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경험한 엿같은 일...?



나의 기독교 경험담

내가 경험한 엿같은 일...?

김범수 9 2,015 2004.06.29 16:37
전 올해로 고1인 학생입니다.

대구에서 조금 큰 교회에 다니고 있었지요.

중학교 3학년때의 일입니다. 그땐 전 중등부에 있었지요.(참고로 저희 부모님은 열혈신자이십니다)

중학교 3학년이 되면 중등부에서 임원,임사란 것을 뽑습니다. 회장,부회장,총무,서기,회계,또 여러팀의 대장들.

물론 저는 하기싫어했죠. 그들은 절 설득하려했고(부모님의 영향이 큽니다. 부모님이 교회에 아는 사람이 많기에..)

전 하기 싫다고 말을했죠. 결국 임원임사를 발표하는 날이 왔고, 아무도 저에게 말을하지 않은체 서기를 맏겼습니다.

전 일하지 않았고, 교회에서 책임감 없다고 몇몇 친한 친구들 빼고는 교회 선생님들이나, 아이들한테 구박받으면서

따돌림 당했습니다. 그때 전 교회를 친구들과 놀려고 다녔습니다(교회가 시내였습니다)

저는 베이스 기타를 조금 칠줄압니다. 그래서 어떤 선생이 베이스를 쳐보라고 권유하였습니다. 기독교 노래는 싫다만, 전

베이스 칠 곳이 없었기때문에 결국 칠려고 마음먹고, 악기팀 모임에 참석했습니다.

근데, 교회 다니는 사람은 달라야 한다면서, 성적표를 가져오라고 하더군요. 전 성적이 나빴고, 그렇게 개인의 권위가 무시

되는 악기팀은 싫어서 빠져나왔습니다. 그때 베이스 칠 줄 아는 사람이 없었기때문에 저는 결국 완전 찍혔지요.

지나서 알게 된 일이지만, 그 교회선생은 저의 성적을 알아내려고 학교까지 전화를 했더군요. 학교에선 다행이 가르쳐 주

지 않았구요.

그게 저의 엿같은 경우입니다. 그래도 교회를 16년 동안이나 다닌 덕인지, 저는 예수는 믿습니다.

하지만 교회가 이렇게 돌아가는건 문제가 있습니다. 교회가 개인의 이익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단체가 아니기 때문이죠.

요번 김선일씨 사건도 그렇습니다. 죽은 사람을 두고 개인의 영리와 목적을 위해 이용한다는 것은 미친 짓 아닙니까??

저는 교회가 이렇게 돌아가는 꼴이 싫습니다. 계속 이렇게 교회가 돌아간다면, 언젠가 교회는 타락하겠죠.

예수는 이땅에 오실때 사랑을 전파하려고 오셨고, 결국 인간의 죄 때문에 돌아가셨습니다.

지금 교회가 하고있는짓이 딱 그 꼴 아닙니까? 개인의 권리침범, 선생의 타락...(제가 아는 선생은 여자들을 성추행 하더군

요.)


제가 아직 예수를 믿지만 교회는 믿지 않습니다. 예수는 지금 대한민국 교회들의 모습을 보고 뭐하고 하고있을까요?

교회가 제대로 된다면, 결국 이렇게는 되지 않을텐데요.

Comments

세일러문 2004.09.25 00:15
용인에도 제일교회 잇는데 가장 더러운 곳이지요 ㅋ
preeiy 2004.07.08 01:40
난 클래식기타 좀 ㅊ ㅣ ㄹ ㅕ ㄱ ㅗ했지만...ㅠㅠ
그 너머에 2004.07.02 11:24
Slipknot 짱이에요
한승태 2004.07.02 10:29
베이스 좋죠~
사생아시러 2004.07.02 01:23
음.. 안티에 음악 좋아하시는 분이 의외로 많군요.  반갑습니다.
김범수 2004.06.30 00:49
아니요..남산교회라구.,
욕안해 2004.07.01 14:35
그래도 대구에서 모든 교회의 모태는 제일교회지요 제일교회 에 당첨
기태 2004.07.01 02:39
아하~거기도 악명높지요.나한테도 전도랍시고 붙잡데요
기태 2004.06.29 17:19
혹시 대구 삼덕교회 아니요? 부자 교회로 유명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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