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나의 기독교 경험담

어릴 때...

자신을 믿자 3 1,286 2005.08.24 14:18
어릴 때...,
어릴 때가 중요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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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8인데, 아직까지는 종교가 없고, 종교의 필요성을 못 느낍니다.
필요성 얘기가 나왔는데, 저희 집안에는 종교가 없습니다..

그런데 , IMF 를 겪으면서 잠시 어려웠죠, 그때 아버지께서 성당을 나가시더군요... 저도 깜짝 놀랐습니다
지금은 형편이 나아졌는데 ^^ ... 아버지께선 그 당시 한달 정도 성당에 다니시더가  그만두시는 걸 봤습니다 ㅋㅋㅋㅋ
사람들이 귀찮게 해서...그만 두셨다는 후문을 듣기도 했죠 ㅋㅋㅋㅋ

조금 재밌기도 하지만, 사람이 어려우면 기댈곳을 찾는건 당연하고, 종교에 의지 할 수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이 얘기는 여기까지고요...ㅋㅋ



저도 종교를 가질뻔 했죠..종교를 가진다기 보다는 기독교로 들어서는 문턱에서 어린 나이지만 잘 빠져나왔다 라고 하는 편이..

그 당시 저희 외숙모께서는 교회에 다니셨죠,, 물론 어머님의 영향으로 그 아들, 딸 들..(저 한테는 외종사촌들이죠..)도

교회에 다녔습니다.. 같은 또래였기에 어릴때 같이 놀다가도, 일요일이 되면 교회 가야한다는 이유로 저는 혼자 집에 있었죠

그러던 중에 저에게 같이 교회를 가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하더군요..

따라갔죠...

수줍음이 많았던 어린 시절 이었습니다... 새로 온 친구라고 앞에 나가서 소개 하길 바라더군요... 버텼습니다... ㅡ.ㅡ

이래저래 소개가 끝나고.. 합동(?)기도를 하더군요... 단체로..손을 모으고,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고서,...

저는 어떻게 해야 할 지 몰라 고개를 들고 눈을 뜬채로 멀뚱멀뚱..

참 싫었습니다.. 나한테 멀 어쩌라는 거야!!! .... 처음 온 사람한테 ㅋㅋㅋ 기본기는 알려줘야 할거 아냐!!! ㅋㅋㅋ

심히 기분이 나빴습니다.. 모두들 같은 자세로 기도 하는게 어린 나에게 두렵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그들이 조용히 기도를 할 수 있도록 한 채 놔두고,, 저는 태연히 일어서서 신발 신고 나왔습니다.. 집으로...갔죠 ㅋㅋ

...치사하게, 기도하는 법도 안 가르쳐주고, 웅얼웅얼 주문같은것도 외우던데.. 그것도 안 알려주고 ㅋㅋㅋ

훗날에도 교회 선생이라는 자가 와서 유혹을 했지만 이상하게 가기가 싫더라고요,,, 꼭 위의 일이 있어서가 아니라.. 희한하게~ ㅋㅋㅋ

그냥 혼자 노는게 좋아서

어릴 때 살던 곳을 버스 타고 지나가다 보면, 그 때의 그 교회가 보이곤 합니다.. 몇 년 전 까지는 초가집 수준 이더니.. 이제 기와집 정도 되었더군요
정말 초가집 수준이었는데..


제 경우는 어릴적의 성격상 교회 문턱에서 그냥 나올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어린 애들을 데려다가 교회에서 개조시키는게 너무 무섭습니다...

아이를 낳고 유치원에 보낼때도 잘 살펴보아야 할 일 입니다.. 점심을 먹거나, 간식을 먹을때 자연스럽게 기도를 하잖아요~



글을 다시 읽어보니, 안티적인 성향이 조금 약한거 같네요,, 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s

멋진데? 2005.08.24 23:20
교회를 다니는 어린아이들을 보면 우리 나라의 미래가 암울할 따름입니다....
그렇게 세뇌시켜서... 융통성없는 인간으로 만들어놓으면 그 아이들은 사회를 어떻게 살아갈건지요....
무슨 말만하면 성경에 안나와 이 사탄아 물러나라 뭐 이러겠죠... 그러니 사회의 왕따가 될수밖에없을듯하니 씁슬할 따름입니다
자신을 믿자 2005.08.24 15:11
^^ ㅎㅎ , 과감한 행동 까지는 아니었습니다.. 그냥 자유의지(?) 였을 뿐이죠.. 그 장소에 있기 싫었고, 웬지 두려워서.. 그랬을 뿐입니다..

저도 결혼을 할테고, 아이가 생길수 있을텐데,,,어린 애들을 자연스럽게 교회로 끌고 가는게 너무 두렵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애들을...
"개독을 믿는 형(type) 인간" 이라는게 있을까요? ㅋㅋㅋ , 그렇다면 제 아이들은 아니길 바랍니다...
제가 어릴 때 그랬듯이...
홀씨 2005.08.24 14:53
제가 처음 반기련에 글을 올린 것도,제 아이가 다니던 어린이집(교회 부설도 아닌게)
개독 선생들의 행태에 화가 나서 글을 올렸습니다.
모든 것을 교회, 기도, 예수로 연결시켜 세뇌시키는(어린애들한테)행태는 정말 질리게 하더군요..
1년을 억지로 보내다가 올해 유치원으로 옮겼는데..(유치원은 그나마 강제 전도질이 없을까해서)
담임 선생 역시 개독이더군요..(정말 미치겠어요ㅠ,ㅠ)
상반기 결산한다고 부모님 다 오라고 해서 겨우 갔더니,, 교실 벽면에 선생이 쓴글이 붙어 있는데..
다른 글씨는 작은데.. 우리 엄마는 교회에 다녀요란 글씨가 제일 큼지막하게 붙어 있었고,,
유치원에서 공개적으로 전도질은 안해도,,계속 아이들한테 자주 세뇌시키는 언급을 하더라고요..
무서운 개독들.. 마니또(뒤에서 지켜주는 수호 천사라던가?..그것도 요즘 처음 알았음)연결해주기..
달란트 시장(이건 제 조카다니는 영어 학원에서 하는 점수 많이 받고 상 주는 행사인가본데..)등등
뭐 개독들은 어디서든 표시내면서 한 사람이라도 더 개독을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게 참 진저리
나게 만들더군요..
그래도 님께서는 다른 사람들 기도하는데 나와버리는, 어린 나이에 과감한 행동을 하셨군요^^
정말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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