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신병자 였습니다.



나의 기독교 경험담

저는 정신병자 였습니다.

고양이 5 1,928 2005.07.19 15:49
안녕하세요.
반기련에 들어온지 일주일이 다되어 가는군요.
그러다가 저도 한글자 남기고 싶어 (병때문에 말은 잘 못하지만)
부끄럽지만 쓰려구요.
먼저 개독에 대한 제 경험을 이야기 하겠습니다.
제가 개독을 믿은진 한 10년이 넘습니다.
초등학교때 초코파이에 이끌려,중학교땐 기독교단체 학교
고등학교땐 여자때문에, 그리고 요근래 한 3년 동안 동네 교회에
나갔습니다. 친구들이 서울에 있어서 일요일에 심심해서
교회사람들이 착할것 같아서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저도 그렇게 교회에 빠지진 않았습니다.
그러다 계속 세뇌되어서 일요일 전부를 교회에서 보내곤 했습니다.
어느날 영상관련 기계를 산다는 목적으로 5천만원 수금해서 결국
영상실,기자재들을 마련하더군요.
요즘에 영상기자재를 통한 목회가 유행이었습니다.
처음에 반발심이 들더군요. 영사기가 왜 필요하지,
그돈으로 좋은일이나 하지.
그러던 찰라에 제가 컴퓨터를 좀 한다는 소문이 있어
제가 결국 영상실을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그땐 믿음이 있어 찬송가 전부를 일일이 쳐가며 작업 다하고,
수요일에도 나와서 작업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에 방송실에서는 고생하는것도 모르고,
작은 목사가 방송실에 실수를 때론 탓하기도 하고,같이 일하는 집사가 돈을 받고 작업한다는 
모함하기도 하고, 가끔 작업하고 있으면 여신도들이 목사들 욕하는것을 듣기도 하고,
목회자들을 가까이에서 실체를 보곤 했습니다. 목회자들은 장사꾼이나 다름없더군요.
이중 인격자라 할까요,
그만 두고 싶어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없더군요.
그리고 또 돈을 모으기 시작 하더군요. 주차장이 좁다는 이유로...
나중에 알았지만 영상기기들이 고장나서 또 돈을 수금했다는 군요.(영상기기에 빠삭한 집사는 그만뒀거든요.)
관리도 못하면서 유행에 맞춰 따라가는건 뭐하는 플레인지.
학원(서울)간다는 핑계로 결국 그만두었습니다.
엄마따라 다른 교회에도 갔습니다.
거긴 더 하더군요.새로운 교회 짓는다 치고 자기 재산 다 내놓는 사람(사이비 종교 같더군요)들 실제로 있더군요.
교회는 조그만해도 영상기기는 좋더군요. 헐.

본론으로 들어갈께요.
회사 다닐때 제가 활달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절 보면 자주 웃고,
길을 지나 다닐때 사람들이 절 보는 것 같았지요.
그래서 처음엔 몰래 카메라 방송이라도 하는것 같았지요.
착각이 심해져서 진실여부를 알고 싶었지요.
서울에 있는 개독 친구를 불렀지요.
몰카 방송하냐고 물었지요. 그런데 맞다구.그 친구는 울면서 지난일은 어떻게 잊을래.(2년전이라 다 기억이 안나요).
그리곤 하나님을 원망하라더군요. 그뒤로부터 전 착각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몰카 방송에 끝나기를 기다려습니다.
첨엔 회사에서만 하는줄 알다가 집에서도 한다는 착각에 빠져서...
한 3달 뒤엔 못 참겠더라구요. 계속 누가 방송한다는 사실이 엄청난 중압감이었습니다.
엄마보고 그만둬라고 싸우기도 하고 화가 나서 창문을 손으로 뿌수기도 했습니다.
가족과 계속 싸웠습니다.서울 친구 말과 착각에서 나온 사건들을 가지고 더더욱 믿고 있었습니다.
제가 화를 내는 시간이 많아지니까, 사람들이 전부 뭉쳐서 저를 모른척 하는것 같았습니다.
결국 전 신경정신과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그때는 긍정적으로 생각했습니다.

병세가 악화되어 이젠 제가 트루먼쇼의 트루먼이 된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말과 행동을 줄였습니다.그것또한 엄청난 스트레스였습니다.
그러다 친구들은 다 떠나 갔습니다.
그래서 1인시위, 자살하기위해서 근처 하천 공원에 물에 옷을 벗고 돌아 다녔습니다.
근데 물이 얕더군요. 근데 물속에서 장구벌레 껍질이 제 몸주위를 피해 가더군요.
그뒤로 전 기적을 보았다고 생각해서 전 교회와 개경에 눈을 완전히 돌렸습니다.
전 특별한 사람처럼 느껴졌고 하나님이 제 몸에 와 계신다고 생각했죠.
예를 들면 오른팔이 뜨끔거리면 예스 왼쪽팔이 뜨끔거리면 노
이런식으로 제가 하나님께 물어보면 몸으로 대답을 하신줄 알았죠.
개중에 몇개는 맞아서 백프로 맞다고 생각해서 전 하나님의 말을 듣고,
엄마한테 욕도하고, 암튼 별 짓을 다했습니다.
결국 전 정신병원에 갇혔습니다.
그리고 2달동안 지옥같은 병원에서 나와서
죽을것 같은 휴유증으로 6개월 동안 고생하고 나서야.
전 착각에서 조금 벗어났습니다.
그래서 서울 개독 친구에게 전화걸어 물어봤습니다.
근데 그친구는 전에 했던말이 기억이 안난다 하더군요.
그러면서 찬송이나 열심히 들어라더군요.
할말이 없었습니다.
누가 정신병원에 갇혀야 하는지.








Comments

신은뒈졌다 2005.07.19 21:25
어어.... 고양이님. 오해했다면 죄송합니다. 님이 '병 때문에 말을 잘 못한다'고 쓰신 걸로 봐서 아직 다 낫지 않은 걸로 생각했는데요, 아니라면 사과를 드리구요. 저도 아주 가벼운 증세였지만 일종의 신경증세를 겪은 적이 있는데 '정신과'라는 데를 가기 싫어서 증상을 키운 적이 있거든요. 뭐 그 와중에 이것저것 자료를 찾다가 뇌신경계통의 질환은 잘 낫지 않고 재발하기 쉽다는 정보를 많이 접했습니다. 그래서 노파심에서...

어쨌든 가끔이라도 의사와 면담은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예전에 결핵 초기에 걸린 적이 있는데 완치되고 나서도 3년동안은 1년에 두번씩 보건소를 찾아 검진을 받았습니다.

뇌의 병이라고 다른 신체 기관의 병과 달리 특별히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생각하구요, 재발의 가능성이 있는 질병은 무엇이든 조심하는 게 좋다는 생각에서... (에구,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았습니다.)

아뭏든 강건하시길 빌겠습니다.
고양이 2005.07.19 18:29
신은뒈졌다님 제가 원래 말정리를 잘 못한답니다. 아직 다 아나았니 하는 말씀은 삼가해주3 ㅆ
세일러문 2005.07.19 17:11
저도 신경이 워낙 예민하고 정신적으로 문제가 좀 있어서 신경정신과를 다닌 케이스거든요 ^^
그리고 개집다닐 시절에 저도 파워포인트로 찬송가 편집하고 관리한 경력이 있어서...
(지금 생각하면 제가 돈도 안받고 무슨 쌩 고생을 그리도 했는지..그러고도 칭찬 한번 못 받았었다는 ㅠ.ㅠ)
신은뒈졌다 2005.07.19 16:42
음... 제가 드릴 말씀은 병원 치료 꾸준히 받으시라는 것입니다.
고양이님 스스로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병 때문에 잘 말하지 못한다는 구절), 님의 글의 전개 방식 자체가 정신적으로 100% 정상적인 정신상태로 쓴 것이 아님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제가 정신과 의사는 아니지만 그래도 맨 정신으로 쓴 글과 그렇지 않은 글은 누가 봐도 다르니까요) 만약 님이 약주를 한 잔 하고 쓴 글이 아니라면, 아직 병이 완전히 나은 게 아닌 것 같네요. 혹시라도 이미 다 나았다거나, 의사를 못 믿겠다거나 그런 생각 하지 마시고, 꾸준히 치료받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해서... 꼭 완치되시길 빕니다. 저도 예전에 가벼운 우울증(뭐, 이 정도는 마음의 '감기' 정도로 사소한 증세였지만)을 앓아서 두어 달 정신과 다닌 적이 있거든요.
체게바라 2005.07.19 16:32
갑자기 추운환경에 노출되거나 하면 감기에 걸리듯이 님도 환경의 영향으로 잠시 아프신것 같군요. 합리적인 치료와 건전한 생활로 이겨내실것입니다. 개독도 무섭지만 다른 신비주의들도 경계하시고 본인의 의지로 딛고 일어서시길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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