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기념으로 제가 기독안티가 되기까지 경험담을 한번 써봅니다..



나의 기독교 경험담

가입기념으로 제가 기독안티가 되기까지 경험담을 한번 써봅니다..

IT_HING 4 1,585 2005.07.30 20:03

저는 3살때부터 어머니 손에 이끌려 교회를 다녔습니다
지금은 수능을 망친 관계로 재수를 하고 있고요..

이 사이트는 어제 알았습니다 정말 제 마음을 어찌그리들 잘 아시는지
말하고 싶은데 지식이 없어서 못하는 말들을 대신들 해주시니
너무 시원합니다
오늘 밤에 잠도 잘 올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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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은 그야말로 교회 빠돌이의 삶을 살았습니다
학교에서 절같은데 놀러가면 스님들 있는 앞에서 찬송가를 불러제끼고-_-
주일학교나 뭐 기타등등 그런거 참석 꼬박꼬박 하면서
성경암송대회 성경퀴즈 이런거 하면 일등 이외의 것은 해본적이 없으니까요
(지금 다시 회고해봐도 민망해 죽고싶을지경입니다-_-)
아무튼 이런식으로 초등학교 생활을 마치고

중학교도 그냥그냥 순탄히 다니고..
중학교때까지는 가정예배도 매일 열심히 드리고 예배 나가는건 다 나갔죠

고등학교때도 2학년때까지는 빠짐없이 교회를 다녔고
약간 의심이 든 적도 있지만
믿음으로 극복해라 기도해라 등의 말을 주변에서 듣고
그냥 그냥 예수를 믿었습니다
그런가보다 하고

문득 교회가는게 귀찮고 짜증이 나는겁니다 고3때
일요일마다 학교가서 공부도 해야 하는데
교회갈 시간이 어딨어 하고
몇번 쩄습니다
재수하는 지금은 아예 안갑니다
지금 집을 떠나서 노량진에 올라와있거든요
어머니의 감시를 피할수 있달까요 아무튼 좋네요

재수를 하고 1월부터 동네 도서관에서 같이 재수하는 친구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재수 끝날때까지 서로 함께하자 뭐 이렇게 서로를 응원하며
공부를 잘 하려고 했습니다
근데 이녀석이 정말 정말정말 어아아 너무 지독한 기독교 빠돌이였던 겁니다
재수초기엔 약간의 신앙심이 남아있던 제가 보기에도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이 글은 그녀석을 까는 방향으로 진행될것같군요
툭하면 교회가서 도서관을 안오고 공부도 안합니다
일요일은 정말 하루종일 교회에서 살면서 성가대? 뭐 그런것도 하고 예배도 계속 드리고
찬송가도 미친듯이 계속 부르고 일요일은 하루종일 그런식으로 교회에서 때우고
주일학교 아동부 선생까지 합니다 이 미친녀석이

심지어 토요일이나 평일에도 교회에 무슨 일 있다 하면 중간에도 쪼르르 달려가서
아예 도서관을 그날도 제껴버리는...

그야말로 교회에 미쳤다고 볼수 있죠
그녀석을 보면서 점점 교회가 싫어지더군요
또한명의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는 이 빠돌이색히때문에 죽을때까지 무교로 산댑니다
무섭대요 그렇게 될까봐

어느날은 교회에 대한 논쟁이 붙었는데

나: 야 솔직히 성경이란거 다 개구라 아니냐 이스라엘 신화랑 역사 짬뽕해놓은거 아녀 그건 신화여 신화

그: 성경을 신화라 그러긴 좀 머하지 않냐 그렇게 자세한 신화가 어딨냐

나:그럼 넌 성경에 나오는 말을 다 믿냐?

그:그럼 믿지

나:성경이 진실인지는 어떻게 아냐 하나님이 니 마음속에서 막 진실이다 하고 울려주냐?

그:어

어이가 없더군요 허허 그야말로 정말 완벽한 기독 빠돌이의 전형입니다

그래서 성경이란게 조작 가능성이 존내 많은거다 콘스탄티누스랑 니케아 공의회에서 삼위일체설
채택한거 봐라 이미 하나의 설이야 2#%#$%^$%&&...

그래도 그는 막무가내더라고요
되려 저보고 기도를 해서 하나님의 존재를 느껴 보라나..
아 답답하기 짝이 없어서 설득하는걸 떄려쳤습니다

재수생은 공부를 당연히 열심히 해야 하는것 아닙니까?
근데 교회에 빠져서 하루종일 그쪽에 정신이 팔려서 성적도 떨어지고
고1들어갈때는 저와 성적이 비슷했는데
지금은 과목별로 등급이 두세개씩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도 이번에 교회에서  청년부 여름수련회 간다고 쫒아갔습니다
7월교육청모의 점수가 정말 쓰레기같이 나왔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설마 하나님이 점수를 떨구기야 하시겠어?"
라면서 쫄래쫄래 시골로 내려갔습니다 허허
아 둘다 노량진 삽니다 고시원 사는데 둘다 다른곳에 살고요

그의 교회에 대한 맹목적 행태 때문에 전 기독교가 싫어지고 질리더라고요
어떻게 인간을 저렇게 만드냐 후..

전에 저도 교회에 일이 있다그럴떄 도와주러 갔습니다
저보고 토요일에 청년예배 왜 안오는거냐고 교회사람들이 다구리를 까더군요
오기 싫어서 안왔다 그게 뭐 강제성이 있는거냐 라고 말하니까
당연히 강제지 얘가 아직 흐름을 모르네 이지랄들 하는게 아니겠습니다

아 교회 정떨어져요
도대체 교회에 빠지면 뭐가 좋은겁니까

제가 다녔던 교회 청년부들은 (그 포함) 전부 기독 빠돌이더군요
정말 답답하고 갑갑해서 미쳐버리는줄 알았습니다.

자기 인생의 길이 달라질수 있는데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왜 그렇게 교회에만 매달릴까요
답답하기 짝이 없습니다..

전 기독교가 싫습니다
기독 광빠들은 자기가 진정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자기의 본분을 망각하고 거기에 빠져 삽니다
제 친구녀석도 평소엔 착한데 교회쪽으로 흘러들어가서
애가 완전히 버렸어요 버렸어

전 좋은대학 가서 그녀석을 비웃어주렵니다
공부 열심히 해야겠군요

너무 흥분해서 쓰다보니까 앞뒤가 잘 안맞고 맞춤법 틀린게 있을지 모르곘네요
죄송합니다
하여간 이렇게 쓰고 나니까 기분은 너무 후련하고 좋네요

Comments

루시퍼 2005.08.05 23:07
맞습니다. 예수에 미치면 재활치료도 없다더군요...
오죽하면 지하철에서 예수를 믿읍시다 하다가 뭐라고 하면 당신은 사탄이다 하겠습니까...
그런 친구에게 매달리는건 시간낭비입니다.  마약에 빠진 친구 구하려다 재수생활을 포기하는거나 같은거죠..
어차피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고 좋은사람도 많죠.....그 친구에게 시간낭비하지 마시고 원하는 전공에 합격하는게 낫습니다.
예수에 미치면....약도 없다는 있잖아요?? ㅎㅎ
냠... 2005.08.02 19:35
몇달만 눈 딱 감고 공부 열심히 하셔서~ 좋은 결과 거두시고 이번 겨울에 다시 오세요~^^
說林 2005.07.31 00:36
학상도 수능보고 여기 들어53~ 그 녀석 얼굴 당분간 볼거 같음 적당히 얼머무리고 열라 불쌍한 중생이다란 생각도 말고 그냥 공부 열 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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