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선배 이야기



나의 기독교 경험담

아는 선배 이야기

^^;;; 0 1,370 2004.07.24 11:33
제 경험담은 아니구, 아는 선배 이야기 입니다.

선배의 집안은 불교집안인데, 선배의 여동생이 요즘 기독교에 푹 빠져서 오빠를 전도할라고 한다네요.
그 선배가 교회를 다닐 수 없는 이유를 말해주었는데요... 쩝~

선배가 대학 때 너무나 좋아했던 여자가 있었데요.
그 여자랑 사귀고, 결혼 얘기까지 나왔는데, 알고보니 그 여자분이 목사님 딸내미였답니다.
선배는 그래도 결혼하고 싶어했는데, 당근 그 부모들 길길이 뛰었겠죠.

그렇게 반대를 해서 헤어지기루 마음먹었지만, 그게 쉽게 되질 않더라네요.
그래서 매일 그 여자의 집에 찾아가서 기다리고, 만나게 해달라고 부탁했답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찾아갔는데, 어느날...

그 집 어머니(목사의 사모겠죠?) 대문을 열고 나와 선배를 한 대 치며, 曰
"마귀같은 새끼... 우리 집에 얼씬도 하지마!"
라고 했답니다.

그 후 정신 번쩍차린 선배는 정말 다시는 얼씬두 안했고, 교회라면 정말로 싫어합니다.
다른 분과 만나서 잘 살고 계시구요.


이 얘기를 들으니, 종교적 문제 때문에 결혼 앞에 두고 갈등하시는 분들...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었구요.
개신교의 배타성,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평생 팔 굽어진채로 그인간들 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었구...
그 동생은 오빠가 이런 일까지 겪었는지 알고서도 전도를 하는지 궁금했고,
개독에 빠지면 세상살이와 이치가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니, 절대 조심해야겠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결혼은 사랑하는 두 남녀의 마음으로 시작되는 것이지,
있지도 않은 하나님 시키, 예수시키가 시켜주는 것 아닙니다요...

이런 여러가지 일들을 듣고 보고 있노라면 정말 욕이 절로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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