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요즘에도 활동하시나 모르겠네...그 아자씨..

대구사시는 분들은 아실테지만..시내 동성로 입구에 있는 중앙파출소 앞 광장(이걸 광장이라고 해야하나...)에

KFC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는 성경들고 어슬렁대는 멤버들이 있습니다.

저희 까페사람들의 약속장소가 대부분 거기입니다.

약속시간보다 먼저 도착한 제게 아저씨 한명 다가옵니다.(걍 상황 줄여서 쓰겠습니다)

"학생 기독교 믿나?"

"아뇨"

"안믿으면 지옥가. 하느님 믿어야되"

"아자씨. 댁이 말하는 하느님은 저기 이스라엘에 지방신이요. 나는 우리 한인. 옥제믿으니깐 절루가쇼"

갑자기 아저씨 부들부들 떨면서 거친목소리로...(토요일 오후 6시...사람 많습니다)

"당신은 마귀가 들렸어!!!"

ㅡ..ㅡ

젠장.. 어째서 너희 신 안믿으면 마귀가 들린거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