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훼와 사탄에 의해 조정되는 의식 없는 인형이 아니야~~~~!!!

나는 아훼와 사탄에 의해 조정되는 의식 없는 인형이 아니야~~~~!!!

사람 답게 8 1,534 2005.07.29 03:09
대부분 그렇겠지만.. 저역시 사업을 걷어먹구.. 어렵고 외로움에 평소 친하던 친구에게 이끌려 교회에 갔습니다.

천성적으로 개독과는 어울리지 않는(광신적 행위가 좋아보이지 않는..) 제가 교회를 의외로 쉽게 갔었습니다..

친구왈.. 때가 되었다나.. 에구~~~

암튼... 한동안은 평안했었습니다.  적응하기 힘들정도로 친근한 모션을 취해주는 그곳 사람들도 나쁘게만 보이지는 않았구요...

때되면.. 서로 점심 사겠다.. 저녁 산다.. 커피마시자.. 해대니.... 하루가 금방 가더군요..

그렇게 시작해서..  이왕 시작한거 깊이까지 가보자.. 혹시 이들의 주장이 맞을지 어떻게 알아..

그런데.. 바이블을 보면서.. 목사의 설교, 주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가장 먼저드는 의구심..

나의 존재는 뭘까...?? 나는 없고, 사탄과 야훼에 조정되는 인형 같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바이블.. 정확무오하다는 말에 열심히 봤지요.. 그런데.. 왜 그렇게 앞뒤가 어울리지 않는지... 의문점은 메모를 했고,, 교회가면.. 물어보곤 했습니다..

모두들 반기더군요.. 새신자가.. 열심히 한다고.. 

예를 들면.. 나의 의구심들은 이런겁니다... 안티바이블 에도 지적이 되어 있지만.. 공관복음의 예수 부활 장면이 맞지 않는다..

예수가 재판 받을때 제자들은 모두 숨었다..(제자 맞나...??), 재자들의 행적은 거의 없고.. 웬 바울이 튀어 나와서 주인공이 되는거냐....

구약은 더했지요.. 선악과를 왜 거기 두었을까... 뱀은 왜 만들었데.. (배신할거 알고 있으면서 만들었나...??) 

아브람에게 자식을 주려면.. 조용히 주지.. 왜 준다고 광고를 해서 하갈을 범하게 만드냐 말이다.. 그냥 포기 하다가 사래를 통해 아들 얻으면 그게 더 좋은거 아닌가..??

그래서 생긴 이스마엘 때문에 중동지방이 시끄럽다나... 

첨엔 반기던 사람들이.. 갈수록.. 눈초리가 이상해 졌습니다... 대답들도 갈수록 빈약해 지더군요.. 결국.. 기도를 해라.. 은혜가 없어서 그런다...

흠.... 사단의 역사다... 도대체 사탄은 왜 만든걸까...

어느사이.. 교회에서의 한마디가.. 분위기를 얼리는 사태까지...

참고로.. 전 어린시절..기드온에서 주는 파란 성경책을 읽은적이 있거든요.. (할일 없었다부당.. 믿지도 않았으면서...)

거기에 교회 다닌지 3개월만에 바이블 완독... 내가 보던 바이블은 온통 포스트잇으로 도배된 상태였습니다.(궁금하거나 이상한건 모두 붙여 놨다는...)




입다물자.. 조용히 살자... 그러다가... 시작된 봉사...(직업이 영상 산업쪽이라.. 방송실에서..)

시간이 지나면서.. 쌓여만 가는 의문... 봉사를 강요하는 분위기...(내 살기도 어려운줄 알면서..)

첨엔 헌금 생각도 말라더니.. 어느날 보니까.. 내 이름으로 씌여진 봉투3개...(헉~~~ 십일조, 주일헌금, 전도회비== 거기엔 금액도 정해져 있더군요..)

하늘 곳간에 쌓아놓는건 뭘까.. 돈들일까... 아님 내 봉사인가....???

이때쯤 부터.. 교회가 멀다는.. 이유로..(참고로 전철 타고 한시간 이었음) 조금씩 빼먹는 죄(?)를 짓기 시작했고.. 의문을 풀기 위해..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다가 알게된 이곳.. 안티 바이블은.. 그야말로 충격 이었죠... 내가 들어온 것과는 너무도 다른 모습.. 다른 시각.. 또 내 의구심의 해답..

이곳에서도 일관된(?) 개독들의 답변 아닌 궤변...

그래도 참았습니다..... 시험일꺼야... 이걸 통과 해야해...  안그래도 흔들리는 신앙관에.. 방송실에서의 불협화음.. 직업인인 내가 들어와 비중이 커지니까..

굴러들어온돌.. 운운 하며 공개적으로 배척하는 분위기.. 군대 같더군요.. 쫄병 군기 잡기를 연상케 하는..

한바탕 했습니다... 참기만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그동안에는 그사람은 원래 성격이 그러니까 네가 이해하라.. 시험이다...(난 내성격없나..??)

교회를 옮기려 했습니다.. 기왕 큰데 가보자.. 집에서 멀지도 않으니.. 여의도 가자.. (으악..)

그곳은 광인들의 집합이었습니다..  한여름 논에서 울어대는 개구리 소리를 연상케하는 방언들... (중언부언 하지 말고 조용히 하라는 바울은 없고..)

거기서 또 바이블 스터디 해준다고 해서.. 4주를 쫒아다녔습니다..

이때쯤에는 눈팅으로 이곳에서 나름데로 쌓은 내공으로.. 사해 사본의 정경과 지금의 정경은 왜 틀리냐..?? 왜 바이블에 빠진게 있느냐....ㅋㅋ

항상 듣는 답변은.. 은혜로 답을 구하세요.. 기도하세요...... 쩝~~~

6월초를 마지막으로 교회는 가지 않았습니다.  마음은 편치 않더군요.. 



어젯밤.. 내리는 비를 보면서.. 무작정 가입을 했습니다..

바이블이 정확무오 하다고 자부 한다면.. 의문이 있어도 해답이 명쾌하게 나올줄 알았습니다..

또 참 진리 인줄 알았구요...  3류 소설 같은.. 허무맹랑한.. 거기에 기승전결이 전혀 맞지않는 이 교리는 교리가 아니라.. 사기 입니다..

방언이 영적으로 야훼와 소통하는 말이라고.. ㅎㅎㅎㅎㅎ  (바이블 안에 이런 말이 잇나...??)

목사에겐 충성해야 한다고..(목사는 같은 교우 정도 밖에 안되는거 아닌가..?? 어디 그런말이 잇지..??)

도대체 인간은 없고,, 나는 없고,,, 지들이 위경, 외경 하며 던져버린.. 그곳에나 있는 사탄의 정체를 왜 자꾸 들먹이는건지...

기회균등의 원칙도없이... 무작정 믿음만을 강조하는 이건 아니라고 몇번을 되뇌이고 했습니다..


흐~~ 재미 없는 글들이 넘 길어졌네요..
제 글을 보고.. 참 쉽게 개독에서 나왔다 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이미 이곳에서 넘 많은 인간적 고뇌들을 보았기에..
하지만.. 정말 모든걸 다 날려먹고.. 길바닥에 나 앉은 처지의 저로서는 그만큼 절실한 무언가가 필요했었지요..

마지막으로.. 제 친구에게는 인간적으로 미안한 마음이 드네요..
그친구에게는 나 교회 안간다.. 라는 말을 아직 안해줬습니다... 연락오면.. 응.. 동네교회 다녀.. 그러고 잇지요..

그 친구와도.. 시간이 더 지나면... 정리가 되겠지요.. 착한 친구인데.. 답답함 뿐입니다..


Comments

개독목사 2005.08.02 16:39
사필귀정이죠...
사람 답게 2005.08.02 13:11
감사합니다..
래비님.. 얼굴 뵐 날이 있겠지요.
더운 날씨 건강 유의 하시구요..
래비 2005.08.01 15:34
사람답게 님 오프에서 함 뵙죠 ^^
비슷한 연배라면 친구처럼 떠들 수도 있겠고요
사람 답게 2005.08.01 03:34
래비님..후후.. 제나이는 40대 중반입니다.. 
사업실패로 모두 걷어 먹고..  길바닥에 나앉은 상황에서 개집을 가게 된거지요... 
하기야.. 나이가 무슨 상관이겠습니까... 이곳에 오신 모든분들이 진정 마음의 평화를 가질수 있길 바랄뿐입니다..
래비님..
야훼의 굴레에서 벗어난걸 축하드립니다...
래비 2005.07.31 19:01
저는 님과 같은 생각을 하면서도 40년 넘게 붙들려있었습니다
일종의 사회생활이고 삶의 틀이 되어버린 탓에 빠져나올 수가 없었습니다
반기련을 만나고 겨우 확신을 얻고 교회를 빠져나왔습니다
덕분에 오랜 세월 동안 교회를 통해 맺은 인연을 다 잃었습니다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지 가끔 자문해보지만 이젠 후회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그냥 묵묵히 내가 택한 길을 걸어가야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래도 님은 젊으니 새로운 인간관계가 수월하겠지요
저는 가끔 커다란 상실감으로 괴롭습니다
잘 지내던 무리에서 떨어져나온 자의 고독감...
그래도 늦게나마 마음의 평화는 얻었으니 그나마 다행이지요
사람 답게 2005.07.30 03:00
여우사냥님.. 반갑습니다.. 나의 방어를 위해 이론무장.. 마음에 와닿는 말이군요.. 
이곳에 가입하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만..
막상 가입하고 나서.. 자유롭게 그동안의 생각을 분출(?)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맘이 아주 편합니다..
저자신을 다시 찾은듯 하구요...
여우사냥 2005.07.29 19:01
님도 저와 비슷하게 이 안티클럽에 가입 하셨군요,
저는 그 동안 용기가 없어 이런 싸이트가 있는지 꿈에도 생각 못하였습니다.
여기오니 다양한 분을 만나게 되는군요.
저도 님과같이 교회에 나가보고 많이 느끼고 하였지만 님과 같은 용기가 없어 그냥 꾸다논 보리자루였습니다.
그래서 느겼습니다.
나의 방어를 위해 이론무장하자는 마음이,
님의 글을 보고 다시 저도 용기를 내겠습니다.
A.K.A Buddha_Bl… 2005.07.29 10:26
emoticon_004 잘하셧습니다. 정신이 바른 분은 역시 세뇌되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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