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티 크라이스트 안티전도

안티 크라이스트 안티전도

바다소녀 5 1,531 2005.09.22 20:59
난 정말 기독교하고선천적으로 안 맞는다. 정말이지 참견꾼들이다. 내가 누구냐고? 게임과 만화 그리고 타로카드를 사랑하는 여대생이다. 카드는 작년부터 샀는데 자랑은 아니지만 책보고 공부해서 이젠 그냥 내 미래정도는 아주 살짝 들여다 볼 수있다. 하지만 내 카드는 어디까지나 나의 친절한 조언자일뿐 스토커는 아니다. 그런데 언제였나? 어쩌다가 내가 아는 사람이 기독교인이라는 걸 잊어버리고 내가 아끼는 타로카드를 보여주게 된 적이 있었다. 사탄이라느니 진지한 이야기가 필요하다느니 어쩌느니 하면서 난리도 아니더라 쳇... 왜 남의 일에 참견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그들을 싫어하는건 무례한 참견에다 절대 사과도 안 하는 뻔뻔함 때문이다, 며칠 전 도서관에 가다가 전도사에게 걸려들었다. 전도를 하고 싶으면 원하는 사람한테 가서 해야지 왜 길가는 사람에게 시비인지.. 게다가 그 때 마침 다리를 다쳐 도망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10분을 넘기면 예수는 거짓말쟁이가 되는거라는 조건하에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그런데 이젠 만나 이야기 한것도 모자라 자꾸 성경공부를하자는 거다 화가났지만 난 지성인 대학생이다.좋게 돌려서 뭐라구했다. -당신은 신의 사랑을 전하는 메신져다, 신의 말(?)을 전했으면 내가 싫다고 하든 좋다고 하든 당신 사명은 다 한거 아니냐고.... 그랬더니 한다는 변명이 성경을 들먹이며 이게 신의 뜻(원하는 것)이라는 거다. 진짜로 신이 상대방을 괴롭혀도 좋으니 강제개종 시키라고 명했다면 그냥 자신이 수리수리 마수리 펑~해서 한방에 믿게 만들겠지 뭐하러 자신보다 부족한 인간에게 그런 번거로운 일을 시키겠냔 말이다. 그게 그들이 믿는 신의 한계라고 생각하는 건가? 난 종교에 대해 관대한 편이다. 종교가 사람에게 필요한 이유(혹은 인간들이 오랜시간동안 종교를 계속 가지고 있었던 이유)는 인간이 불완전하기 때문이라고 믿는다, 마치 나에게 타로가 필요한 이유처럼...(내가 모든일을 다 알면 그런 번거롭고 힘든일을 왜 하겠나?) 그런데 이 인간들은 자신들이 사과하면 신이 타격을 받는다고 생각하는지 성경이니 뭐니 잔뜩 들먹이는거다. 신은 우주만물을 다스리는 신이니 우리는 그의 뜻에 따라야 한다나? 신이야 잘났는지 못났는지 내가 알게 뭐야? 인간보다 잘났으니까 신이겠지...단지 그렇게 강제전도를하면 윤리에 예의에 어긋난다는거다. 난 모든일에는 정답이 없다는 것이 신조인 사회과학 전공자답게 -세상에는 이런저런 방법으로 진리를 찾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길은 달라도 목적지는 하나다. 라고 좋게 설명했다. 그러나 그 사람은 성경만이 진리라고 막무가내다.게다가 이렇게 우주만물을 다스리는 자칭 잘난 신의 자식들이면 사회에서도 규칙보다 성경-다시말해 신-을 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노무현 대통령보다 부시대통령이 훨씬 세계에 막강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해서 미국사람이 우리나라 들어와서 우리나라의 질서 대신 자기들 나라에서 따르던 질서를 따라도 되는건가? 한숨이 폭 나왓다. 10분이 지났다고 하고 헤어지려는데 내 팔을 잡아당기며 신이 당신을 기다리는 것을 잊지말라고 징징거리다가(?) 10분을 살그머니 넘겻다. 하아....교묘하게 약속을 어기는게 뭐 자랑스런 일이라고 이러는지 원... 크리스챤들이 좀 자중해 주었으면 좋겠다.

Comments

gigantul 2005.09.27 03:38
이 글은 100% 모질라로 쓰신 거 같네요.. 모질라로는 반기련 사이트가 제대로 구동이 안됩니다...ㅜㅜ 저도 IE를 따로 열어서 씁니다.
ledcox 2005.09.23 14:10
무조건적인 믿음은 결국.....무뉘인걸...개독교는 계속해서..무뉘아가 될걸 강요하고 있죠...
바다소녀 2005.09.22 22:54
하하..신앙인의 모든 주장은 믿음을 전제로 하고있다는것 알고 있습니다. 그들에게서 믿음을 빼버리면 아무것도 남는게 없겠죠.
하지만 그들이 자신의 믿음을 소중히 생각하는 것과 똑같이 우리도 우리의 신념이 소중하다는거 알아주엇으면 해요.
이런이야기 사실은 여기보단 기독교 사이트가서 해주어야 하는데...
다흰 2005.09.22 22:41
저도 비슷한 경험 한 적있습니다. 첨엔 진리니 뭐니 그러면서 뭐라 그럽니다. 제가 살짝 논리적으로 따지자 안되겠던지 그러면 성경공부를 하면 자연히 알게되니 공부하러 지가 다니던 교회에 나오라더군요. ;;; 이것에 대한 답도 없으면서 뭐가 성경이 진리냐 그러니까.. 결국은 무조건 믿으라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세일러문 2005.09.22 22:15
개독은 권위에 약하니깐 큰 소리로 호통을 치던가 아니면 위압감을 내보여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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