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진실한 기독교인이 보낸 편지



나의 기독교 경험담

▷ 한 진실한 기독교인이 보낸 편지

엑스 0 2,470 2002.08.19 09:01
▷ 한 진실한 기독교인이 보낸 편지

  " 아시다 시피 신학교에 들어가면 성서(성경이 아님)가 온갖 문서와 역사등으로 구성된 종합적인 책이란 것을 가르치지만 교회에 와서는 사실대로 알려 주지 않지요. 일차적으로 밥줄 끊기는 것이 두려워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 목사들에게 책임이 있고 기존의 틀을 바꾸지 않으려는 교인들에게도 일정 부분 책임이 없다고는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예수의 부활 사건도 '역사적인 사실이 아니라 역사적인 사실을 뛰어넘는 실존적 고백'이라는 독일의 신학자 말을 인용하지 않더라도 성서의 원본이 발견되지 않은 상태에서 축자 영감설로 교인들을 우롱하는 목사들의 직무유기를 비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신들의 게으름을 감추기 위해 무조건 믿으라고 궤변을 늘어놓죠.

배운 도둑질이라고, 문제 의식을 가지고 있던 신학도들도 어느덧 물이 들어 무감각해져 가는 게 사실입니다. 진실을 말하라고 하면 '아직 교인들의 수준이 모자란다'는 개소리를 수 십 년째 울겨 먹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이러니 무슨 놈의 신학이 발전하겠습니까? 이 땅에서 교회가 줄어들고 사기꾼 목사들이 사라지지 않는 한 아름다운 세상은 결코 오기 어렵다고 믿습니다.

하지만 저도 교회 가서는 이런 소리 아무한테도 못 합니다. 이단으로 몰리기 때문에 그냥 입 다물고 있습니다. 비겁한 짓이지요. 구약은 예수의 부활을 기점으로 낡은 것이 되었다고 강변하면서도 유독 헌금을 말할 때만 말라기에 있는 '십일조'를 강요하니 웃기지 않을 수 없지요.    자기들은 십일조를 강요하면서도 사회를 향한 십일조는 하지 않는 이율배반적인 짓도 하느님이 분노하실 일임에 분명하건만 이 대목에서는 그냥 입 다물고 있습니다.    보내 주신 글은 아무 생각 없이 처자식 먹여 살리기에 급급한 소시민에게 자극제가 되는 것 같아 고맙기 그지 없습니다."   *출처 : http://www.emag21.com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2284 나의 기독교 경험담 댓글+4 코볼트 2011.09.08 6604 1
2283 "온건한" 진보적인 기독교란게 있을 수 있을까? 난 아니라고 본다. 댓글+5 코볼트 2011.09.08 5927 1
2282 기독교는 애들한테까지 헌금을 받아쳐먹어야하나 -_- 댓글+2 기독교정말싫어 2011.07.02 5257 3
2281 나의 진짜 기독교 경험담. 댓글+9 개독청소하자 2011.06.23 10380 1
2280 재즈피~~ 어쩌고 댓글+2 꿀돼지 2011.06.15 4977 1
2279 신에 대한 짧은 생각 댓글+2 돌콩 2011.05.08 6212 0
2278 신에 대한 짧은 생각 댓글+1 아폴론 2013.08.19 5439 0
2277 자연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 무성 2013.08.30 4981 0
2276 12년 동안 교회를 다녔던 사람입니다 댓글+2 설유지 2011.02.14 6412 1
2275 개독탈출 성공기. 댓글+1 협객 2010.12.25 5943 0
2274 예진이의 개독경험담. 댓글+2 예진아씨 2010.12.03 6555 0
2273 축복으로 인도하는 인생의 나침반(1)- 인생 댓글+4 하늘소리 2010.11.10 6021 0
2272 내 인생을 돌리고 파 댓글+5 야훼는병신 2010.10.30 6791 0
2271 재즈피아니스트!!!!!!!!!!!! 댓글+1 도라지꽃 2010.09.11 5345 0
2270 이러한 기독교라면? 반대하시겠습니까? 댓글+5 그냥그런사람 2010.08.21 7612 0
2269 고민상담좀 해주세요 ㅠㅠㅠㅠ 존물교회 2010.08.10 5165 0
2268 여기 언제부턴가 재즈피아니스트 덕분에 경험담은 개뿔 더럽혀지고 있는데... 댓글+7 SAGE 2010.07.29 6171 1
2267 기독교가 좋은 곳이 되려면.. 댓글+8 알고싶어요 2010.07.26 6675 0
2266 멍청한 사람도 이해할 수 있는 종교 이야기 댓글+1 SAGE 2010.07.24 5081 0
2265 재즈피아니스트는 기독교가 좋은 종교인줄 아네... 점점 타락하고 있는 거라고? 댓글+1 SAGE 2010.07.24 5327 0
Category
State
  • 현재 접속자 282 명
  • 오늘 방문자 4,440 명
  • 어제 방문자 6,870 명
  • 최대 방문자 7,815 명
  • 전체 방문자 1,770,181 명
  • 전체 게시물 14,449 개
  • 전체 댓글수 38,023 개
  • 전체 회원수 1,677 명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