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냉담하는 이유...



나의 기독교 경험담

내가 냉담하는 이유...

오동우 6 1,793 2004.07.03 13:43
전 천주교 신잡니다. 하지만 성당엘 나가진 않죠.
 
이상하게도 하느님은 있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제가 생각하기엔 그랬습니다.

근데...다른 사람들은 좀 다르더군요. 제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이슬람에서 말하는 절대자, 우리 나라의 환인, 또 제가 모르는 무수한 절대자들이 있겠지요.

전 그것들이 다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거든요. 신을 인간 스스로 창조했든, 아니든 다 같은 거라고...

그런 생각을 하면서도 성당엔 나갔습니다.

그냥 저대로 논리를 정리하며 살았습니다.

이번엔 학교가 문제였죠. 유전 공학과를 간 겁니다.

창조설에 대해 원래 회의적인 생각을 갖고 있던 저로선...창조설이 터무니 없는 얘기란 걸 알았습니다.

그래도 참아보려 했습니다. 그냥 성당엔 계속 나가려고 했습니다.

근데...군대에서 책을 읽었습니다. 보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예수는 신화다'

충격적이더군요. 평소에 제가 생각하던 그런 종교가 지금의 종교에 의해 사장되고 매장되었단 사실이요.

그래서 지금은 안 나갑니다.

종교가 싫은 게 아니라...그걸 이용해 먹는 사람들이 싫습니다.

편가르고 아니면 배격하고...심지어 죽이고...

교회에 나가서, 성당에 나가서 백날 기도하고 돈 받치고...그럼 뭐 합니까? 생활이 엉망인데...

누구한테 강요하지도 않고 혼자 조용히 믿습니다. 그래도 편합니다. 만족합니다.

종교가 나쁜 건 없습니다. 다만 믿는 사람들이 올바르지 못할 뿐.

우리나라에서 기독교가 욕 먹지 않을 날이 왔음 합니다.

P.S 기독교와 개신교를 오인하는 분들이 계신데...저도 개신교를 그다지 좋아라 하지 않습니다.
용어에 좀 신경을 써 주셨으면 합니다.

Comments

yyy 2004.07.10 10:23
천주교던, 장로교던, 감리교던 머던 간에 서로 주장하는 내용은 달라도 '성경이 진리다'라고 하믄 다 개구라다
한주엽 2004.07.04 17:42
제가 갓에게 나를 선택하지 말아달라고 하더라도 갓은 그냥 계신다는 것을 알고, 교회 친구들에게 그 말을 하니 그때 부터 한번도 그 새끼들 날 인간취급 않하더군요. 그리고 그렇게 미신이라고 하였던 다른 종교, 불교, 이슬람의 쿠란 (이것은 특별히 어떤 대학 동기가 번역해주었습니다), 물론 우리 조상들의 유교, 도교 등의 중요 서적을 읽었지요. 그런데 이들 종교 속에서 비판할 게 없더군요. 아니 아예 다른 종교에 대하여 비판하지 않더군요. 이상하게 개독교만 내가 그렇게 달달 외우던 개독교만 비판하더군요.
천주교의 성경은 개신교의 성경보다 7개가 더 있습니다  현재 개신교 성경이 66권인걸로 아는데 .. 그렇다면 천주교는 73권 이겠네요  실은 성경 이라는 것이 수백권의 책 중에 몇십권만 선택되어 구약이 되었고  신약 역시 수백권 중에 신약 27권만 묶여진 겁니다
야훼 와 여호와는 같은 말이죠  처음에 중국에서 야훼라고 들어왔고 나중에 여호와라고 발음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하는 학자들에 의해 바뀌었다고 요즘엔 다시 야훼로 불립니다  히브리어로 된 야훼에는 모음이 없어서 어떻게 읽어야 할지 고민한 결과죠
kyriean 2004.07.03 20:11
제 글 제목에  . 하나 더 붙이면 똑같네요 >.<
kyriean 2004.07.03 20:10
음 천주교에서는 야훼라고도 하던데요.. 어차피 비슷한 성서라는 것에 기반을 두고 있으니...
기독교는 여호와 신을 믿는 모든 종교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개신교도 천주교도 통일교 여증도 모두 기독교 이죠  지구상에 현재 퍼져 있는 기독교의 분파는 24000개 라고 합니다  놀랍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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