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 새로운 아파트 단지가 생겨나고 있답니다.

어느 아파트 단지가 생겨나면 아파트 위벽이나 주위에 플랜카드가 많이 붙습니다.

가령.. 무슨무슨.. 중화요리.. 무슨 무슨 영어 학원.. 심지어 무슨 무슨 떡집까지..

근데.. 유독 눈에 띄는 무슨 무슨 교회... 생각 보다 많더군요.. 교회 건물 사진에다가.. 요란하고 화려한 어구들.

이해 합니다. 처음에 교회들이 상가 건물.. 지하나 2층, 3층 비좁은 공간에서 시작하잖아요..

처음에는 힘들겠죠... 얼른 신자 모아서.. 돈 걷고.. 그럴싸한.. 건물 올려야죠.. 이해합니다.

근데.. 해도 해도 너무하더군요..

아파트 입구에 언젠가부터.. 파라솔에 간의 테이블과 의자 (학습지 마케팅할때.. 많이 등장하는거 있잖아요..) 깔고..

교회 소개 찌라시와.. 전화번호가 박힌 볼펜을 셋트로 나눠주더군요.. ㅡ,.ㅡ

더 웃긴건.. 어떻게 된건지.. 2개의 서로다른 교회가 경쟁이 붙어서.. 알바(?) 하시는 아주머니들끼리.. 언성도 높아지던데..

정말 웃기고 한심합니다.

마케팅이.. 잘못되도.. 한참 잘못된거 같은데.. 그게 진정한 종교의 모습입니까?

우리나라 기독교가 왜 개독교라고.. 비꼼당할 수 밖에 없는지.. 당연한 결과입니다.

해지고.. 외곽도로를 돌아보면 알겠지만.. 가장 많이 보이는게.. 붉디 붉은 교회 십자가들 입니다..

저는 이제 그 검붉은 십자가들만 봐도 소름이 돋습니다요..

전철역에서 만나는.. 예수천국 불신지옥도 왕짜증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