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저런거 우상숭배라고 했어요....



나의 기독교 경험담

아빠가 저런거 우상숭배라고 했어요....

무교인 0 2,617 2002.07.30 11:43
아빠가 저런거 우상숭배라고 했어요....

기독교 이땅에서 몰아내자..

글을 읽다가 개독이라는 말이 자주 나와서 첨에는 뭐지?했는데 생각해보니 기독이더군요^^

저도 기독교에 대한 반감이 아주 높습니다. 어릴 때 부터요. 사실 저 개인적으로는 외삼촌이 교회에 다녀서 성경학교에 다니거나 친구따라 놀러갔엇는데, 그때까지는 별로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엄마가 해주시는 옛날의 경험담 등을 들으며 반감을 키워갔드랬죠.

저는 무교입니다만, 말하자면 유교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명절제사 꼬박꼬박 지내고 큰집에서는 5대까지 제사를 모시지요. 저는 그런 분위기 아주 좋아했습니다. 자주 볼수 없는 친지분들을 볼 수 있으니까요. 아버지 고향이 안동이라서 유교전통도 상당하고 퇴계선생 후손인지라 더욱 그러했을 겁니다.

그런데, 요 몇년사이 큰아버지 두분께서 제사를 거부하시더군요. 오셔도 절도 안하시고 기도만 하시네요그려. 다행히 백부께서 성격이 좀 유하셔서 절은 안해도 좋으니 제사때 참석은 하라고 하셔서 오기는 오십디다. 급기가 고모분들도 물들어서 아버지에게 목사들의 희한한 안식기도등을 설명하시면서 교회다니라고 하시더군요. 기적을 일으켜서 병도 낫게 한다나요....-_-.

아버지는 처음에 거부하시더니 나중에는 반신반의 하시더군요. 제가 급기야 말렸습니다. 점점 기독교에 잠식되어가는 집안을 보면서 한편으로 참 씁슬했습니다. 저의 외가쪽 얘기를 해보죠

외가는 원래 불교를 믿었는데, 외삼촌들은 전부 기독교를 믿었습니다. 그래도 그리 심하지는 않았는데...

몇년전 외할머니께서 심장수술을 하시고 상당히 위험한 상태에 계셨습니다. 산소호흡기를 달으시고요. 그런데 지독한 기독교인 외숙모가 목사를 데리고 오시더니 할머니한테 회개하라고, 지금 예수님을 믿으면 천국에 간다고..정신이 오락가락하는 환자한테 말입니다그려..

급기야 열을 받을데로 받은 엄마가 소리치면서 쫓아내셨답니다. 저도 이 이야기를 듣고..정말 황당했죠..그래서 외삼촌내외도 점점 싫어지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외삼촌 집에가면 예수그림, 십자가로 도배되 있더군요. 저번에 외사촌 꼬마가 티비에서 제사하는 모습을 보더니만 벌떡 일어나서 "아빠가 저런거 우상숭배라고 했어요. 지옥가요~"라면 소리치는데..아연실색했습니다 그려.. 그럼 저는 지옥가나요?

하필 우리 뒷집에 여호와의 증인 삽니다. 불안합니다. 또 언제 헛소리 해댈지..교회없는 세상에 살고 싶습니다.

말이 길어졋군요...하여튼 기독교 이땅에서 몰아냅시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904 이상한 목사님 댓글+10 개독교스 2006.06.22 2533 0
1903 어제 어머님이 격으신 일 댓글+13 mojorisin 2006.01.13 2532 0
1902 여친과의 대화...(1) 댓글+13 비빔면 2004.11.13 2531 0
1901 [사진첨부수정]시민들의 출근길을 더욱 더욱 짜증나게 만드는 개독 목사님의 새벽 열혈 기도 댓글+10 전도사killer 2005.01.28 2529 0
1900 제가 교회 다닐때 일입니다. 댓글+9 뿌꾸돼지 2006.09.08 2527 0
1899 오늘아침 한차례 시끄러웠습니다. 댓글+9 괴물곰 2006.05.17 2524 0
1898 [교회 탐방기] 서울시 양재,강남역 사랑의교회(매주 연재하겟습니다) 댓글+5 나자신을믿자 2006.04.10 2520 0
1897 여기의 많은 분들.. 댓글+22 후니미니 2005.02.18 2517 0
1896 어이없는 창조론자. 댓글+16 soul1987 2005.06.07 2517 0
1895 소개팅에서 있었던 황당한 이야기 댓글+10 난빙(暖氷) 2006.03.24 2517 0
1894 교회에서 격었던 내 첫사랑. 댓글+8 뿌꾸돼지 2006.09.20 2513 0
1893 사랑의교회안티 댓글+6 사랑의교회안티 2006.05.28 2512 0
1892 울 아들의 이유~(초등4학년) 댓글+11 아침햇살 2006.06.22 2512 0
1891 개독교들은 회사에서도 튑니다.... 댓글+5 씨발개독 2006.09.09 2507 0
1890 후... 갈수록 정도가 심해지네요... 댓글+6 blitzkrieg 2007.02.13 2506 0
1889 어느 상갓집 경험 댓글+2 쥐뿔 2003.08.14 2502 0
1888 이런 아늘놈이 교회에 끌려갈뻔했군요. 댓글+10 장대별 2004.10.31 2501 0
1887 오늘 지하철서... 댓글+7 지라이야 2006.11.12 2494 0
1886 에에, 저도 어린시절에[...] 댓글+8 신호타원츄;ㅁ;a 2004.02.06 2490 0
1885 예수와의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겁니까...-_-;; 댓글+13 가시면류관 2004.04.13 2486 0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09 명
  • 오늘 방문자 5,223 명
  • 어제 방문자 7,798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34,269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4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