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독교 경험담 |
달그림자(seolheezz***) : 결혼.. 한달째.. 죽고싶다..
번호:328855 추천:0 조회:9361 날짜:2005-06-20 18:33:54
우린 4년 연애하고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준비할때부터 티격태격 했지만 이렇게까지 될줄은 몰랐습니다..
시부모님은 결혼할때 보태준거 한푼도 없고 남편은 대출받아서 결혼준비했습니다..
시댁식구들은 모두 기독교인데 우리는 무교이고 가끔 답답할때 점이나 한번보는 그런집입니다..
상견래때는 무조건 토요일에 결혼을 해야되고 목사가 주례를 봐야되고.........
우리삼촌 성질 무쟈게 무서운사람인데 차분히 얘기 하더군요..
토요일은 하객들 때문에 안되니까 일요일로 하자고..
그러니까 시댁쪽에서 그러더군요.. 그럼 2시에 예식 잡자고 교회가야된다고....
아니 2시면 시간이 다 차있는 그런 예식장에서 하는거 아닙니까?
상견래도 찝찝하게 치루고 서로 가진거 없으니까 아무것도 하지말자고 그리고 끝냈습니다.
결혼준비하는데 시어머니가 하시는 말씀이 친척들 이불은 해와야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니 아무것도 하지말라며.. 우리 엄마가 준비는 다 해주셨지만 말입니다..
시어머니는 결혼식 입을 한복도 안해입으신다고 하시고 시할머니만 해주라고하고..
준비하는 동안 속상해서 무쟈게 많이 울었습니다..
우리 엄마 결혼 못시킨다고 했더니 남편 새벽3시에 와서 무릅꿁고빌고 엄마가 시간을 1시로 앞당기라고하고 다음날 시어머니 만나서 없던걸로 하자고 했더니 시어머니 하시는 말씀이 안된다고 호주에서 삼촌오시기로 했다고..
그게 문젭니까? 정말 결혼 어떻게 했는지 내가 너무 용하다고 생각이들 정도입니다.
결혼식할때도 주례때문에 진짜 예식장 다 뒤집고 불질러 버리고 싶었습니다..
주례가 우리 잘 살으라는 말은 하지도 않고 자기가 어째서 누가 어째고.... 자기 자랑만 해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정말 짜증나서 많이 울었습니다..우리 부모님한테도 죄송스럽기도 하고..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종교때문에 시댁에서 남편한테 말이 많았나봅니다..
내가 시집왔다고 꼭 같이 교회를 다녀야 되냐 말입니다..
다니던 사람이나 다니지..
더 말이 안되는게 남편이 교회 안간다고 손찌검을 하더군요..
이번이 두번째입니다..
목을 조르며 차라리 죽으라는 것이 었습니다..
우린 그놈의 기독교때문에 각방을 쓰고 있습니다..
남편은 내가 차려준 밥도 먹지 않고 있습니다..
이혼하자고 했는데 자기가 왜 결혼을 두번해야되냐고 그러덥니다..
내가 교회다니려고 결혼한것도 아닌데..
내가 생각한 결혼 생활은 결코이런게 아닌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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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글보고 여기에 남깁니다.
보니까 정말 어이가 없네요.
기독교인사람들은 저건 사이비가 분명하다고 주장하고 -_-;
게시판에 불붙었습니다. 웃기지도 않네요.
기독교와 결혼생각하시는분들 잘 생각해보시라고 글 퍼왔습니다 =ㅁ=;
가정 폭력은 어떤 이유로도 허용되어서는 안됩니다
또 다시 같은 행동이 있을 시엔 단호하게 행동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남편이 마지막에 내린 결론 - 종교 보다는 가정이 중요하고 교회 보다는 아내를 더 사랑한다는 - 덕에 우리 가정의 종교적인 불화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만 아직도 주변에 그런 갈등을 겪는 분들이 많습니다
힘내시기 바랍니다. 두 분에게 서로를 존중하는 사랑이 남아있으면 가정을 지킬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정말 개독을 욕나옵니다. 뻑하면 예수고 교회고 그것보다 중요한건 아무것도 없나봅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민법상 이혼 사유 중에 -기타 혼인을 지속하는데 중대한 사유가 있는 경우- 라고해서 광신도 포함됩니다.
소송이 가능하단 얘기입니다. 이혼이라는 걸 자극하는 것 같아서 죄송합니다만 그따위 개독들과 한평생 함께 하는 것 보다는
현명하다고 생각해서 이런 말씀드립니다. 힘내셔요.. 개독들 타도에 앞장섭시다!!
이시대에 정당 없어져야 할 종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