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제가 친구랑 봉사활동 때문에 동사무소를 찾아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 동사무소가 저희 동네와 조금 떨어져있어서 낯선 동네였는데, 옆에 많이 큰 교회가 하나 있더라구요. 처음에는 그게 교회인지도 몰랐어요. 무슨 큰 기업인줄알았지, 누가 교회라고 생각했겠어요 ㅋㅋ 거기를 지나가는데 그 교회 홍보(?)하는 사람인지... 저와 친구에게 교회 다니는지 , 종교유무를 대충 묻더니 전단지를 주더라구요. 돈 조금 들었겠다 싶을정도로 칼라판에 몇장씩 접어져있는 깔끔한 광고지^^ 제일 앞면에는 그 교회 예배 모습이 있었는데요. 엄청 크더라구요. 제가 예배 모습을 보고있으니까 그 분께서 " 저희 교회가 여기거든요?? (큰 건물을 가르키며) 저희 교회는 보시다시피 예배하는 곳이 아주 넓고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글구 시설도 좋구요. 그리고..." 그 다음대사는 기억이 안납니다... 제가 그 앞 한마디를 듣고 생각에 잠겼었꺼든요. 이 교회도 헌금만 받아먹는 교회구나... 코딱지 만한 집구석에 앉아서 기도를 해도 된다고 알고있었는데... 예수가 그 교회 목사에게 교회가 크고 시설이 좋고 돈이 많아야 내가 기도를 잘들어주겠다!! 하고 귀띔이라도 해주었나요?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줄줄 교회광고 열심히 하는데, 제가 그래서 어쩌라고? 이표정으로 바라보니... 그제서야... 조그마한 목소리로... "............... 기도하러 오세요. "
원래 전단지에 있어야 할 내용은 "기도하러 오세요" 이거 아닌가요?? 왜그렇게 잡내용이 많은지... 현실이 슬픕니다...
하지만 몇 십년 내로 정리될거라고 전 생각합니다 그렇게 되어야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