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모님이 교회 댕기셔요. 그건 이해가 돼요.
연세 많으시고 홀로 되시어 소일거리로 교회 댕기신다고 쳐요.
그런데 일요일이면 가끔 교회 댕기라고 그러십니다.
저한테는 안 그러시고 각시한테만 그럽니다.
그러면 각시는 교회 가자고 그럽니다.
나는 입에 거품을 물고
교회가 왜 나쁜 곳인지
목사가 왜 거짓말쟁이에 사기꾼인지
신도는 왜 理性을 짱박은 장식용 대갈통........들인지.....
교리는 뭐가 틀리고, 그 동안 카톨과 기독이 무슨 짓을 해왔는지 일장 썰을 하오.
그리고 성경책에는 90% 이상이 나쁜 말이라고 펴서 보여줍니다.
야훼가 얼마나 나쁜 놈이고, 예수가 어떻게 나쁜놈인지 말이요.
중간에서 힘들어하는 각시를 볼 때마다 안쓰럽다.
그러기를 몇 달........
이제는 좀 덜한 건지 전화가 안 와요.
이제는 좀 살 것 같다.
아~~~~~ 이 얼마나 마음이 한가로운가.
제가 볼 땐 기독교?
거 진짜 유치하고 한 줌도 안돼요.
어리숙한 사람들 등쳐먹는 아조 나쁜 거시여. 고거시.......
기독인들
내 종교의 자유는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남의 무종교 자유는 왜 그리 무시를 하는지........
첨에는 교회 가자고 열 번 조르면 한 두 번 마지못해 쫄랑쫄랑 따라 갑니다. 목사 썰교중에도 쫌 틀린 소리하면 저 혼자 중얼중얼 옆 사람 듣거나 말거나 "저 시키는 말도 안되는 소리하고 자빠졌네? 뭐? 예수를 닮아? 목에 돌 매다는 거? 아님 개 같은 년이라고 하는 거? 자기 부모형제가 웬수라고 한 거? 그것도 아님 뭐여? 돈 갖고 오랑거? 에라이 나쁜 놈" 막 그러지요.
목사 썰 듣고 오면 저는 머리가 아파요. 제가 보기엔 목사가 말도 안 되는 소리만 늘어놓거든요. 유치원 애들한테나 먹힐 소리들이지요. 다행히 각시는 개독도 아니고 교리도 잘 몰라요. 그냥 교회가 막연히 좋은 곳인 줄만 알아요. 사람이 많이 댕기니까. 목사가 좋은 말만 늘어놓으니까 그런대나 어쩐대나......... 지금은 얼씬도 안함돠. 교회? 도장갖과. 이혼서류하고.
일단 물 한 컵을 입슐에 바른 다음 뻐끔뻐끔~~~~~~ 하면 거품 생겨요오.......^-^
주님도 한 번 땡기고........emoticon_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