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르지 못한 것을 알면 어떻해 해야합니까? 시원한 방법좀 압시다.



나의 기독교 경험담

올바르지 못한 것을 알면 어떻해 해야합니까? 시원한 방법좀 압시다.

인생이란.. 6 1,583 2005.12.05 23:15
안녕하세요.
이곳에 가입한지는 두어달 되었고, 이번이 아마도 두번째 글일겁니다.
좀 글이 길어질까 걱정도 되지만..
이곳에 계신 분들은 어떤목적으로 모이신 분들입니까?
구체적으로 단순히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의 모임인지
아니면 심각한 문제의식의 단결로 실질적인 움직임을 목표로 하시는 모임인지?
알고 싶습니다.
요즘 고민이 참 많습니다.
저도 보통분들 처럼 어려선 사탕먹으러, 중학교땐 여학생보러, 군대에선 갈때가 없어서 몇번..
이게 교회경험이었죠...
사실 사춘기때 인생에 대해서 고민도하고 죽음에 대해서도 여러 생각을 하지 않습니까?
그때 여러 철학서적들도 읽어보고 뜬눈으로 밤을지세우면서 나름데로 인생철학은 생기더군요.
그러면서 인생공부도 하고...인생이란 죽을때까지 공부하는거겠죠?
그리고 3년전 회사에 취직하여 지금까지 열심히 다니고 있습니다.
근데 사장님이 독실한 크리스챤이더군요..
머 별상관은 없었습니다.권유는 있었지만 강요는 없었거든요.(미주교포이십니다.)
사장님 친분에 계신 목사분들이 줄기차게 오셔서 기도 몇번은 했었습니다.
정말 전 종교자체에 관심이 없고, 믿으면 믿는 사람이구나 않믿으면 않믿는 사람이구나 하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가끔 사장이 "교회한번 가야지?" 하면 "시간되면 한번 가야죠."하는 정도였습니다.
그러면서 회사도 커지고 새로운 사원들도 많이 오게 되었습니다.
그중에 아주아주 절실한 기독교 신자 아가씨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많이 친해져서 이런저런 대화도 많이 하였죠
근데 절 꼭 전도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는지 여러번 교회로 초대하려고 하더군요..
물론 가지는 않았지만 장난식으로 교회는 왜 다니냐고 물어봤습니다.
다들 잘 아시겠지만 이해가 가질않아서 여러 질문을 했습니다.(농담이라 생각하면서)
그 유명한 이순신 장군님,세종대왕님에 대한 충격적인 말들부터(지옥가신예기) 쭉
순환논리의 오류를 경험하였습니다.(반기련에서 놀란건 정말로 대다수의 기독교인들이 그런생각을하고있다는 겁니다.)
전 정말로 탐구심이 강한 사람인지라 저의 생각도 말해주었죠..
제가 생각하는 죽음, 여러 철학서적에서 읽은 존재의 의미 등등..
하지만 뭐 당연히 통할리 없었구요.
그리고 몇개월후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습니다.
아주 가까운 사이가 되었죠... 여자친구는 크리스챤 입니다.
어머니는 아주 독실하신 분이구요.
우리들은 종교예기는 하지 않았죠.
가끔 여자친구가 교회한번 나가자고 하면 그냥 나중에 간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여자친구와의 관계를 위해 제 생각은 말하지 않았습니다. 충격 받을까봐..
그러던 어느날 제가 살짝 제 주관을 말했습니다.
절대 교회 싫다는 말이 아니고 내생각을 아주 조금 조심하게...
근데 여자친구는 심각해 하더군요. 너는 교회를 싫어하는 거라고..
전 싫은게 아니라 아직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고 얼버무렸지만 자칫 큰 싸움이 될뻔했습니다.
그리고 우린 다시는 종교예기는 하지 말자라고 했습니다.
몇일후 인터넷을 보다가 찾은 곳이 이 반기련입니다.
전 정말 탐구심이 많고 이성적이고 정답에 굶주려 있었나 봅니다.
어찌나 시원하고 그동안 맴돌던 생각들...
여기에 나와같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에 흥분하였습니다.
이 사이트를 보면서 당연하지! 맞아! 그거야!라고 마음속으로 외쳤으니까요. ㅎㅎ
제가 감히 추측하건데(단언하고 싶지만)

목사라는 사람들과 사회 지도층 기독교인들은(전세계)
알고있습니다.
지도세력의 강화와 유지를 위한 종교
이 모순된 종교의 본질에 대해.
만약 그들조차도 그것이 진리라 믿는다면
세상은 미쳐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의 고민은 여기서 부터입니다.
제가 사상가도 아니고 혁명가도 아닌지라 생활은 평소와 같았습니다.
이전에도 특별히 기독교 부정론자는 아니었거든요.
헌데 3주전 억지로 교회에 끌려가게 되었습니다.
사장님의 강요로 인해, 그리고 그날이후로 어쩔수 없이 더 갔는데....
못 견디겠습니다.
교회 나가는 것 때문이 아닙니다.
나가기 싫으면 까짓거 않나가면 그만이지 그게 뭐가 힘들겠습니까....
여자 친구도 그렇고 지금 갔었던 교회사람들도 그렇고
설득시키고 정신차리게 하고 싶어서 죽겠습니다.
저한테 특별히 피해는 없습니다.
그냥 가만히 있으면 저는 저대로 살다가 죽을꺼고
그들은 그들대로 살다가 죽을껍니다.
근데 그게 싫습니다.
성격 이상하죠?
저희 회사에 모태신앙이신 33세 남자직원분에게 물었습니다.
"교회 왜 다니세요?"
"휴~~ 가정에 평화를 위해서요....."
"억지로 다니시나 보네요....."
이게 뭡니까?
저도 같은 입장이더군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문제는 없으니...
근데 생각할수록 이런 중립적인 입장이 더 나쁜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깊어지네요..
무엇인가 올바르지 못한것을 알고 모른체 하는것 같습니다.
누가 누굴 죽이고 있는데 모른척하면...
이랬든 저랬든 처벌은 면할지 몰라도...
그 마음속 고통은 어찌 합니까?
이런 세상에서 저같은 사람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여러분은 여기 왜 오시는 겁니까?

Comments

눼...재미교포라.....재미교포의 자녀들에게 종교가 뭐냐고 물어보십시요...99%는 기독교라고 할겁니다.
왜냐?  재미교포사회자체가..거의 뭐.중세기독교사회라고 보면됩니다. 미국에서도 인구비율 기독교인이
가장많고...미국에서 교회출석율..아니..전세계에서 인구비율 주일마다 교회출석비율이 제일높은집단이
아마 재미교포사회일겁니다..ㅎㅎ....그사회서 교회안다니면..조만간 왕따당할것은 자명한것이고..그럴바엔
.그냥 타동양인이나 백인애들하고 사귀면서 생활하는게 편하겠지요.....
說林 2005.12.06 15:33
올바른 것을 행하라... 올바르다라는 개인적인 잣대가 동일하진 않겠네요. 나에게 올바름이란 회사생활을 안정적으로 하며 가정 또는 자신의 화목을 지키는 것일 수도 있고, 이성을 끝까지 흐리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것일 수도 있겠네요. 당연히 가장 좋은 방법은 신념을 지키며 돈을 버는 것이겠죠. 불순한 동기(기독교측에서)를 가진 당신이라는 신도가 한명더 늘어난다하여 그것이 기독교 발전에 얼마나 영향이 크겠습니다. 차라리 내가 개독인 머릿수 하나 채워줬으니까 2명의 안티개독인을 만들어야 겠다는 사명으로 생활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 않을까요.
라푼젤 2005.12.06 00:13
저는 1년전에 가입했다가 취직하고 바쁘게 살다보니 못오고 아이디 없어저서^^ 다시 가입했습니다. 교회를 가게 된 것이나
철학에 관심을 가진 것도 비슷하군요. 저는 인간의 유한성에 대해 생각을 가진 이후 종교와 철학에 대해 탐구를 시작했죠.
종교는 어렸을 때 신에 대해 생각하고 그에게 기도를 했습니다. 그 때 제가 아는 종교가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 밖에 없어서
이슬람교는 모르겠고, 부처는 신은 아닌것 같고 그래서 기독교 신에게 기도를 했습니다. 교회를 다닌 적도 없는 놈이 혼자
기독교 신자가 된 거죠. 그러니 마음도 편해지더군요. 유한한 존재가 절대자에 대해 기댈수 있으니까요. 절대자가 있던 없던
그것은 그다음 문제고요. 그렇게 중 고등학교 시절을 보냈죠. 대학을 가고 시간이 생기고 교회를 가볼수 있었죠. 하지만
갈 수록 내가 가지고 있던 믿음이나 평화가 없어지더군요. 철학 서적도 많이 읽어보고 바이블도 읽어 보게 되었죠. 철학책을
읽어보면서 (머리나 능력이 그렇게 좋지는 않아서^^) 전체적이 이해는 될 수 없었지만, 그렇게 많이 읽어본것도 아니지만
그들은 정말 이런 문제에 대해서 치열하게 탐구하고 부딧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생각한 것으로는 카뮈가  시지프스의 신화에서 '무의미함을 누구보다 자명하게 앎에도 돌을 굴리는 시지프스는
결국 이런 유한함 또는 결국 초월적 존재(신이든 그무엇이든)에 닫을 수 없음 에도 탐구해 나감을 말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또한 스피노자의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의미하고도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도예토프스키의
카라마죠프(?)의 형제들에서도 결국 말하고자 한것은 이반이 아니었을까하고 제 나름대로의 개똥철학입니다.
저는 바이블(여기에서 성경이라하면 혼나더군요)를 탐구해가면서 이 싸이트에서 많은 것을 배웠죠. 마지막 질문에 답이
되었겠군요. . 혼자서 공부해가다가잘모르는거 있으면 알아보듯이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바이블을 읽어서 이게
 진리라고 믿어지면 기독교나 천주교나 아무거나 믿으면 되겠죠.  하지만 안타깝게(?) 나니더군요. 저도 쉽게 천국에 가고
싶었습니다.^^  많이 힘들죠.  그 작은 믿음 조차 버려야했고 유한한 존재가 탐험해 나간다는 것은... 하지만 저는 차라리
신의 아들이 아닌 인간의 아들로써 묵묵히 돌을 굴리는 시지프스의 성실함을 닮고 싶습니다.
의직 2005.12.06 00:55
저는 조금씩 바꾸어 나가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아주 조금씩.....
저도 어렸을때부터 천주교 줄기차게 다니다가 고등학생이 되고 나서야 진실을 탐구 하게 됐죠..
그땐 그냥 무심코 넘어 갔지만...
대략적으로 생겨난 나름대로의 철학과 종교 관으로 살아 왔습니다.
문제는 여자 친구를 만나면서 일이 좀 꼬여 갔습니다...
사설은 여기 까지만 하고요.... 제가 택한 방법은 진실을 알리자 입니다.
역 반기련 자료가 모두 진실이라고 믿진 않아요..
또한 기독교 에서 말하는 것들이 진실이라고는 더더욱 믿지 않습니다..
그 사이에서 조금씩 진실이라는 것에 다가갈수 있도록 할 뿐이고요... 여자 친구에게도 조금씩 알려 줄려고 이제서야 겨우...
이런 저런 책들을 읽고 있습니다..
전 우선 논리에 관한 책과.... 사마천의 사기와 바이블을 읽기로 했습니다..
여친과같이요..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으시면 추천 해주시고요^^;;
제가 택한 방법이 최선은 아니지만.... 그런 방법도 있다는 것을..... 그것이 과연 옭고 그르다는 것으로 결정지을수 없다는 것을
알려 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진달래1 2005.12.06 11:00
낯설고 어두운 곳에 가면 공포를 느끼지요. 그것은 우리가 그 장소에 대해서 무지하기 때문입니다. 만일 우리가 그곳에 대해 잘 알고 익숙하다면 그런 공포를 느끼지 않을 것입니다. 본질에 대해서 아는 것은 참으로 소중합니다. 세상에 길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길을 말한다면서 길을 가리는 것에 있지요. 나는 길을 가리는 주체가, 사람을 신의 종으로 만드는 사람들(기독교, 이슬람 등의 지도자)에게 있다고 봅니다. ... 
님이 얻고 싶어하는 답은 님이 제시한 제목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사람은 다 알 수 있고 다 해결할 능력이 있습니다.
 <올바르지 못한 것을 알면 어떻해 해야합니까?>
 실천을 하느냐 않느냐는 다른 문제지만, <올바른 것을 실천하면 됩니다.> 그것이 답이며 그것을 부정하는 것은 다 허위입니다.
 믿음은 올바른 것의 실천을 위한 수단이지, 믿음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신의 종교가 갖는 문제가 바로 믿음이 목적이 된 데 있는 것 때문입니다. 그럼......
crux 2005.12.06 04:56
저랑 비슷한, 가입 동기라고 생각되어서 글 남김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남들이 다 옳다고 생각 하는 것이. 다 옳은가?
남들이 틀리다고 하는 것이 다 틀리던가? 이런 물음으로 자신을 만들어 나가고, 그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이곳에서 얻었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곳에서 답을 얻지 마시고, 이곳에서 다양한 참고를 하셔서
자신만의 생각을 굳건히 하시는게 좋다고 생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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