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여! 그대 이제 인간이 되라



나의 기독교 경험담

여자여! 그대 이제 인간이 되라

03426 3 1,518 2005.06.10 11:27
오래 전부터 나의 경험담에 서로 다른 종교로 인해 사랑하던 청춘들이 맺어지지 못하고 헤어지는 가슴아픈 사연들이 지속적으로 올라온다
같은 아픔을 겪었던 회원들은 위로도 하고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조언을 하기도한다
나도 가끔 마음이 찡하여 격려의 댓글을 올린다
그저께도 까꿍 총각님의 이 여인을 구해주세요라는 펌 글이 자게판에 실렸다
30살 먹은 B형 개독이 23세의 참한(?)여성을 울렸다 한다
젊은 회원은 좀 분개의 뜻을 표했으나 나이든 분들의 시각은 좀 다른 듯하다
나도 저렇게 목 맬 필요가있나 싶다 저런 자식 걍 잊어버리고 다른 길 찾지  나이도 아직 어린데,,
사실 녀석에게 화가 나는데는 놈의 행오지도 그리 하지만 녀석이 B형이라는데 있다
여자도 그렇지 꼭 혈액형을 밝혀야 하는거야? 지랄!
나도 B형이다
이 여성으로해서 내가  여자들을 삐딱하게 보는 것은 전혀 아니다

이번 경우에는 남자가 개독이지만 대체로 여친의 마음이 변해 남자들이 상처 입은 케이스가 대다수다
여친 집안이 골수 개신교라서 부모의 반대로 헤어진다 

지금은 21세기다 
아직도 자신의 새로운 인생의 갈림길에서 부모의 의사만를 따르고 있는가
결혼은 한 개인에게 있어선 뉴 밀레니엄보다 더 획기적인 사건이 아닌가  
그 주된 원인이야 개신교의 독선적 교리에 어려서부터 쩔은 까닭이겠지만 부모  뜻에 따라 남남으로 갈러 선다면 그동안 두 사람이 같이한 인생에서의 그 특별한 시간들이   너무 괴씸하지 않겠는가 ! 
지금은 2000하고도 5년. 누구나가 받을만큼 교육도 받았고 또 여성 상위 시대다 여자가 선택권이 있는 시대다
그런데 그 중요한 선택을 자기 뜻대로 결정하지 않다니!!
이건  여성스러움일까, 개독스러움일까?

조선왕조 500년
그 시절 여성 행동강령이 있었다 소위 삼종지도다
어려서 아버지를 따르고, 출가해선 남편을 따르고 ,사별 후엔 아들을 따른다 
따르고 따르고 따르다 ..인생 하직이다
그렇다고 꼭 불행하다거나 가정내 지위가 낮았던 건 아니다
슬하에 있을 땐 멀잖아 여윌 자식이라고 잔 애정을 더 받기도 하고
출가해선 반가의 마나님 이라면 마당에 발 안딛고 평생을 대청마루위에서 보내기도했다 나중에 시어머니가 되면 효행이 근본이던 시절이라 반상을 불문하고 최우선의 대접을 받았다
요즘 세상처럼 , 집에 있을땐 남자형제와 경쟁해야하고 시집가서는 맞벌이해야하고 늙어 자식을 따르려니 먼저 도망간다  좀 과장해서지만 말이다 
옛날이 지금보다 나은 면도 있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그 삶은 주체적일 수 없었다 
평생을 누구의 딸로 누구의 아내로 누구의 어머니로 주변 남자에게 의지하여 살았다 출가 후엔 이름 한번 불려짐없이 무슨 댁이라고 택호로 불렸다 
죽어 묻혀도 비명에는 배 ,본관 성씨 뿐이다
물려 받을만한 좋은 전통은 개독교 믿는다고 다 팽개치고
이 한 서린 악습은 개독스러움 땜에 고수한다??

나도 남자다 솔직히 인간이기를 내세우는 여자보다야 여성적인 여자가 좋다
우주의 크기가 사랑하는 남자의 가슴넓이만 하다고 믿는 여자 !내 비록 그 여자의 우주될 자신이 없어 그렇지,  얼마나 좋겠나 !
영원한 사랑을 기원하며 한자루의 촛불을 키며 두손 모으는 여자!
어느 남자가 사랑하지 않으리
아마 죽는 날까지 속내는 모든 여자들이 여성으로 남아있길 바라리라 

그러나 여자여 이제 인간이 되어야한다
한 번의 삶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자신의 잘,잘못이 타인에 의해 결정되어선 안된다
그가 비록 부모일지라도!
그가 비록 하느님의 할애비랄지라도!!

그대는 홀로 서야 한다 
자신의 밥을 먹어야 하고 
자신만의 생각을 가져야 하고 
자신만의 목소리로 말해야 한다 

종속적 인간, 이런 인간은 어디서 연유하는가 , 기본적으로 그는 겁쟁이다
그래서 타인에게 의지하여 안심을 얻으려 한다  그는 비겁자다 불안을 두려워한다  이런 자들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타인에게 무엇인가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기대하는 하는 마음이있다
누구나 타인에게 기대한다 용감한 자는 바라는 바 없이 기대한다 그래서 타인을 신뢰한다 타인을 인정한다 겁쟁이들도 기대한다 그 기대는 요구다

그대 여자여 바라는 바를 버려라 , 타인에게 요구하지 마라
바라는 바 없이 마음을 내라 
사르트르는 말한다  타인은 지옥이라고 
바라는 바가 있는 한 타인은 반드시 그대를 실망 시킬 것이다
그러면 그대는 반드시 상대를 원망 할 것이다  증오 할 것이다 그대는 상대를 저주 하리라  그리고 자기연민에 눈물지을 것이다   징징거릴 것이다
타인은 지옥이다 기대를 버려라 요구를 버려라

타인에게 기대하는 마음이 사라졌을 때
비로서 주체적 자기 삶이 시작된다
그리고 홀로 설 수 있으리라

타인은 지옥이다 그러므로 세상도 지옥이다
그렇다 세상은 지옥이다

진운
임어당이 사천년 중국사에서 가장 사랑스런 여인이다라고 평한 여자다 
미인도 아니었다 생활도 늘 어려웠다 극심한 빈곤 속에서 겨우 40의 나이에 세상을 떠난, 불행한 일생이었다할 수 있는 여인이다 
중국사에서 제일 평화로웠고 풍족했다는 청나라 건륭 시절  수향 소주에서 태어나 뚜렷한 직업도 없이 또 시대적 압제들로 생활은 늘 고닲었으나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고  자유로운 삶을  꿈 꾸었던 평범한 소인 화가 심복의 아내다 
심복은 아내가 죽은 후  불행으로 점철된 일생이었지만 간간이 끼어있는 기쁘고 즐거웠던 결혼 생활의 추억들을 회고하는 부생육기라는 글을 통해 소소한 것에서도 행복을 찾아내고 가꾸었던 사랑하는 아내 운이를 영원한 여인으로 살려낸다 그리고 고백한다 그대는 나의 지기였다고 !
지기!!
자기를 알아주는 타인, 이 말은 친구와는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서로를 인정해주는 벗 . 독립적이면서도 공감하는 바가 있는 동반자,,,
살아가다 보면 더 많은 의미를 부여할수 있으리라

여자여 그대 이제 인간이 되라
홀로 서서 가라
그리고 지기를 찾아라
지기와 더불어 걸어가는 세상
그 세상은 더 이상 지옥이 아니리라
 
부부면 더욱 좋겠지 !

Comments

단군의땅 2005.06.10 23:27
이건... 남자도 포함이네요. 남자도 저런 사람 마나욤 -0-; 예를 들면 마마보이 -_-;;
세일러문 2005.06.10 17:13
근데 경험담이 아니면 자게에 써주셔야 할 듯 하네요.
운영자님 글 옮겨주세요~!
스파이더맨 2005.06.10 13:31
지기로서의 부부..... 아내... 너무 좋은 말씀이예요. 나두 언젠가는 나만의 지기를....... ^^ 사나이는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도 바친다.
그 사람에는 물론 아내도 포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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