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의 개독녀들



나의 기독교 경험담

내 인생의 개독녀들

예수쟁이에게 죽음을! 6 1,936 2005.08.15 21:48
그동안 눈팅만하다가 제가 몇년전에 겪었던 일이 생각나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한 5년전쯤인가요? 동창들 찾아주는 사이트가 인기를 끌었었죠.

저도 제대하고 얼마 안되서 할일도 없고 해서 가입했습니다. 그리고는 졸업한지 10년만에

초등학교 동창들을 만나게 됐죠.. 반갑더라구요. 10년만에 만나니까 옛날 생각도 나고 신기하기도

하고 거기다가 어여쁘게 자라준 동창생녀들도 좋았구요,..^^ 남자라면 어느정도 그런 생각을 하지

않나요? 근데 6학년때 제가 좋아했던 여자애도 참석했더라구요.. 얼마나 가슴이 떨리던지.. 시커먼
 
남자놈들하고 2년동안 부대끼고 살다가 과거에 좋아했던 여자애랑 만나니까 얼마나 좋던지...

하지만, 그게 저와 개독과에 잊을 수 없는 악연이 되었죠... 새침하고 도도하던 혜*이라는 아이였었

는데 그 애를 좋아하기는 했지만, 어릴때는 찬바람 쌩쌩불어서 말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했던 애였죠.

근데 첫회식자리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게 되었고 그애가 절 아는체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절 기억하더라구요.. 속으로 얼마나 쾌재를 불렀는지... 그리고 핸폰을 교환하고 연락하게 되었죠..

몇번 만나서 술도 먹고 영화도 보고 전 이제 나에게도 봄날이 오는 것인가!! 하고 붕뜬 기분으로 보내고

있는데 그애가 이렇게 운을 떼더군요..

"너 종교 있니"

"없는데....."

"그럼 이번주 주일에 나하고 우리 교회에 나가지 않을래?"

전 그때 속으로 '나 전도하려고 만난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사람이라는게 자기 유리한 쪽으로 해석하는 면이 있잖아요. 그래서 저도 '아닐꺼야, 나한테 관심있어서

특별히 말해 준거겠지'

우라질.... 그때 알았어야 했는데... 저 그애를 따라서 교회에 나가게 되었죠.....



그 뻘줌이란... 교회라고는 초등학교때 계란준다고 나가거나, 크리스마스때 선물받으려고 나간게 전부인데

나이먹고 교회가서 앉아있으려니 얼마나 뻘줌하던지... ㅜㅜ 그래도 전 그 어려움을 견디어야 한다고 생각

했습니다. 솔직히 그 애가 너무 맘에 들어서 잘해보고 싶었거든요...

근데... 너무 힘들더라구요... 목사라는 작자는 정말이지 말도 안되는 극우 또라이에다가 전도사나 장로라는

작자들은 앞에서는 웃고 좋은 얘기 해주다가 뒤에서 작당하고 사람들 엿먹이고... 이 xx 생각하니까 욕나오네요

예로 조금이라도 목사나 장로들한테 불만이 있는 사람들은 교따를 당하더라구요.. 교회왕따...모든 의심과 궁금

함은 믿음부족... 교회행정에 대한 의구심은 교회를 분열시키려는 사탄의 유혹.....

정말이지... 저도 학교다닐때는 시위도 해보고 이 사회에 대해서 문제의식도 어느정도 가져보았다고 여긴 사람

인데 그 작자들에 말을 듣고 있자니... 얼마나 속에서 천불이 나던지... 교회야 말로 세상의 썩은 똥통이라는 생

각이 머리속에서 맴돌더라구요...

근데.... 더 제가 결정적으로 빡이 돌았던건.... 전 교회로 데리고 왔던 그녀의 실체였죠......





절 무슨 머슴부리듯이 부리면서 온갖 잡일이란 잡일은 다 시키고 제가 조금이라도 불만스러운 표정을 지으면

여자들이 잘하는 표정있죠... 실망이야... 날 위해 이 정도 일도 못해주니... 전 그때 여자하고 사겨본 경험이 별로

없어서 점수 잃을까봐 하기 싫은거 다해줬는데.... 근데 이년이  (죄송합니다.... 근데 정말이지 욕을 쓸 수 밖에

없네요) 청년부장하고 사귄지 3년이 넘었다더라구요. 어떻게 알게 되었냐구요.... 저하고 비슷한 케이스로 오게된

저하고 동갑인 사람이 있었는데요... 동병상련이라고 조금 친하게 지냈는데 그사람이 저만 모르고 있는 거 같다고

술 한잔 하면서 ( 둘다 술 안먹는 교회분위기에 짜증이 폭발 일보직전이었거든요 ) 얘기해주더라구요.. 제가 표정관리

를 잘 못하는 편이라 교회사람들이 그 애를 좋아하는거 다 알고 있었거든요. 제가 너무 불쌍해서 ㅜㅜ 우라질... 불쌍

해서 말 안하려다가 말해주는 거랍니다.. 그 청년부장새끼 지가 무슨 왕인줄 알고 여자애들한테 뻐기고 지가 제일 교리

잘 아는것처럼 설레발치고 남자애들 무시하고.... 목사나 장로들한테 온갖 아부 다 떨고 뒤에서 뒷다마까고 지 떠받드는

애들 데리고 마피아처럼 군림하는 재수 없는 새끼였거든요.. 저도 얼마나 처음에 개무시 받았는지... 정말 군대 있

을때 성질대로 했다간 칼침 몇번 날렸을 새낀데..... 그냥 무시하자.. 그러고 참고 참았는데... 제앞에서는 그런 티를

하나도 안냈었거든요.. 그 두 년놈이요... 근데 저만 모르지 다 알고 있었다면, 그 동안 제가 그 애한테 하는걸 보고

절 얼마나 병신 취급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순간 머리가 펑하고 터지는거 같더라구요... 화도 안나더군요... 그저

뭐지.... 이런 생각만 머리속에서 뱅글뱅글....




다음날 급히 할 말이 있다고 만나자고 해서 커피숍에서 만나자고 했죠... 지금 같으면 정말 평생 잊혀지지 않을

트라우마를 깊이 아로새겨줄 자신이 있지만, 그땐 정말 멍청해서... 돌려 돌려 물었더니.. 그년이 하는말

" 어머... 우린 친구잖아... 널 예수님께 이끌어서 죄를 사함받고 천국에 같이 가려고 했던건데... 니가 조금 오해

한거 같다" 이런 똥싸다가 똥통에 핸드폰 빠트리는 소리를 내뱉더군요...

그 순간.... 정말이지 죽여버리고 싶었는데 그러는건 정말 내가 이용당했다는 소리 받에 안될것 같아서 꾹 참았죠

그리고 " 응..... 그래.... 내가 오해해서 미안하다... 미안..." 하고 넘어 갔죠... 그리고 집에돌아와서 소주 두병 깡소주로

먹고 생각했죠.. 그래 보자...

며칠있다 교회에서 엎었습니다...... 청년부에서 부장하고 부원들한테 그동안 쌓인거 터트렸죠... 목사의 전횡

헌금강요.. 평신도에 대한 무시... 교리에 대한 이성적 판단 미비...

어떻게 됐냐구요... 예상하신대로.... 전 죽일새끼가 되었고... 저하고 비슷한 처지였던 그 분이 동참하시면서 주먹다짐

일보직전에서 바이바이 했죠... 전 사탄의 자식이 되었고... 그 우라질 년과는 그 이후로 다시는 보지 않았죠...

교회 나가기 전에 마주쳤던 그년에 눈에다가 조금이나마 기억에 남을 살벌한 눈빛한번 싸주구요...





그렇게 배신감과 모멸감에 술에 쩔어 한달정도 보냈는데 이번에는 정말이지 마지막 결정타를 날려주더군요.. 또다른

교회 빠순이가요.... 동창회에서 자주 만나는 멤버가 한 일곱명있었는데 그중에 여자애들이 네명쯤 됐죠.그 중에

찬*라고 있었죠... 이것도 교회다니는 빠순이었는데 제가 그렇게 당한걸 알고는 위로해주던군요... 너도 교회빠순일

뿐이라고 처음에는 상대도 안했는데 제가 너무 힘들어서 그랬는지... 몇번 따로 만나고 하면서 정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교회오라는 말은 한마디도 안했죠... 그 이후로 제가 교회에 교자만 나와도 온갖 쌍소리를 해댔으니까요..

그런 절 이해한다는 듯이 감싸줬고... 그게 어느순간 호감으로 다가오더라구요... 그리고 밤새 둘이 술먹다가

같이 잤습니다... 그 이후로 사귀게 되었는데... 전혀 티를 안내더라구요... 교회다니는거 단지 일요일에는 조금

늦게 잠깐 봐야 한다는 거 빼놓구는요... 그래서 아!! 다 그런건 아닌가 보다 교회다닌다고 다 사람 속이고 능멸하

하는건 아닌가 보다하고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저한테 아르바이트 해보지 않겠냐고 하더라구요.. 저도 마침 복학하기 전에 돈좀 벌려고 해서 좋은 자리 있냐고

했더니...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이 있는데 경험삼아 같이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러자고 했죠..

제가 일산살았는데 회사가 그 근처라고 해서 집도 가깝고 해서 같이 가게 되었죠... 여덞시까지 오라고 해서 물어물어

찾아갔고 그 애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문이 열리는 순간.....!!!!!!!!!!!




네... 그랬던 것입니다. 다단계... 피라미드라고도 불리는 돈이 돈을 번다는 곳이었던 겁니다. 그때 심정이란 정말

인생에 회의가 오더라구요... 그래도 무슨 희망이 남았다고 거기 앉아서 두시간 동안 설명받고 전화번호달라는거

제가 안다고 성의없이 대답하고 하니까 보내주대요... 절 배웅하겠다고 따라오는 그년한테 그 건물앞에서 한마디

했죠... "야"

"왜?"

"장난하냐, 아님 내가 만만하냐?"

"왜그래?"

"왜그래?, 이런 #$%$%%#$#%$$%%$$$#$%$$%#$#$"

놀라더라구요.... 그러더니 울대요... 무섭다고...

자긴 좋은거라 나한테 소개시켜 준건대 그럴수 있냐면서요......

그래서 " 그 좋은거 너나 실컷하고 돈 맣이 벌어서 헌금 다해... 그리고 꼭..꼭!!! 천당가서 일수해라"

하고는 들고 있던 팜플렛 얼굴에 던져주고 집에 왔습니다..




님들.... 그일 이후로 전 여자만나면 겁납니다. 제 신조가 되었죠... 예수쟁이 년들은 절대로 가까이 하지 말자..

이 신념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여기 이렇게 많이 계신걸 알고 힘이 납니다...

앞으로 개독과 먹사들이 박멸되는 날까지 미흡하나마 저도 힘을 보태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함니다
























































Comments

신앙의 자유 2005.08.16 10:01
뜹...힘내십쇼.
그저시간이 해결해줄겁니다.
참하고 어여쁜 개독아닌 정말 좋은 아가씨 만나실겁니다.
...
내주변도 그렇고..대한민국에 이런 케이스가 부지기수인 모양이군요..정말..
으으으.....

개독스토리만 모아서 책을써도..정말...108권으로 묶어서 1000부작은 나오지 않을까요...
killingjesus 2005.08.16 01:59
어찌도 이리 내 경우랑 똑같냐?
그게 아니고 개독년들 하는짓이 똑같은 게지 모... ㅎㅎ
힘 내시구요 이사이트에도 개독 싫어하는 여성들 많아요
타협은 내가 9개를 포기하면 상대가 최소한 1개는 포기해야 이루어 질텐데
개독들은 단 한개도 포기 못하죠? 그러므로 타협은 힘들어요  걔네들이랑... 뭐래더라 종교는 한발짝두 못물러 선대나 모래나
꼭 거지 새끼가 가방에 먹지도 못하는 썩은 사과랑 곰팽이핀 빵 이랑 뺏길까바 지랄 하는 것처럼
개독들은 자신들의 아무 쓸모없는 무언가를 빼앗기는 것이 두려운가바요, 어떤 때는 안타까워요 거지들 가터서..쯧쯧
좋은 분 만나시게 될거에여
당신이 당신의욕심 하나를 포기하고 그녀를 위하면 그 하나에 고마워 어쩔줄 모르는 그런 여자분을 만나실 겁니다
그런분 만나서 평생 이뿌게 잘 사세요...ㅎㅎ 홧팅입니다
깨비쨩 2005.08.16 01:38
남자로서 당당하게 살아야죠...여자에게 빠져 인생을 개판으로 만들고 나서 후회한들....

하지만 당당하게 남자의 줏대를 세워 살다보면 따라주는 여자가 분명 있을 겁니다....emoticon_038
열린생각 2005.08.15 22:09
저는 개독 친구한테 배신을 당해봤는데...
뭐 인생을 배웠다고 생각하십시오..
필요하면 친하척 이용하고 이기적인 개독들..
說林 2005.08.16 22:10
난 이뿌기만 하면 개독녀든 뭐든 상관 엄써...ㅎㅎㅎ
20살.. 2005.08.30 04:00
두번째 여자분은 그래도 불쌍하네요-_-;
개독찌질이 그런거 떠나서 교회서 세뇌되듯이 다단계로 빠진듯한데 그거라도 구제해주시지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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