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열받아 죽겠습니다.

왜 싫다는 사람 자꾸 붙들고 예수를 믿으라고 하는건지.

전 일 관계상 자주 기차를 타고 먼 거리를 다니는데요.

얼마전에 참 기차안에서 희한한 아주머님을 만나서

대략 일 다 망치고 컨디션 완전 꽝 되서 기분 참 더럽네요.


보통 아침일찍 기차를 타면 대부분의 승객이 잠을 청합니다.

저도 마찬가지로 잠을 청했는데.

옆자리 앉아있던 아주머님이 저를 톡톡 건드려 깨우더니

"예수님을 믿으세요?"

후.

"저 종교 없습니다."

이러고 다시 고개를 돌렸는데

그후로 대전역을 지나서 그 아주머니가 내리실때까지!!!!!!!!!!!(제가 기차 탄 곳이 대구역이었습니다)

종알종알..종알종알..

아가씨가 너무 선해보여서 구원받기를 원해서 말해주는거다...

하나님을 믿었다가 관두면 신에게 저주를 받는다...

(한때 어린시절 꼬임에 넘어가 한달정도 교회나간적이있었드랬지요)


...종교가 협박이 가능합니까?

믿지 않으면 지옥에 떨어진다.

믿지 않으면 저주를 받는다.

이런식의 협박. 그렇게 따지면 총칼만 안들었지

이슬람의 과격무장단체들과 다를게 뭐가 있나요?

꼭 이렇게 말하면 그사람들은 일부 소수다..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요.

소수? 웃기지마라고 말해주고싶네요. 하나 건너 하나도 소수더랩니까?

아 정말 덕분에 잠도 못자고 하루종일 컨디션 저조에...

일은 어떻게 처리했는지 감도 안잡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