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문제점과 교회의 본질..



나의 기독교 경험담

교회의 문제점과 교회의 본질..

파랑이 6 1,781 2005.07.14 18:27



저는 예수를 믿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신의 사랑이라는 것을 느낍니다.
하지만 저는 사실상 교회라는 곳에 크게 염증을 느끼고 있습니다.
교회가 반성하고 각성하고 달라져야 할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교회중에는 좋은 교회도 있습니다.
헌금중 80%이상 불우이웃을 돕는 교회도 있고 헌금사용내역을 홈페이지에 올려놓고 목사의 월급도 공개하는 교회를 봤습니다. 정말 불쌍하고 괴로운 사람들 찾아다니면서 도와주는 교회도 봤습니다.
서울광*교회 서울숭*교회는 제가 알고 있는 그런 교회입니다.
(교회광고하는 게 아니기 때문데 *로 처리합니다^^)


하지만 교회중의 대부분이 나쁜 악습에서 못 벗어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고착화 된 관습이 이런 악습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로는 목사를 너무 신성시 한다고나 할까요..?
목사가 기도해주면 아픈게 낫고, 사업이 번창한다는 둥..이 따위 생각들이 근본적으로 신도들에게 잘못된 믿음을
갖게 하고 있습니다. 특히 큰 교회들이 이렇습니다
무슨 사업하는양 신도들 늘리기 위해 담임목사가 그 밑의 목사들 갈구고 신도들한테 헌금강요하고...정말 짜증납니다.
훌륭한 목사님도 있겠지만 이상한 신학교 나와서(공인되지 않은) 목사라고 전도사라고 설치고 다는 사람들
분명 있습니다.

예전에 제 동생이 친구따라 집앞의 교회를 다녔는데 얘가 몇 번 안나가니까 목사가 집에 전화를 했더군요.
저보고 동생 있냐고 했습니다. 제가 제 동생 다른 교회 다닐건데요.. 하니까 그 목사가 동생을 바꿔달랍니다. 
지가 얘기해 보겠답니다.. 어이가 없었죠.. 다른 교회다닌다고 하면 그래요.. 알겠습니다. 그 교회가서 신앙생활 잘 
하라고 안부전해주세요.. 하는 게 정상인데..--;; 제가 짜증이나서 다른 교회 다닐 거라니까요... 하니까
어린게 감히 목사인 자신한테 대든다고 지랄하더군요. 진짜 황당했습니다.--;;
 
교회건물짓는 것도 이젠 좀 그만했음합니다.
예수의 사랑을 전하는 곳이 교회인데 교회크고 예쁘게 짓는게  교회의 사명이 되었습니다.
무조건 몇십억씩 헌금 걷어서 아름답고 큰 건물 지어 하나님께 바치는 게 큰 영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 있습니다.
특히 목사와 장로들..
정말 신이 그런 걸 원하시겠습니까? 그 헌금으로 어려운 사람들 돕는 거 더 바라십니다.


교회 출석에 대한 강한 집착도 그렇습니다.
예수는 하나님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웬수같은 넘들 용서해주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된게 교회는 교회만 사랑하라고 가르치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사람들 사랑하는 것보다 교회출석하는것과 집사되고 교사되서 교회에서 하는 행사의 자원봉사만 잘 하길 바라는
교회 너무 많습니다.. 진짜 교회 알바하는 것두 아니구요..

몇년전에는 저도 일주일에 거의 반을 교회에서 보냈습니다.
그 때는 교회 사람들 사랑하는 마음가지고 봉사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하루 12시간씩 고되게 판매사원으로 일하게 되면서부터 주일만 간신히 나갔습니다.
그때 제가 청년부 총무를 하던 중이었는데 어떤 오빠가 그러더군요..
너는 총무면서 교회에서 하는 게 뭐있어?--;; 저랑 친한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먹고 살기도 힘든데 예수의 정신만 가지고 살면 되지 쌍코피 터져가면서 교회봉사해야 되나 이런생각 들었습니다.
그 사람 보여줄려고 하는 일 아니었지만, 내 진짜 마음은 무시한채 교회만 조금 덜 나가면 신앙이 뭐 어쩌구 하면서 몰아세우는 몇몇 사람들 보면서 치를 떨었습니다.

교회에서 정말 상처 많이 받았습니다.
내 헌금에서 겨우 10프로 정도만이 어려운 사람을 위해 쓰여지지 않는 다는 걸 알았을 때도 그랬습니다.
교회 정말 회식 많이 합니다.
배 터지게들 드십니다.
드시면서 정말 맛있게 잘 드십니다.
고기다 중국요리다.. 정말 많이 남깁니다.
정말 회의가 들더군요..
헌금 아닌 개인돈으로 회식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그게 그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불우학생 장학금 준다고  불러냅디다..
왼손이 하는 일 오른손이 모르게 하라고 분명히 예수님이 그랬습니다.
그런데 장학금 준답시고 믿지도 않는 얘들 쪽 팔리게 예배에 참석시킵니다.
저 그 기분 잘 압니다.
저두 그랬거든요.. 우리집 아빠가 빨리 돌아가셔서 집안 형편 많이 어려웠습니다.영세민이었습니다.
저두 돈 받으러 내가 다니지 않는 교회가서 예배 참석했습니다.
그게 어린 나이에 얼마나 상처가 많이 됬는지...
그렇게 좋은 일하는거 서류상으로나 남겼음 좋겠습니다.
불쌍하게 쳐다보면서 사진이나 남기는 거 좀 삼갔으면 좋겠습니다.

말하고 싶은게 몇 가지 더 있지만 시간상 줄입니다...

여기서 글을 읽으시는 기독교인들이 있으시다면 이 몇 줄에 공감하는 게 분명 있으시리라고 봅니다.
목사님들 읽으신다면 좀 귀 기울여 주시구요..

한가지 안티기독분들께 부탁드리고 싶은건 교회가 잘못된게 너무 많지만 예수를 이유없이 미워하지는 않으셨음 좋겠단겁니다.. 그리고 모든 교회 모든 기독교인들이 다 그런 건 아니라는 것도 알아주셨음 합니다.
선행을 베풀면서 사람을 사랑하면서 신의 가르침대로 사는 사람도 있다는 것을 알아주세요^^

아무튼 교회 진짜 바뀌어야 합니다.



Comments

로고스 2005.07.22 13:12
예수는 사람이지 신이 아닙니다. 예수를 신으로 만든 것은 니케아 공의회에서 과반수 투표로 결정한 것이며, 콘스탄티누스에게 사형을 당할 지도 모르면서 진실을 왜곡하면 안 된다고 버틴 아리우스같은 사람도 있습니다. 콘스탄티누스는 결국 자신을 신격화하기 위한 도구로 예수라는 허접한 인간을 소설의 주인공으로 설정한 것에 불과합니다.
주소를 잘못 찾으셨어요, 여기는 개독의 교리 자체의 문제점을 들추어내는 곳이지 교회의 실상을 파헤치는 '고것이 알고싶다'같은 고발싸이트가 아니랍니다. 우리가 진정 타파해야 하는 것은 에어컨 장같은 인간이 아니라, 선량하고 순수한 마음을 갖고 있으되 종교에 대해서만은 핏대를 올려대면서 악을 쓰는 사람들의 정신세계를 지배하는 예수 바이러스라는 겁니다.
오란비 2005.07.15 13:47
교회가 잘못된거는 알지만.... 이유없이(?) 예수는 미워하지 말라고?
얼마나 더 피해를 입어야 정신을 차릴지...
교회만 비판적으로 보지말고 바이블이나 예수행적도 좀 그렇게 볼 수 없나요?
있다, 없다가 더 앞선 논란이지만... 그 예수란 넘도 신인지 아닌지 인간들 투표로 결정난 걸 아십니까?
모른다면... 계속 그렇게 생각없이 살 수 밖에요...
쥬신 2005.07.14 23:11
여긴 개독박멸을 말하는데 자꾸 개독개혁을 말하면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emoticon_025emoticon_025
이런글은 한개총에 올리는것이 좋을듯하네요.
님과 안티들의 공통점: 한국의 교회가 썩었다. 목회자들의 대다수가 썩었다.
차이점: 그래도 야훼나 예수는 좋다 안티: 좃까
說林 2005.07.14 18:56
사과박스에 싱싱한 사과보다 썩은 사과가 많습니다.  그 싱싱한 사과는 어떻게 될까요? ㅠㅠ
그 정도 의지를 가진분이 왜 기독교에 미련을 못버립니까? 종교가 있어야 착한일 합니까? 종교가 있어야 자신이 지탱 됩니까?
올바른 사상과 철학, 내면의 강한 의지가 반드시 종교에 의해 가능하냐 묻고 싶습니다.
說林 2005.07.14 18:49
예수는 사랑을 전하지도 않았고, 십자가 매달려 존내 비굴하게(다리 꼬아서 못박아 달라던..왜?ㅋ) 뒈졌던 것도 혹세무민 & 반란죄란 말이여. 예수의 사랑에 대한 증거가 어찌 그의 존내 비굴한 죽음이 될 수 있냐는 말이여?  설림이도 네 이웃은 물론 동식물 살은것 죽은것 가리지 말고 사랑하라고 사람들에게 전한단 말이여. 그 증거로 매일 차카게 살자고 다짐하거등~^^  이해가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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