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하라는 이웃사촌 목사 좋게 입다물게 하는 방법 찾습니다.



나의 기독교 경험담

회개하라는 이웃사촌 목사 좋게 입다물게 하는 방법 찾습니다.

zorba 7 1,937 2005.08.03 01:39

제가 사는 아파트에, 그것도 같은 통로에 목사가 삽니다.
작년에 직장 그만두면서 집으로 들어왔는데, 그때부터 슬슬 마주치기 시작했죠.

어떻게 내 이름을 알았는지, 지독히도 다정스럽게 내 이름을 부르면서 친한척을 하더이다.
"니가 OO이구나? OO아, 나 OO교회 목사야."
이렇게 안면을 트면서부터 심하게 찝찝했더랬습니다.
초면에 나이 30을 향해 달려가는 처자 이름을 찍찍 불러대는것도 기분나빴고,
물어보지도 않은 목사신분을 밝혔다는건 믿음을 강요하겠다는게 아닌가 싶었죠.

저만 사는 아파트라면 볼거없이 무시했겠지만,
부모님이 사시는 집인지라 동네에 나쁜 소문이라도 날까 싶어서
마주치면 친한척이 좀 느글거리긴 했지만 참아가면서 때론 웃어가면서 인사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제 아침, 엄마랑 볼일이 있어서 어디 가느라 엘리베이터를 탔는데, 목사가 어떤 청년이랑 타고 있더라구요.
늘 하던대로 인사 꾸벅하고,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갔죠.
그런데 난데 없이 뒤통수에다 대고
"회개하세요."
이러는 겁니다.

화도 나고, 기가 막히기도 하고... 아니다 싶으면 짚고 넘어가는 성질인지라 평소같음 한마디 쏘아부쳤겠지만
옆에서 엄마가 손을 잡더라고요.
아무말 하지말라고 눈치를 주시더이다.
엄마도 말리고, 목사옆에 있던 청년도 혹시라도 아들이면 내가 목사랑 한판 붙으면 상처입을까 싶어서 그래서 그냥 넘어갔죠.

오늘 저녁에 집에 들어오다가 또 마주쳤는데, 또 회개하라면서 예수님을 믿지 않는것은 죄악이라는 겁니다.
한술 더 떠서 새벽마다 절 위해 기도한다더구만요.
정말 한판 붙고 싶었지만, 여긴 부모님 사시는데라는거 마음으로 아로새기면서 애써 무시하고 엘리베이터에서 내렸습니다.

이번까지는 잘 참았습니다만, 담에 또 마주쳤는데 그런다면 정말 한판 붙을것 같습니다.

종교의 자유라는거 기독교도 믿을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아야지만
무교인 저도 믿지 않을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아야 하는거 아닌가요?
늘 짜증났던 부분이지만 기독교의 그 배타성 너무 짜증나네요.

어쨌거나 좋게 좋게 목사 입 다물게 하고 싶습니다.
이사가면 깨끗이 해결되겠지만, 그럴수 있는 상황은 아니구요.
이렇게 된거 안싸우는것만 해도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무시하고 지내는 방법도 있겠지만 앞으로 목사가 내뱉을 말들 그냥 들어줘야 할 의무도 없고 그럴만한 자신도 없습니다.

앞으로 행복한 주거생활을 영위할수 있는 방법을 아시는 분이 있다면 좀 알려주세요.

Comments

kimk1717 2005.08.10 17:35
이렇게 한번 해 보심이......
목사님 기독교는 단군 시조할아벼지도 목을 친다더군요?
우리모두 단군자손인데 어찌 시조 할아버지도 모르고 목을 베는 그 교를 믿겠어요?
ㅎㅎㅎ 겸손의 미소를 띄우면서 눈을 빤히 쳐다보면서 말입니다!
루시퍼 2005.08.05 23:01
방법을 알려드리지요...
1. 무시합니다.
2. 개껌처럼 질기게 달라붙으면 곤란한 질문을 던집니다.(위엣분의 질문 외에도, 그럼 지옥이 미어 터지겠네요... 라던가...)
3. 내가 반기련 회원이라고 확실히 밝힙니다.
아마 사이가 상당히 악화되면서 기도도 때려치우고 전도도 안하려 하겠져...ㅋㅋㅋ
스파이더맨 2005.08.03 22:02
좋은 방법이 있습니다. 제가 써먹어서 효과 만점이었던 방법이죠.
곤란한 질문을 하세요. 그 목사가 찝적거리면 말입니다. 싱글싱글 웃으시면서 이렇게 물어보세요.

"목사님 목사님~~ 세종대왕님과 이순신 장군님도 지옥 가셨나요? 목사님 조상님들도 지옥 가셨나요?"

이 질문 한 방이면 넘어갑니다.
구차한 변명 늘어놓으며 껌처럼 들러붙으면 이런 식의 곤란한 질문꺼리들 계속 꺼내놓으세요.

그럼 그 목사 겁나서 다시는 찝적거리지 못할 겁니다.
오란비 2005.08.03 20:07
반기련 회원의 집이라고 하면 알까요?
하지만 반기독교연합이라고 붙여 놓는다고 조용해 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악마가 붙은 집이라는 둥 더 떠들지도 모르고 더 과격하게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제생각은 목사가 엘리베이터 걸도 아니니...... 마주치는 걸 되도록 피해 보는 건 어떨까 싶습니다.
남자 분 같으면 필수 이론 몇개만 무장해서 퍼부어 주라고 말씀 드리겠지만...
여성분이라고 하시니 조금 조심스럽습니다. 더욱이 목사라니깐..... 더 조심, 조심......
antichrifk 2005.08.03 19:28
거절!
잉여인간 2005.08.03 08:19
좋게  좋게  입다물게  만드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  인간들은  전도(헌금)의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절대  포기하지  않습니다.
이미  약한  모습  몇번  보이셨으니  집요한  공략대상이  되었다고  보는게...

아파트  호실  위에  보면  `**교회`  라고  적어  놓은거  몇번  보셨죠?
그것처럼  `반기련 회원의  집`이렇게  써놓으면  아마  더이상은...
기리고  기독교와  바이블을  논리적으로  비판하려는  모습을  한두번만  보여주면  절대  근처에도  안옵니다. `사탄`이 씌웠다고  하며  자기  교회  타신도에게도  주의를  줄걸요..그럴려면  공부  좀  하셔야겠죠. 좀  귀챦긴  하지만...
성동격서 2005.08.03 03:46
저라면... 그냥 넘기기보다는... 확실히 거부 의사를 표현한다음에...
그래도 계속 회개하라고 한다면...

Round 1... -_-..

무조건 참는게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작정 붙기 보다는 우선 붙어야 할 껀덕지는 만들어놔야죠...
싫다는걸 자꾸 강요해서 화나게끔 만들었으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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