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와 나의 악연



나의 기독교 경험담

기독교와 나의 악연

도저히멈출수없어 0 1,286 2005.07.24 18:28

나의 어린시절은 유치원 때부터 아주 불운했다. 유치원이라는 곳이 바로 카톨릭 성당 이었으니 말이다. 신부님이라는 사람이 원장. 그밑에 수녀님 그리고 선생님 둘. 이렇게 운영되는 곳이었다. 하도 오래되서 거기서 뭘배웠었는지는 기억안나지만 유익한건 한글을 배웠다는 것. 유치원이니까 당연하고... 근데 종교관련해서는 별로 배운기억이 없는걸 보니 그나마 성당은 개신교교회보다는 어렸을때부터 아이들을 세뇌시키진 않은것 같다. 크리스마스날 착한아이에게 산타할아버지가 선물준다는걸 배웠는데 정작 크리스마스날이 되니 어머니께서 과자와 선물이 든 상자를 주셨다..
 "크리스마스 선물이다"
라고 하시면서.
 나는 착한아이가 아니라서 산타할아버지가 안오셨네. 엄마께서 선물못받았다고 실망하지 말라고 주신거구나.. 착한아이가 되어야지

유치원에서 배운 종교관련 내용은 하나님과 예수님이라는 사람이 있다. 착한아이는 천당 나쁜아이는 지옥간다.(예수천국불신지옥은 아니었다 다행이다) 이정도였는데 어린 나에게 지옥에 대한 설명은 너무나 겁에 질리게 만들었다. 분별없는 어린애한테 그런 협박을 하다니...

국민학교때(초등학교가 아니다)부터 크리스마스와 부활절에 먹을것만 얻어먹으러 교회나가곤 했었는데 문제는 누나였다. 친구가 같이 나가자고 꼬신건지 아니면 남자를 보러나간건지 교회를 다니게 된것이다. 부모님은 나가지 말라고 했고 당연히 집안이 소란스러워졌다. 훗날 누나일기를훔쳐보았는데 세상에나 부모님보고 마귀라고 하다니... 일요일에 어머니께서 교회나가지 말라고 집에다 붙잡아 두었는데 일기에다가 그런 어머니를 저주하는것이었다. 당시 누나는 중고생들이 흔히 그러듯 학교공부와 성적때문에 스트레스 받다가 교회에 빠진거였다. 다행히도 지금은 그놈의 하나님아버지와 주님이 자신을 먹여살려주지 않는다는걸 알고 교회 안나간다. 먹고살기 바쁘다보니 정신을 차린걸까? 그렇다고 기독교를 버리거나 한건 아니다. 아직도 누나 책장엔 이런저런 바이블이 꽃혀있으니까..

성서혹은 성경이라는 말은 누가 만들었을까? 바이블이 영어라서 알아듣지 못해 우리말로 한다면 기독경이나 유대경이라고 해야 마땅하다. 코란은 코란이라면서 바이블은 웬 성경.. 문제는 비기독인도 성경이라고 부르는것이다. 이거 국회에서 다뤄야할 문제다. 유대귀신을 하나님혹은 하느님이라고 부르는것과 더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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