을 안하고
성공할수있나요?  실패를 두려워하고....잃는것을 두려워하면..절대 성공못합니다. 인생은 일장춘몽....빈몸으로 왔다
빈몸으로 가는겁니다......단....사는동안....자기가 하고싶은것을 하며 사는것이 가장 행복한 인생입니다.
라울님.....부모의 책임은.....건강하게 키우고.......올바른 정신을 심어주는것......그것이 부모의 의무고 책임이고
권리입니다.  라울님의 인생은  라울님이 택하고 거기에 대해서 스스로 책임을 지면 됩니다.

부모가 님의 인생 절대로 대신 안살아줍니다.....강물은 바위에 막히면 돌아서갑니다.....엄마를 설득할수 없으면
거짓말 하면 됩니다......동국대가 맞으면....동국대넣고..합격한후에..엄마에게 털아놔도 됩니다.  왜?
나쁜 선택이 아니기때문에.........엄마는 절대 설득당하려 하지 않을겁니다.....산은 산이요...물은 물이죠..
산을 물로 만들려고 하지 마십시요...
난빙(暖氷) 2005.12.10 04:41
나도 라울님 인생의 모든 일이 잘 풀리기를 빕니다.

그런데, gregory님 정말 끈질기다.  나도 gregory님한테 하고 싶은 말 많지만, 다른 할 일도 많고 더 중요한 것은 다른 분 글에 리플 달러 들어 와서 둘이서 싸우는 듯한 인상 주는 건 정말 싫습니다.  여기서 끝내고 싶으면 끝내고, 더 하고 싶으면 내가 쪽지를 통해서 e-mail 주소 보냈으니까, 거기로 연락하세요.  혹시 압니까?  같이 미국 땅에 사는데 인연이 닿으면 언제 만나 술이라도 같이 하게 될지…….
gregory 2005.12.09 22:38
결혼문제도 나왔고 어머님 문제도 나와서 말씀드린건데, 딴지거신건 난빙님이시죠.  돕고자 올린 글이 엉뚱한(?) 얘기라치면 라울님이 더 답답하겠죠?
라울님, 힘내시고 꼭 어머님도 아버님도 라울님도 만족할만한 학교에서 즐겁게 대학시절을 보내길 바랍니다.
초사이언 2005.12.09 20:30
저의어머니와 똑같으시내요.
야훼뷁 2005.12.09 14:33
참 안됬네요...
뭐라고 말을 드릴수가 없네...
라울 2005.12.09 10:57
네네..감사합니다..  여담이지만 저는 지금 수능끝나고 가채점 결과로 점수맞는 대학이  동국대 인데.. 어머니가 불교대학이라고 절대 반대 하시네요 -_-;;  이거참..종교때문에 대학도 마음대로 못가니.. 천상 다른곳으로 하향지원 해야겠네요. 불교대학이라고 해서 특별히 불교 배우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난빙(暖氷) 2005.12.09 07:17
라울님 조금 답답하시겠습니다.  지금 라울님께 당장 절실한 건 어머님 문제인데 저하고 gregory님이 자꾸 엉뚱한 이야기 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하지만, 곧 현실로 다가올 수 있는 문제이니 양쪽 이야기 다 귀 기울여 들어서 나쁘지는 않을 겁니다.
gregory 2005.12.09 05:55
조금 넘겨 짚으시는거 같은데 같은 경우라고 한적도 없고, 제가 한국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간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민사회와 모국이 다른건 사실이지만 조금더 냉철하고 원초적인 면에서 생각하면 잘 안되서 결과적으로 후회하는것이지 첨 결혼할때부터 개독이니까 나중엔 결국 끝장나겠지 하고 시작하는 분들은 안계시단 얘깁니다.  결국엔 개독이니깐 안좋게 될거니깐 하고 피하는건 이미 인연이 아니다랄수도 있고, 또 무조선 개독이던 뭔독이던 따진다면 결국엔 기독교를 멸하는거지 기독인을 멸하는게 아니다란 반기련 정신에 어긋나는 생각이 될겁니다.  ㅋ....그리고 개인적으로 행복하게 비쳤다니 기분좋구요.  비교하려 한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받아드리고 자기일에 충실하여 독립된 가정을 꾸려 나가란 취재였습니다.  나이드신 골수개독 어머니를 뭘 어떻게 하겠습니까?  경험담에 아님 자계판에 나 이리 성공했다 하고 써붙이는 사람도 드물고, 또 성공한 분들도 많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일반화 해서 개독인을 가족이나 친지 혹은 애인으로 둔 사람들에게 또는 그들을 조금씩 바꾸거나 "세상"과 융화되게하려 노력하는 분들의 사기를 죽여버리는 글들은 자제 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있습니다.  정말 할려고 치면 멀리 사는 방법도 있는데, 어머님의 개입으로 심각해질 확률이 많다뇨?  상상이 너무 비관적입니다.  심각한(?) 개독이나 무신론자나, 반기련회원인 마눌을 둬도 시어머니의 개입은 제목이 무엇이건 다 심각해 질수 있다는것도 견지해 드렸는데요.  자자, 그러니까 다시 원점으로 이레치나 저레치나 결국 자신이 반려자와 함께 풀어나가야 할 숙제란 얘기죠.  아참, 그리고 대부분도 아닙니다.  한국에서 교회 다니는 사람들 말이죠.  글 쓰신 라울님과 같이 등떠밀려서, 사업상 혹은 정말 공부해 보려고 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시간낭비긴 하지만, 매주 코미디 보는 맘으로 건전하게 가면 넘 라이트하게 사는건가요?
난빙(暖氷) 2005.12.09 02:51
라울님의 경우는 재미동포인 그레고리님의 경우와는 다른 점이 있다고 봅니다.  재미 동포 사회에서는 단지 다른 한국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하여 심각하지 않게 교회에 다니는 사람이 많습니다.  (제가 탱그리님이 잘못 알고 계시다고 말하고 싶은 점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교회에 안 다녀도 사람들과 어울릴 기회가 많으므로, 개독의 대부분은 심각하게 교회에 다니는 사람으로 봐야 할 것입니다.  또 하나 큰 차이는, 라울님의 경우 친 어머님께서 골수 개독이시라는 점입니다.  설혹 심각하지 않은 개독과 결혼해도 어머님의 영향으로 심각해 질 확률이 많고, 또 어머님의 빽을 믿고 라울님을 피곤하게 할 확률이 너무 많습니다.  Gregory님 개인적으로 행복하시다니 다행입니다.  그러나, 나의 경험담과 자게판을 읽어 보면 개독과 결혼한 것을 후회하고 계신 분들 많습니다.  라울님의 인생이니 라울님이 결정하셔야겠지만, 보다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신중히 결정하시기 바랍니다.
gregory 2005.12.08 23:26
여자 못찾아서 독신은 loser 아닙니까...ㅋ...그게 미국이라는 환경이겠죠....
라울님, 저도 님 아버님 처럼 (그 세대는 아니고요) 제 마눌과 교회 갑니다.  이민사회에서 제가 비굴하게 등을 비벼대야할 생업을 갖고있지 않기에 전 아니면 아니라고 말하고요 잘못됐으면 잘못됐다고 누구에게나 대드는 편입니다.  성격을 뻔히 아는지라 마눌도 그다지 큰의미를 부여 하지 않는데, 제가 좀 기여한바가 크죠.  처갓댁은 골수기독교인쪽에 가까운데도 불구하고 술담배 좋아하고, 불교배경에 무교적사상에 교회비판에 여념이 없는 저와 딸의 결혼을 허락하셨는데 마눌을 교회 보내주는 조건이 있었습니다.  전 그래겠다 했고요.  그날 마눌에게 그거 다 거짓말이라고 했습니다.  결혼하기위한...  그리고 말했죠...예수가 남편과 자식 보다 먼저인 여자와는 살대고 살지 않을것이니 늦기전에 지금 포기해도 좋다고요.  그러지 않는다 했고 또 그후론 그다지 큰의미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너무 심각하지 마십쇼.  시간낭비가 약간 있긴 하지만 그냥 마춰주십쇼.  그리고 님이 진정 가정을 가꾸게 될때 뜻대로 의지대로 하십쇼.  자식 이기는 부모 없습니다.  단 독립적이 돼야죠.  경제적으로나 뭐로나....쩝  개독녀는 안됀다고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데, 특히 막말 하시는 분들....고수분들중 많은 분들이 저처럼, 혹은 더 골수 기독교인 아내와 가정을 이루고 사십니다.  존경하는 이계석선생님도 오래전엔 저와 흡사한 상황이셨다고 직접 들었습니다.  말 넘 함부로 하지 마십쇼.  도전해서 정말 사랑하는 평생반려자와 사는거 어차피 기독교인 아니어도 어렵습니다.  예초부터 종교따위가 인생을 좌지우지 하는걸 원치않는다면 개독이든 불독이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풀어 가십쇼.
반기홧팅!! 2005.12.08 17:25
호랑이 굴에 들어가야 호랑일 잡죠...
난빙(暖氷) 2005.12.08 06:33
탱그리님, 말씀은 고마우신데, 제 결혼 조건 중 하나가 2년 이상 지속적인 연애 가능한 상대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한국에 사는 분은 불가능! 그런데, 탱그리님, 미국과 재미 동포 사회에 대해서 잘 못 알고 계시는 점이 많더군요.  제가 한 번 글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라울님께 한가지만 더.  도움이 될런지는 모르겠지만, 어머님께 진지하게 이렇게 말씀드려 보세요.  정말 야훼가 전지전능하다면, 그리고, 어머님의 기도가 정말로 진실되다면, 야훼가 언젠가는 어머님의 기도에 감동해서 라울님을 야훼 품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어머님 살아  생전이 아니면 돌아가신 후에라도) …….  마음 없이 몸만 교회에 가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어머님께서 진정으로 그런 확신을 얻으시고 마음의 평화를 얻지 못하신다면 어찌 야훼를 믿는다고 말 할 수 있겠느냐고…….  그러니까 모든 것을 야훼에게 맡기고, 라울님에게는 교회가라는 말씀 하지 마시라고…….
하하..난빙님이 독신주의자가 된것은...아마도 미국이라는 환경때문이 아닐런지....미국이라는 나라에서
개독이 아닌 제대로된 한국여자를 만난다는것은....사막에서 바늘을 찾는것과 같다고나 할까요???ㅎㅎㅎ
제 고향이 저기 충청도 촌동네인데......그 작은 촌동네에만 가도 개독이 아닌 참한 아가씨가 수만명은
있지요....난빙님도 한국에 가셔서 개독이 아닌 참한 여자를 만나시길 기원해 봅니다..
난빙(暖氷) 2005.12.08 05:15
나하고 비슷한 점이 아주 많아서, 젊었을 때의 내 모습을 보는 것 같군요.  나도 친가 쪽은 개독 집안이 아닌데, 외가 쪽이 골수 개독입니다.  외할아버님이 목사님이셨는데 (외할아버님이라서 차마 “먹사”라고는 못 쓰겠네요.), 한국 전쟁 때 납북되셨습니다.  그래서, 우리 집안사람들은 순교자의 자손이라서 천당은 맡아 놓았다고들 착각하고 있습니다.  나도 라울님처럼 집안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개독에 푹 빠진 적이 없고, 고등학교 1학년 때 확실하게 개독을 부정하게 되었고, 어머님과 종교 문제로 많은 언쟁을 하고…….  다만 크게 다른 점은 우리 어머님은 내가 교회 안 나가는 것을 비교적 담담하게 바라만 보고 계신다는 겁니다.  아마, 순교자의 자손이기 때문에 야훼가 언젠가는 다시 나를 야훼 품으로 끌어 준다고 자신하시는 것 같습니다.

라울님의 경우도 어머님의 마음을 돌리기는 힘들 것입니다.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문제입니다.  라울님의 경험을 자식들에게 답습하지 않게 하려면 절대로 개독 여자와는 결혼하지 말아야 할 텐데 (참고로, 아직 안 보셨으면, 이누야사님이 2005-02-09자로 반기독교 시사 카툰에 올린 이야기 꼭 보시기 바랍니다.  정말 명작입니다.), 어머님은 개독 여자가 아니면 며느리로 맞아 드릴 수 없다고 하실 겁니다.  나는 그 문제로 고등학교 때부터 어머님께 맞섰습니다.  이미 고등학교 때 개독 여자와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는데, 그 때 이머님께서도 개독 여자가 아니면 며느리로 맞아 드릴 수 없다고 맞선언하셨지요.  그 뒤 대학시절 나는 한술 더 떠서 3불 원칙을 발표했고 (1. 개독 여자와는 결혼 안 한다; 2. 먹사 주례로는 결혼 안 한다; 3. 교회에서는 결혼 안 한다), 거기에 만약 결혼한 후에도 가족들에게 전도되어서 Wife가 교회에 나가게 되면 당장 이혼할 테니까, 자식 이혼하는 꼴 보기 싫으면 내 Wife될 사람 전도할 생각은 일찌감치 포기하시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인생이 재미있게 전개된 것은 그 후 내가 독신주의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결혼과 사랑은 전혀 연관이 없는 두 개의 별개 개념이라는 확신이 들어서요.  어쨌든, 35세가 되었을 쯤 어머님께서는 결혼 문제에 관한 한 저에게 완전히 항복하시더군요.  교회 안 다녀도 좋고, 한국사람 아니라도 좋고, 대학 아니 고등학교 졸업하지 않은 사람이라도 좋으니, 무조건 결혼만 하라고 하시는 겁니다.

라울님께 독신주의자가 되라고 말씀드리는 건 아닙니다. 다만, 결혼 문제만은 절대로 어머님께 양보하지 마세요.  개독 여자와 결혼하면 인생 박살날 확률이 많으니까.  좋은 분(물론 개독이 아니신)을 만나 사랑하게 되면, 집안 사정을 숨김없이 이야기하고, 어머님께 항복 받을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간곡히 부탁하세요.  기다릴 수 없다고 하는 분은 과감하게 포기하세요.  그런 분은 단지 결혼이 하고 싶은 것일 뿐 라울님을 사랑하는 것은 아닐 확률이 많으니까.  결혼 문제만 라울님 뜻대로 관철시키실 수 있으면, 다른 문제들은 조금쯤 어머님께 양보해도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듯 생각됩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나의 어린 시절, 젊은 시절과 비슷한 부분이 많은 듯해서 관심이 가게 되었고, 그러다 보니 장황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는데…….
oxygencycle 2005.12.08 03:06
emoticon_141이곳은 반기독교회원들이 서로의 기독교경험담을 나누는 곳입니다. 이 글의 요지나 방향, 의도도 님의 글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님같은 개독에겐 원칙적으로는 FAQ를 읽은 후에 다른 게시판에 글을 올리게 권장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도 이곳에 님같은 몇몇 개독들이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게시판관리자의 권한으로 이곳에 개독들이 자신의 특정한 의도를 이루기위해 글을 쓰는 것은 금지되었었습니다. 진알리님꼐 자진삭제를 부탁드리며, [자중]하시길 부탁드립니다.
진알리 2005.12.08 02:30
예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기 전에는 교회의 모든 것을 자신의 육신적인 성질을 가지고 보기 때문에 교회의 모든 일들이 짜증나게 되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을 뛰어넘어 예수님과 일대 일로  인격적으로 한번 만나 보시죠. 진실하신 주님을 만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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