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0년 전 ..서울-부산間 운행하는 고속버스를 탔다 내 옆에 60대 초반 쯤 되어 보이는 아주머니... 어느 휴게소에서 내리더니 아이스크림을 1개 사들고 차에 올랐다 자리에 앉자 ..포장지를 뜯더니..기도를 하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나는 묵묵히 그 기도를 듣고 기도하는 얼굴표정도 보고 있었다.. 몇분지나 ..아이스크림은 녹아서 기도하는 손등..손바닥 사이로 줄줄..흘러 내리는 것이었다.. 그래도 기도는 계속되고 있었다.."중얼중얼..하나님..아버지..오늘도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나는 생각했다..아이스 크림이 일용할 양식이란 말인가(일용日用할 양식糧食:매일 쓰이는 먹거리, 매일 먹는 음식..) 아이스크림을 사먹을 수 있게 하나님이 돈을 줬단 말인가..??? 아주머니의 기도는 약 17분간이 지나서 멈췄다.. 손등..손바닥..치마자락..여기저기..흘러 내린 아이스 크림..그리곤..아이스 크림 묻은 손을 뿌리치니. .내 옷에도 아이스크림이 튀었다.. 아이스크림은 다 녹아서 ..빈 껍데기만 남았다.. 역시 야훼는 전지전능(?)하였다 조그만 아이스 크림 1개에 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니까..ㅎㅎㅎ
줄줄 ...흘러..내리면서...다 녹아 없어 졌다...emoticon_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