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개신교를 나는 이렇게본다. 2



나의 기독교 경험담

한국의 개신교를 나는 이렇게본다. 2

보아라 3 1,328 2005.12.05 18:02
 국가, 인종을 불문하고 그 나라엔 전통적인 풍습과 관례라는것이 있다. 또 그것들의 기원을 따라가다보면 대부분 원시적 종교에 그 바탕을 두고있다.
지난번에 말했드시 종교라는것이 사람에게 사회안에서의 도덕적 윤리적 기준을 부여하기위한 수단에서 출발하였드시 어느 집단의 전통적인 풍습이나 관례들은 비록 형식의 차이는 있을 수 있으나 결국 종교라는 차원을 넘어 그 집단을 형성, 유지, 변화시켜온 정신이자 뿌리인셈이다.
어쩌면 이렇게 종교가 종교라는 언어적 구속속에서 벗어나 사람이 사회와 자연안에서 살아가는 어떤 입장을 마련해주는데 그 의미를 다할때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의미에서 종교의 완성이라고 본다.
인간과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어느누구도 단지 신앙심의 반로에서라고 말할 수 없는것처럼 사회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초종교적 종교인들이라고 나는 믿는다.

그러나 한국의 개신교인들은 자신들의 종교가 그러한 전통적 원시종교에서 그 의미적 기원을 함께하고 있음을 철저히 부정한다. 그리하여 전통적인 풍습과 관례를 자신들의 교리라는 언어적, 형식적 구분을 통해 이단행위로 규정하고 배척의 대상으로 전락시켜버린다. 반만년 역사속에 녹아있는 선조들의 피눈물나는 노력과 지혜와 정신을 일순간에 죄악으로 치부해버리는셈이다.
그들은 우리 민족의 정신적 뿌리인 단군상을 부수고 자신을 있게해준, 단지 존재뿐만이 아닌, 사회와 자연안에서 살아 숨쉴 수 있는 하나의 인간으로 있게해준 조상들께 절도 하지않는다.
단군의 홍익인간 정신은 그야말로 오늘날 세상의 그 어떤 이념에 비하여도 전혀 손색이 없는, 널리 전파해야할 훌륭한 건국이념이지만 그것이 오늘날 신앙이라 말하진 않는다. 그럼에도 이것이 왜 이단이요 미신이자 우상숭배인가?
우리가 조상님께 절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표하는것은 우리가 오늘날까지 이 사회를 유지, 변화시켜올 수 있었던 도덕적, 윤리적 기준안에서 나온 형식들이지 역시 그것자체가 신앙은 아니다.
심지어 한국의 개신교인들은 그들과 형태적 뿌리를 함께하고있는 이슬람 조차도 그들에겐 하나님의 심판 대상이자 극악한 이단집단이라 스스럼없이 말한다. 그래서 그들에겐 부시 미합중국 대통령을 하나님이 선택하여 세우신 사람이라 여기는것도 어쩌면 큰 무리가 아닌지도 모르겠다.

형식안에서 상대를 심판하려하고 배척하는 종교는 결국 스스로도 타인에게 형식으로 심판받고 배척받는다. 형식은 언어안에서 만들어지는것이고 언어는 인간의 사고안에서 개념화된 것들이다. (‘나외에 다른 신을 믿지말라’는 지극히 다신론적 발상에서 기인한 구절만 보더라도 종교의 형식을 이루는 거의 대부분의 율법과 규율들은 역시 인간의 언어적 사고의 한계를 넘지못한다.)
언어를 떠나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만나 살아가는 모습은 한결같다. 인간은 구지 언어로 종교라말하기 이전부터 하늘을 두려워해왔고 그리하여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이른바 종교적인 심성이 있어왔다. 이렇듯 종교가 종교라는 형식없이 그저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의 조화에 기여할때, 이것이 진정한의미에서의 종교다.

종교는 종교를 위한 종교가 아닌 바로 사람을 위한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더불어 살아가는데 필요한 도덕적, 윤리적 기준을 제공하는것이 바로 종교지, 종교 스스로의 형식에 기준하여 사람과 사람을, 사람과 자연을 나누려해서는안된다.

오늘날 한국의 개신교는 종교 본연의 목적과 소임을 상실한체 사회를 언어로써 구분된 형식의 차이로 서로를 구분하고, 배척하며 타도의 대상으로 몰아가는 짓을 계속하고있다. 희망사항으로 그쳐버릴 수 있겠지만 바라건데 한국의 개신교는 종교본연의 자세로 회귀하여야한다. 지금과 같은 모습이 계속된다면 더이상 진정한 의미에서의 종교도 아니요 반사회적인 하나의 집단에 불과하다.

천주교인인 나는 이러한 종교에대한 나의입장이 하나님의 섭리를 거스르는것이라 결코 생각치않는다. 내가 믿는 하나님은 한국의 개신교인들이 생각하는것처럼 인간의 언어와 형식으로 인간을 구분하시는 하나님이 결코아니다. 나라와 백성을 위해 이름없이 쓸쓸히 죽어간 선조들의 의로운 죽음앞에서도, 그 옛날, 하늘의 둥근 달을보며 집나간 자식들의 건강을 두손모아 빌었을 이름모를 어느 노모의 소박한 눈물마져도 가여이 여기시는 그런 사랑의 하나님이 바로 내가 믿는 하나님이다.

Comments

sinkye2 2005.12.06 18:19
기독교보다는 이슬람이 훨씬 나은 지구상 유일한 일신교라고 생각합니다. 모스크를 찾아보세요.
說林 2005.12.05 19:44
결국은 이단이구만.. 당신이 믿는 야훼가 정말 그런 야훼인지 신부 나부랭이한데나 물어보시길.. 그렇게 믿을 종교가 없나.... 하기야 개독이 전부 멸절시켜 버렸었지......에휴~
oxygencycle 2005.12.05 20:37
천주교에서는 하나님이 아닌 하느님이라고 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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