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에 대한 단상 2



나의 기독교 경험담

기독교에 대한 단상 2

너네나잘해라 2 1,328 2005.08.26 21:51
 이번에는 제 개인적인 얘기를 좀 써볼까 합니다.

-군대-
 제가 군대 있을 때 유독 목사님 자제 분들이 많았습니다. 좋은 분들도 있었습니다만, 믿지 않는 사람보다 더 악질적인
사람도 있었습니다...예를 들면, 식사 기도를 아주 경건(!)하게 하고, "X새끼들, 내 밑으로 밥빨리 먹고 창고에서 대기해" 
와 같은 웃지 못할 상황도 있었습니다..."자기 아부지가 지 아들 저러는 거 알까..." 요런 생각이 들더군요....
 후임 중에도 목사님 아들이 들어왔는데, 후임들한테 진짜 잔인하게 하더라구요...
그런 사람들이 일요일에 교회가면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런 주님의 아들이 됩니다...어느 것이 진짜 모습인지...
모르겠더라구요...눈감고 손 올리면서 찬양을 리드하는 그 아름다운(?) 모습들이 가식처럼 느껴지는 건 저만이 느끼는 감정이었을까요...  

-대학원: 어느 개독녀와의 투쟁-

 전역하고 대학교 졸업한 후 대학원에 들어갔습니다. 저보다 6개월 들어온 여자애가 있었는데, 독실한 개독(집도 잘 삽니다...아파트가 4챈가 5채...)이었습니다..
제가 신입으로 들어왔을 때니까 이제 그 개독녀는 1년차였겠죠...근데, 실험을 하던 선배가 졸업을 하게 되어 그 개독녀가
그 실험을 맡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는데(졸업하는 선배랑 개독녀랑 같은 대학교 출신..젠장..), 왜냐하면, 전 신입생
이라 원래 한 학기는 수업에 집중하도록 한 학기는 적응 기간을 주는게 관례였거든요...
 근데, 제가 실험을 맡게 되었습니다...실험실이 좀 떨어진 곳에 있었는데, 여자 화장실이 없어서, 그리고, 여자가 어떻게
그 삭막한데서 실험하냐고 생난리를 피웠기 때문이죠...
(실제로 그 실험은 자주 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죠...한 달에 한 두번만 하면 되는 건데..)
 그래서 졸업하는 선배의 지명에 의해 신입생인데도 불구하고 실험을 했습니다...욕먹어가면서도 여러 가지를 배울 수 있는 유익한 기회라 자위하면서...
(원래 저는 실험이 아니라 설계를 공부하려고 들어온건데...)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선배한테 로비를 좀 했더군요....씁쓸하더라구요....그 개독녀가 실험을 안하는 대신 뭔가 다른 성과
가 있었다면, 제가 이런 희생에 대해서 그렇게 씁쓸해 하지는 않았을 겁니다...문제는 아무 성과가 없었던거죠....
 
 학기가 그렇게 지나고 제가 1년차를 마칠 때쯤(개독녀는 1년 반을 마침) 정부 프로젝트 관련 일을 그 개독녀랑 하게 되었는데, 저번의 일도 있고 해서 일을 아예 나누기로 했습니다. 중간 보고서를 작성해서 발표해야 했는데, 그 개독녀는 후배들을 시켜서 자기 맡은 일의 중간 보고서를 만들려고 하길래 제가 막았습니다...
후배들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하더라구요...(그 후배들은 과제랑 상관 없는 애들입니다...)
                "괜찮아..대충 만들면 돼..내가 주는 보고서에서 따다 붙여서 대충 하면 돼~"
그 말 듣고 열받아서 제가 "다른 박사형이 일시킨 게 많아서 얘는 안돼~" 요러고 그냥 후배들을 데리고 와 버렸습니다.
 제가 맡은 분야는 잘해서 저는 칭찬을 받았는데, 그 개독녀는 발표 하루 전에 다른데서 만든 보고서를 그대로 CTRL+C, CTRL+V 해서 급조를 했더라구요...당연히 욕먹었죠...근데 그 개독녀는 그걸 제 탓으로 생각하더라구요...

 아무래도 본 때를 보여줘야겠다 싶어서...다른 박사형들도 마침 같은 생각을 하고 있어서 제가 총대를 맸습니다.
그 개독녀는 6개월전에 교수님께서 하라고 한 연구 주제가 있었는데, 그게 논문에 소개된 프로그램을 돌아가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 프로그램이 좀 특별한 프로그램 언어로 되어 있었는데, 공교롭게도 연구실에서는 그 프로그램 언어를 쓸  줄 아는 사람이 저밖에 없었습니다.(제가 워낙 요것 저것 건드리고 댕겨서리..ㅋㅋ)  기회는 요 때다 하고 2주만에 프로그램을 돌아가게 했구요...결과도 조금 더 좋게 뽑아냈습니다...
 그 개독녀가 제가 다른 선배랑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대화하는 것을 보고는 저한테 메신저로 말을 걸어 그 프로그램을 달라는 겁니다. 제가 아니라고 둘러대고는 안줘버렸죠...그리고 나서, 교수님과의 연구실 모임 때 제가 그 내용으로 발표해버렸습니다. 
 교수님께서, "결과는 잘 나왔는데, 이거 자네가 담당 아닌 걸로 아는데?" 요러시길래,
 뜻을 같이 하던 박사형들이 지원 사격을 해줬습니다.
 "XX(개독녀)가 워낙 지지부진해서요" 그렇잖아도 학회 발표실적이 하나도 없었던 터라 교수님
 이 슬슬 요 개독녀를 갈구기 시작할 무렵, 제가 결정타를 날려버린 셈이죠....
 한 가지 아쉬운 것은 그 개독녀는 그 때 없었습니다...감기로 결석....아깝이...똥씹은 표정을 함 봐야 하는데...ㅋㅋ

 그 일이 있은 후, 메신저에서 그 개독녀가 저를 삭제했더라구요...어떻게 알았냐면, 연구실 멤버끼리는 상호 연락을 위해 메신저를 서로 등록하게 되어 있는데, 저 메신저에서는 항상 로그 아웃되어 있고, 다른 사람들에는 로그인으로 나타나 있더라구요...저를 지웠다는 것을 어떻게 확인했는데, 막상 기분은 좀 그렇더군요...아쉬울 땐 메신저로 온갖 아양을 다 떨더니...나중에는 봐도 쌩까더라구요...
(참고로...그 개독녀의 메신저 대화 제목 "히스기야의 기도..."..참 내 같잖아서...)

시간은 더 흘러서 저는 졸업눈문을 성공적으로 쓰게 되었고, 논문에 사인하고 간단한 소감을 써서 연구실 멤버들에게 돌리는 것이 관례입니다...그 개독녀만 빼고 다른 사람들한테는 다 줬습니다...사람을 대놓고 쌩까는데다, 제 졸업발표 때는 아예 학교를 안와버리더군요.(연구실 멤버들은 의무적으로 오게 되어 있는데도 말이죠...)..그래서 더더욱 줘야할 필요를 못느껴서...안 줘버렸습니다...그리고 전 졸업했구요...

개독녀는 그 후....  
 박사형 졸업논문에 쓰일 프로그램을 맡게 되었는데,(교수님이 찍어서 시켜버렸음...박사형 그 소식 듣자 마자 똥씹은 표정...) 잘 할려고 노력은 하는데 성과가 어떨지는...저도 궁금합니다....우리 연구실에서 아무도 한 적이 없는 프로그램이라 상당히 힘들텐데..거기가 이 개독녀는 자기 힘으로 아무 것도 해낸 적이 없어서리...제 의견에는 완전 "미션 임파서블"인디...ㅋㅋ 
 
 요즘은 GRE 공부하느라 학원 다니는데, 학원 스터디에서 또같은 스타일의 여자랑 스터디를 하고 있습니다...아니나 다를까...스터디 여자 멤버도 하는 짓이 똑같더라구요...구래서 혹시나 하는 맘에 물어봤죠...
"너 교회 다니니?"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은 후, 전 다음과 같은 결론을 확고하게 내릴 수 있었습니다.
                         "돈 많은 개독녀->개념 없을 확률 100%..배째라 스타일일 확률 100%" 




   
 

Comments

오늘하루 2005.08.26 23:44
아참~ 같이 공부하는 개독한테 전해 주세요. 야훼 믿고 기도하면 야훼가  다 알아서 해주는 데 왜 공부하냐고... 스터지 하지 말고 걍 놀라고 그러세요.
여담이지만, 내가 아시는 분(개독)은 미국온지 7년째 되었는데, 교회일은 몸과 맘을 바쳐 열심인데 영어를 잘 못해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자기가 필요할 때면 하나님이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신다고 하더군요 ㅋㅋㅋ. 같은 교회 사람들은 은혜를 입은 것이라고 감동하는데... 전 그 사람이 왜 그렇게 불쌍하게 보이던지... 7년이나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아직도 말을 잘 못하니... 에구~~
오늘하루 2005.08.26 23:40
GRE 공부하신다니... 유학 준비하시나 봐요. 좋은 성과 거두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요즘 미국 경기가 좋지 않아서 연구 지원비가 예년에 비해서 많이 줄어든 편입니다.
남들 보다 좋은 성적 거둬서 학교 apply할 때 좋은 조건으로 들어가시길 바라며, 과학재단 같은 곳에서 반드시 장학금 받아서 유학 오시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104 진짜 개독들 해도해도 너무하네요... 댓글+3 은초롱 2005.03.20 1324 0
2103 나는 무신론자? 유신론자? 댓글+5 uzuin 2005.05.16 1324 0
2102 하하.. 댓글+2 김강호 2005.12.13 1324 0
2101 뭐 제 경험담입니다^^; 댓글+3 꿀사마 2005.01.27 1325 0
2100 시발 돈쳐먹는 기독교 나쁜넘들 댓글+1 김명진 2005.02.21 1325 0
2099 방금전에........ 댓글+2 박진구 2004.10.22 1326 0
2098 운영자님께, 혹시 제 글을 지우셨나요? 댓글+2 봉선화 2005.06.14 1326 0
2097 모두 방언을 하는 교회. 댓글+1 엘리 한 2004.07.29 1327 0
2096 기독교의 선민사상... 그게 정말로 무섭죠! 댓글+3 스파이더맨 2005.03.31 1327 0
2095 황교수의 음해에는 혹시 기x 교도들의 음모가 포함되진 않았을찌? 댓글+4 사천왕 2005.11.24 1327 0
2094 축배를 들자!!!! 댓글+3 천년제국 2006.04.10 1327 0
2093 저의 친구가 골수입니다... 댓글+3 no.0-루시퍼 2005.04.14 1328 0
2092 재즈와 기독교... 댓글+3 멍멍토낑 2005.09.12 1328 0
2091 내가 겪은 신 2 댓글+2 우주소멸 2006.01.25 1328 0
2090 개독이 또 사람성질 건든다! 댓글+2 v마블v 2004.12.03 1329 0
2089 본인이 고딩시절의 일[1] 댓글+2 라임라이트 2005.04.04 1329 0
열람중 기독교에 대한 단상 2 댓글+2 너네나잘해라 2005.08.26 1329 0
2087 저교회다녔을때 댓글+4 진실과어둠 2006.01.22 1329 0
2086 결혼은 미친짓이다? 댓글+3 oratorio 2005.01.23 1330 0
2085 경기도의 모 교회에서 있었던일 댓글+2 남도사 2005.04.13 1330 0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194 명
  • 오늘 방문자 5,804 명
  • 어제 방문자 5,343 명
  • 최대 방문자 5,804 명
  • 전체 방문자 1,590,649 명
  • 전체 게시물 14,416 개
  • 전체 댓글수 38,042 개
  • 전체 회원수 1,668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