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시내의 성형외과에 들렀다가 집에 가는 길이었다.

웬 이상한 전단지(?)를 들고 있는 신도들이 여럿이 있는게 아닌가?

나는 그때까지만 해도 전단지 받으면 버리기만 했지 이게 뭔지 몰랐다.

시내를 빠져나와서 버스정류장에서 30번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한 아줌마가 전단지를 나누어주면서 교회오세요 한다--

전단지를 자세히 보니 수십만 병자를 치유한(?) 예수의 사람 김계동 목사의 집회다.(서울 성락교회 담임목사라던가?)

전단지 내용은.. 와서 강의를 들으면 만병이 낫는다나 뭐라나--

그래서 나는 "만병고쳐줄거면 왜 아토피나 백혈병, 루게릭병같은 난치병은 안고쳐지냐고 했다."

그러자 아줌마 왈 "아이고..그러면 오늘 집회때 꼭 와.. 목사님이 낫게 해주신다니까.."

나는 어이가 없어서 뒤로 홱 돌아서서 벌레 씹은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러기를 한 몇분 하니까 30번 버스가 오길래  엄마랑 같이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갔다.

아까 그 아줌마가 무슨 말을 했냐고 물어보니까..

루게릭병이나 백혈병 아토피환자들이(?) 안낫는 것은 예수를 믿는 신앙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나--;
 


별 말같지 않은 소리가 기독교인들 사이에는 말로 통하는가 보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