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일 입니다.



나의 기독교 경험담

어제 있었던 일 입니다.

다흰 5 1,443 2005.09.16 10:01
어제 저한테 일어났던 일 입니다. 

솔직히 전 대구에서 오랜기간을 생활 하다가 대학을 서울로 온 놈이라 서울에 친구들이 많은 편이 아닙니다. 첫 학기때는 아는 애들이 아예 없었죠.그래서 가끔은 대구에 있는 친구들이 그립기도 하구요. 그래도 어쩌다보니 친구들도 몇명사귀게 되었고 제 생각으로 ...이 정도면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친구중에 개독이 좀 많았습니다. 저도 감은 잡고있었습니다만 친구 별로없는 제가 그런걸 따질때가 아니었죠. 전 첨엔 아무생각 없이 막 사귀었죠. 결국 얼마 안가 개독 친구 한명이 절 슬슬 꼬시더라구요. 솔직히 인격적으로 봤을때 그 친구 정말 평생 친구로서 자격 있는 놈입니다. 그런데 유독 절 꼬실때만은 그 친구한테  호감이 잘 안가더라구요...사실 첫 학기때는 그 친구가 꼬셔도 핑계거리가 많았습죠. 기본 학점 도 많아서 수업도 많았고 제가 동아리를 가입했기 때문에 모임 이있다는둥 하면 그냥 알았다 그러고 넘어갔습니다.그런데 문제는 요번학기 들어 서면서 부터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요번학기 수업이 의외로 적더라구요 거기다 동아리 까지 제가 그만두어서 더 이상 변명 할 거리가 없었습니다. 사실 딱 잘라 거절 할 수도 있었지만 제가 그럴 처지도 아니고 그 친구 한테도 그러기 미안하더군요. 결국 그 녀석이 자기 다니는 교회 형들 하고 친구들을 데리고 와서 소개도 시켜주고 같이 놀자고 그러더라구요. 소개 받고 같이 놀면 당연히 저야 거부할게 없습니다.노는거 안좋아하는 사람이 어딧습니까.단 저는 그 친구가 교회 가자 라는 말만 안해주었으면 하는 바램 이었습니다. 따지고 보면 어제 전까지는 그 놈이 교회 뭐시기 유혹해도  그리 강도 높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내 경험도 쌓고 할겸 교회다니는 사람들 소개 받고 놀고 하는 그 자체가 재미있었을 뿐입니다. 그런데 결국 어제 일이 터지더군요. 어제 그 친구 한테서 연락이 오더니 제가 사는 곳에 온다는군요(전 참고로 학사에 삽니다.)왜 오냐고 물었더니 걍 심심해서 같이 놀려고 온다더 군요. 전 바로 눈치챘죠. 어쩔수없이 마중나가보니 역시 제예상대로 교회다니는 친구 한명도 데리고 왔더군요. 뭐 손님인데 밖에 세워놀수도없구해서 들어가자고했습니다.그런데 들어오면서 하는 행동이 좀 가관이더군요 한명은 제 침대에 앉아서 기도하고 한명은 제옆에서 기도를 하더군요. 무슨내용인지 뻔했죠. '요 놈도 교회 나오게 해주세요' 일겁니다. 후로 몇마디 하고 그 친구가 밖에 나가자고 하더군요 .직감했습니다. 드디어 교회 끌려가는구나..ㅜㅡ.놀자는 명분하에 절 교회다니게 하려는 목적이 눈에 휜합디다.결국 끝까지 따라갔습니다. 버스 타고 가면서 교회다니는 친구가 절 꼬실려구 여러가지 애길 하더군요. 인간에겐 4가지 죄가잇다나.. 원죄부터 시대죄...하여간 요약하자면 저한테 따라다니는 운명이있다는겁니다. 네 힘으로는 부족하니 결국 믿으라는 소립니다. 전 알아듣는 척만 했고 동의는 하지 않았습니다. 이러이러하다가 교회에 도착했구요 (강남에 있는 ...교회입니다.버스 타고 가다보니 교회가 끝이 없더군요.)첨엔 같이 놀자고 그러길래 까지거 심심하던 차에 같이 놀앗습니다. 놀다보니 그 교회 다니던 형들이 오더군요. 몇번 만나본 형들이라 잠깐 인사하고 형들도 어울려 같이 놀았습니다. 이까지는 좋앗습니다.그런데 제가 갈때가 되었다고 하니 교회에서 자고 가라더군요 내일 축구도할겸..;; 스스로 생각했습니다. 본격적으로 꼬실려구 그러는구나 절대 자면 안된다라구요 그래서 학사 통금시간도 걸리고 추석이라 내려갈 준비도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한 형이 그러더군요 자기는 추석때 내려가본적이 잘 없다고 가족들하고 같이 잇으면 사나이가 안되다나...속으로 무척 놀랬습니다. 솔직히 추석때 내려가기 싫은건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 내려가면 정말 무지 하게 할 일 없습니다 ㅡㅡ
거의 집에만 쳐박혀잇죠. 하지만 기본적으로 인간으로서 특히 한국인이라면 해야될일이 있기때문에 전 내려 가야만했습니다.(제가 안내려가면 가족들이 얼마나 섭섭해하겟습니까? 친척들 다오는데 저만 빠지기도 그렇구..개인적으로 사람이 살다보면 하기싫은것도 해야 될때가있고 하고싶은것도 참아야될때가있다고 생각합니다.)그 형이 한말 듣고 나니 머리가띵하더군요. 충격 먹었습니다.옆에 친구놈은 맞다고 자기 방 많으니까 자기 방에서 자라고..;;;;추석때 안내려가는걸 정상으로 여기더군요. 어이가 없었습니다. 사실 그형들하고 친구들이 종교만아니면 굉장히 저한테 잘 대해주고 꼭한번 인맥을 맺고싶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그 형이 한말 듣고 나서 종교 특히 개독이 얼마나 무서운지 실감이 나더구요 물론 그전에도 경험은 해봤지만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전 어제사건으로 절대 다시는 교회나가면 안된다는 걸 깨달았습니다.더욱 굳건해졌죠..또하나 깨달은건 역시 사람이 아니라 그들이 믿는 신이 얼마나 무서운지도 알것 같더군요. 결국 가야한다고 하고 와버렸습니다.휴.. 이제앞일 막막하군요 그 친구가 계속 집적 데는게 눈에보입니다. 변명거리도 떨어지고..(전 혼자있기를 좋아하는 타입이라 그냥 집에 있겟다구하면 너할일도없으면서 사람들 보면서 인맥이라두 쌓아라 그럽니다.)이런상황에서 도대체 뭐라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안티여러분 조언 부탁드립니다.
 

Comments

firstkisss 2005.09.20 19:18
전 막나갑니다. 
싫으면 죽어도 싫다고 하세요...
집요한 강요에 억눌리면 마음이 약해지고 약해지면 끌려들어갑니다.
그분은 순수한 마음으로 자신이 믿으보니 마음이 편해져서 또는 그 외의 이유가 있겠지만  순수한 마음일꺼라 생각합니다.
대학생은 아직 순수하거든요 (저도 기독동아리때 그랬습니다...  전도하라니까 순수한 마음에 전도하고....)
하지만 일단 끌려들어가면 아무 생각도 없습니다.

목사가 하는 말이 또는 동아리 간사가 하는 말이 선배들이 하는 말이 맞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네들....  순종을 강조하죠...  그러다 보면 순종합니다.
부모를 거역하여 가슴에 못박고...
(개독 안 믿으면 내 부모 아니란 말이 당신입에서 안나올꺼란 보장 할수 있습니까?  전 그말 해봤습니다.  가장 사랑하는 친할머니께....
지금 안계셔서 죄송하다는 말씀도 못드립니다.  절 키우다시피하신 할머닌데....
제 친척중에 의절한 사람있습니다.  아버지한테 그러다가 칼맞을 뻔 햇다더군요....    그런 놈은 죽어 마땅합니다...)
재산털어 갖다바치고....
(제 친척인 사람...  얼마있으면 세상망할꺼라고 애도 안낳고 일도 안하고 주식한다고 집에 있습니다....
물론 부인도 기독입니다....부인이 돈벌어 살아갑니다...)
끌려들어가 당신은 인생 온전히 가눌 자신있습니까?

전 그 사람이 좋다고 믿자고 하길래 싫다고 했습니다.
나도 예전에 믿어봤다고...그러나 싫다고 했습니다.
참고로 아주 가까운 사람입니다....  촌수로...
그리고 같은 동네 삽니다....  길건너 산다면 아주 가깝죠...
그 사람 나한테 종교얘기 안 합니다.  절대로....
얘기하면 의절해도 싫다 그럽니다.
내 인생 망가지면 그 사람이 또는 먹사가 책임지는 거 아닙니다.
내 인생은 내꺼다...    간섭하지마라.
예수가 아니라 예수 할애비가 와도 싫다라고 말하십시요....
친구하나 없으면 그만입니다.
그 친구 당신의 부랄친구라도 당신인생 책임지지 않습니다.
다른 친구는 그 친구보다 안 착할 것 같습니까?
개독이라 착할 것같습니까?
당신이 교회가다가 안가면 아는 척도 안하고 뒤에서 호박씨 깔겁니다.
차라리 계속 안 나가면 당신에게 관심을 보일 것입니다.

싫으면 싫다고 단호하게 말하세요....
어른이 와서 믿으라 해도 싫다고 말하세요....
그 친척은 저보다 열살 많습니다.  그래도 싫다고 합니다.
그래도 해꼬지 안합니다.

믿는 순간 부모가슴에 못박고 재산 탕진하는 아주 몹쓸 놈이 됩니다.
단호히 말합니다.

절대로 싫다고 하세요...
그래도 뭐라하면
예수 개새끼다 라고 면전에 대고 말하세요....

절대로 싫다고 하세요...
다흰 2005.09.17 19:06
아무래도 심하게 나오면 ledcox님 처럼 대놓고 애기 해야될것같습니다. 그 순간은 괴롭더라도 그 방법이 최선인것같네요..
그 놈이 진정한 친구라면 저를 이해해주겠죠 아무튼 리플단님들 감사합니다.
하이~ 2005.09.16 13:22
타향에서의 외로움. 말로 하기 힘드시겠죠? 그래도 뭔가 길이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므로... (그건 그렇고 그 사람들 계속 집적댈거 생각하면... 대략 뷁하군요.)
어쨌든 화이팅입니다. 일단 추석부터 잘 보내고 힘내십시오!!! 님emoticon_038 지나친 걱정은 몸에 해롭습니다.
ledcox 2005.09.16 13:28
저에게도 개독교친구가 있는 정말 독실한 신도입니다...절대 이친구랑은 전도도, 안티도 하지 않습니다.....
물론, 그렇게 된 사연은 어느날인가..저에게 권유하더군요..
"교회 다녀라..하나님 믿자.."
그래서 저두 핑계거리를 대면서 슬슬 피했죠....그러다가 핑계거리를 만들어주면..결국 개독교인들은 그러한 핑계거리가 없어지면 나올수 있다라는 걸 알고 계속 권유하고 스케줄을 물어봄니다...그러면..점점..미안한 감정도 생기면서..결국은 끌려나가게 되고..점차...세뇌가 되는것이죠..
어느날, 날을 잡고..이야기하기를 시작했습니다.
"안다..너의 그런한 마음 안다...친구가 잘되면 좋겠고..나쁜길 가는걸 막고 싶고...친구니까...더더욱 안타가운거 아니냐..??"
맞다고 하더군요..
"그럼, 한가지 예를 들어보마...피라미드 알지?? 다단계가 접근할때 어떻게 접근하냐....영업차원에서 그렇게 말할수도 있지만, 더 중요한건.....쉽게 돈벌수 있는 방법을 친구들에게 가르쳐준다는거다...쉽게 돈 버는 방법....있는데..왜 친구들은 힘들게 돈버는게 보기 안쓰러워서...가르쳐 주는데...그건 아니다"
라고 말하니...
"어떻게 그런 사이비..기업이랑 비교할수 있냐..종교랑 기업이랑 틀리다..","모욕이다"
이런식의 반응이 나오더군요.....
"그래...알았다..비교가 잘못됬지만....결국 같은거다...내가 비록 니가 보기에는 나쁜 잘못된길을 가고 있다해도...친구니까..더더욱 바른길을 가여하는거 돌봐주는게 친구라고 생각하겠지만...친구의 의사도 무시하고 무조건 교회다니자..하나님 믿어라 하는건....잘못된거 아니냐...난 내가 안티라고 말했지만...너한테 친구들 앞에서나 뒤에서 욕한적 있냐?? 없다..내가 안 그러는건 너두 너만의 신앙, 주관이 있기 때문에 그걸 존중해서 너있을때는 안 그러는거다..나는 친구나 아는 사람이 있는 곳에서는 앞에서나 뒤에서 내가 안티짓 안하는게 그 사람에 대한 신앙과 주관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해서 안 하는거다..."
"니가 명백히 잘못된 길을 가고 있는데, 어찌 친구로써 그냥 그걸 두고 보고 있냐.."
"뭘 걱정하냐..?? ...만약 공의의, 정의의 하나님이라면...지금 잘못된 길을 가고 있더라도 결국, 내가 바른 길로 인도하실거다 또, 돌아온 탕자에 대한 비유도 있고, 예수님이 말했듯이 99마리의 양보다 1마리의 양을 더 중요시 여기실거다."
"그래도, 이왕이면, 빨리 바른길로 가는것이 좋지 않겠냐?"
"걱정마라..이것도 결국 하나님의 시험이고, 예정이다..."
"..."
"한가지만 부탁하자... 이 일로 우리둘사이 서먹해지진 말자..친구 아니면...적..이런 생각은 버려라..나는 이런 이야기한다고 해서 담날 맘이 바뀌는것도 아니고, 너를 이상하게 생각하는것도 아니다..우리는 이제 성인 아니냐...애들처럼 맘에 안 맞는다.아에 안 볼거냐?? 나는 친구끼리 서로 맘이 안 맞길래 이야기해본거다..라고 생각할테니..너두 너무 확대해석하지마라...."
.
.
.
그리고는....지금까지 잘지내고 있습니다. ㅎㅎㅎ...너무 나만의 방식인가요...사실 다른 개독교친구 이야기 있는데...그 친구는 결국 친구들사이에서 완전 매장당했습니다...그 이야기는 나중에 ^^
하이~ 2005.09.16 13:16
가입한 지 얼마 안되서 잘은 모르지만 여기 오프도 하는 거 같던데... 그 때 참석하시면 좋지 않을까요?
어쩌면 주변 분이 여기 계실지도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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