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상한건가?



나의 기독교 경험담

내가 이상한건가?

김도령 3 1,346 2005.06.18 01:20
 답답한 마음에 다시한번 반기련을 찾게 되었군요..
 제가 전에 남긴글을 읽었던 분들이라면 제 주위에 개독들이 판을 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계실듯 합니다..
 솔직히 친구한테 개독이라 부르는건 좀 꺼림찍한 감이 없지않아 있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개독이라 칭하고
 글을 전개하려 합니다.
 어제 어떤 개독친구랑 전화를 했습니다. 아니, 두명이군요. 아니 세명하고 전화를하게 되었는데(플레이보이아님ㅡㅡ)
 한명한테는 못물어봤습니다.. 2년 반전에 헤어졌던.. 빌어먹을 야훼땜에 헤어졌던 여친한테는 전화만했지..
물어보지는 못했거든요.. 다시 난리 칠까봐요..
 암턴,, 개독 친구 두명한테 물어봤죠..
 "너는 정말,, 성경에 나온 말을 100% 다 믿니?" (참고로 둘다 독실한 개독 신자입니다.) 
 어이없는 대답. 다는 못믿는답니다. 그리 독실하면서.. ㅡㅡ; 
 한명은 좀 완화있고 융통성있는 대답을 해줬는데 또다른 개독친구는 
 예수가 물을 걷고, 또 봉사눈을 만져서 눈을 뜨게해줬던거,, 다 믿는답니다. 내가 그런건 절대 있지않다고,
 조금만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아닌거 뻔히 아는데, 어째서 그런걸 믿냐고 물어봤더니,.. 기억도안납니다
 너무나도 어이없는 대답이라서. 
 암턴 둘이 열변을 토했죠.. 근데 문제는, 내가 왜 말을 못알아먹냐고 하니까 자기도 날 느끼기에 마찬가지로 느껴진대요.
 내가 신의 존재를 안믿고 자기의 말을 못알아먹는게.. 답답한가봐요. 
 난 그애가 무지무지 답답하고 불쌍한데, 야훼를 안믿는 제 모습이 제 친구의 눈으로 보기에도 답답하고 불쌍한걸로
 비춰지는건 아닌가 하고 생각하니까 우울해지더군요.. 
 야훼는 정녕 마음속에 존재하는것일까요? 있다고 믿으면ㅇ ㅣㅆ고 아니다고 믿으면 없고.. 이런걸까요 아님 그것도아니라 정말 존재하거나(귀신 개 씨나락 까먹는소리도 안되지만) 아예 없는 존재일까요.. 
 결국 서로 앞으로 종교이야기를 하지 않기로했죠..

 참.. 허망하더이다... 개독의 되도안하는 몇마디 듣고 일순간 흔들린 제 자신의 모습이 비참하고 부끄럽기도 하였구요..
 
 또 다른 친구는,, 지금 큰 시험 준비중인데, 제가 보기엔 공부할 시간도 모자란데(제가 그 시험준비를했었걸랑요..) 
 아까전에 기도회 갔다왔답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마음이 편해진답니다. 서로 힘든거 있으면 기도해주는게
 좋더랍니다. 그리고 어떤 병에 걸린 아이가있는데 그아이를 위해서 기도해준답니다. 제가 한마디했죠.
 그아이 병이 낫는다면 기도약빨로 되는게 결코 아닐거라고.. 좀더 복잡한 이야기가 있었는데, 저의 요지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저런거였죠.. 암턴,, 그럤는데, 그아이대답이 기도약발은 자기들도 모르고 오로지 하나님만 아신다네요..
 그리고 자긴 시험붙으면 터키로 선교하러 간답니다..

 주위사람들이 아무리 거의다 개독이라지만 그들으 ㅣ존재가 저로 하여금 허무감.. 을 느끼게 하네요.. 내가 정상인친구를 두지않고있다는 생각이 들기도하구요.. 

 인간은 신에 의해 창조된 존재가 아니죠. 그리고 신과 종교는 인간이 필요해 만든 존재란거,, 너무나도 명백한 사실인데, .. 한낱 나약한 인간이기에 기대려고 종교와 신을 오히려 인간이 만들어 낸건데.. 자기자신의 의지로만 이기지 못하고 힘든일만있으면 기도로 풀려하는 친구를 둔 제 잘못일까요? 
 자기가 기도한 일이 성사되면 하나님의 뜻, 은총이면서 안되면 울고불고하면서도 자기 믿음이 부족하다고, 자기탓으로 돌리는 개독들.. 정말 독합니다.. 살신성인이 따로없어요.
 제가 흥분해서 제 글의 요지가 이리저리 요점을 못맞추고 빗나간점도 있을겁니다.. 회원님들의 깊은 양해 바랍니다..

 제가 이상한걸까요? 그 일이 있은 후부터, 기독교인 친구들한테 정이 뚝 떨어집디다.

 그때 저한테 충고해주신 몇몇분 말대로 여자를 사귈때,, 꼭 종교부터 확인하렵니다. 좋아하는 감정이 생기기전에 아예 싹을 잘라버리렵니다. 그러는게 낫겠죠? 제발 답변해주세요...
 제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지독한 개독인데.. 야훼땜에 헤어졌음서 또 개독을 만났습니다. 근데 오늘,, 만정이 떨어지더군요. 앞으로의 경과는 좀 더 지켜봐야 아는것이겠지만,, 시작하지 않는게, 낫겠죠? 앞으로의 화의 근원을 자르는 길은
오직 그길밖이겠죠?
 큰 가르침 바랍니다..
 개독들은 이런 물음도 기도로 하고 아멘하고 끝나겠죠. 자기뜻대로 되면 야훼의 하해와 같은 은총, 뜻이고 안되면 믿음이 부족한거고.. 제기랄. 같은하늘아래 개독들이랑 살고싶지 않소이다.

Comments

즐쳐드삼 2005.06.23 08:08
개독하고 사귀면 인생이 괴로워집니다
돈 있으면 다 헌금 내라고 하고 시간만 나면 개집 가서 기도하자고 합니다
김도령 2005.06.18 14:07
스파이더맨님, 좋은말 해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흔들리던 저의 마음을 잡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 더이상 흔들리지 않을 자신이 있군요. ^^; 참, 위에 못적은 경험담이 한개 더 있는데 간단히 여기서 말씀드리자면, 제 친구랑 어떤 교회 얘기를 하던 중 그 개독 친구가 이러더군요. "걔네들은 이단이야" ...ㅡㅡ; 개독들은 서로가 서로를 이단이라 욕하는데 그럼 이세상 개독들은 다 이단이겠죠? 그러고도친구 개독은 자기교회가 이단이라는데는 절대 인정하지 않더군요. 내가 경험했던 개독들도 너희 교회보고 이단이라고 한다더니 절대 아니라면서.. 자기다니는 교회는 이단아니고 다른 교회는 이단이구. 마치 내가 있었던 부대가 대한민국서 가장 힘든 부대였다는 말하고 다를빠가 하나도없군요. 멍청한 개독들의 뇌를 분해해서 국과소로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파이더맨 2005.06.18 03:30
고민하시는 마음 이해합니다. 아마 여기 출입하시는 대다수의 분들꼐서 공감하실 거예요.
물론 결론은--- 비기독교인이 기독교인과 연애와 결혼을 시도한다는 건 짚을 지고 불 속으로 뛰어드는 격이라는 겁니다.
그 불행은 예고되어있으며, 그 구체적인 내용은 이미 이 경험담 게시판에 엄청나게 많이 올라와있지요.
물론 주변에서도 들을 수 있는 이야기구요.

또 다시 일반적인 이야기 해드리면요... 이미 전세계 심리학자와 결혼 전문가들이 검증한 건데요... 결혼은 가능하면 가치관 인생관 종교 등이 유사한 사람끼리 해야 서로 행복하답니다. 서로 다르면 다를수록 불행의 가능성이 증가합니다. 특히 종교가 다르면 그 땐 대책이 없답니다. 생활도 달라질 것이고 나중에 자녀교육은 어떻게 할 겁니까. 정말 대책이 안 서죠. 더구나 배우자만이 아니라 그 가족들의 등쌀도 만만치 않다고 합니다. 장인 장모가 교회 나가라고 강요하는 그 상황을 상상해보세요.

저도 과거에 어떤 맹신에 빠져 살아본 적이 있어서 아는데요... 그 나약한 의타심의 마음... 세뇌상태... 그것에서 빠져나오려면 몇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이건 제 개인경험이고 구체적인 내용은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첫째... 진실한 정보를 효과적으로 접해서 정서적 충격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자신의 믿음에 회의가 생기게 됩니다.
둘째... 계속 되는 세뇌의 강화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즉, 교회에 안 나가야 합니다. 자꾸 나가서 세뇌가 강화되면 좋지 않죠.
셋째... 중독상태에서 벗어나려면 좀 시일이 걸립니다. 긴가민가 고민하고 과거의 믿음에 집착하는 상태가 한동안 계속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 완전히 벗어나려면 건전한 정보가 계속 주어져야 하구요, 교회 밖의 새로운 삶을 경험하며 자꾸 스스로 깨우쳐야 합니다.
그럼 교회에 의지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지요.

우리나라에 현재 교회에 다니는 여자보다 안 다니는 여자가 더 많습니다. 따라서 교회에 다니는 사람만 계속 해서 사귀게 된다면 그건 좀 환경이 안 좋다고나 할까... 아니면 운이 없다고나 할까... ^^;; 제 친척형도 어째 소개받는 여자마다 기독교인이라 거부를 거듭했는데... 그러다가 같은 사무실의 비기독교인 처자와 결혼해서 잘 살고 있답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교회 밖에서 좋은 여자 찾으면 반드시 있습니다. 걱정마세요.

결혼에서... 상대를 나중에 내 구미에 맞춰 고쳐서 살아보겠다... 혹은 대충 타협해보겠다... 그런 것은 불가능합니다.
처음에는 나와 가장 흡사한 사람을 만난 후에... 그 사람과 같이 살면서 약간의 의견 차이를 조율하면서 협력해서 사는 겁니다. 그게 옳은 거예요.
부부는 외모나 가치관이나 취향이 상당히 비슷하고 통한다는 조사결과가 많습니다. 그래야 이혼을 안 하지요.
기독교인과 살면서 교회 안 다니겠다는 건 불가능한 꿈입니다. 기독교인 입장에서는 자기 배우자가 지옥에 떨어질 판인데 구제해줘야 한다는 거죠. 게다가 야훼가 우주의 창조자라고 믿고 있는데 그런 존재를 안 믿겠다는 배우자가 정상이 아닌 걸로 보일 뿐더러 사탄에게 지배당하고 있구나... 하는 데까지 생각이 미치게 됩니다. 도저히 타협 불가능입니다.
같이 살던 배우자가 새롭게 교회에 빠져서 골머리를 썩이는 판국에, 애초부터 교회 다니는 배우자를 얻겠다는 건 자살행위에 가까워요.

부디 힘내시고, 세상에는 교회 안 다니는 좋은 여인 많으니 힘내시기 바랍니다. 아자아자!!!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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