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독교 경험담 |
고등학교때 저희 학교 교감선생님은 제가 중학교때까지 다녔던 교회의 장로였습니다.
지방에서는 나름 명문이라 불리던 학교라 흡연인구가 반에 1-2명 정도..
2학년때 매점뒤에서 담배를 피우다 그 분한테 걸려서 교무실로 불려갔는데 그러더군요.
니가 교회를 안나와 사탄에 꼬였다고. 푸캬캬
지은죄가 있는지라 암말 못하고 절위해 기도하겠다는 소릴 뒤로하고 조용히 물러나왔습니다.
학교 수련회 갔었을땐데 그분이 단사위에 올라와서 그러시더군요.
뭐 대략 인간에게 불가능은 없다 라는 내용이었는데 열심히 하면 다된다면서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의 족보를 외기 시작하더군요.
뭐 누가 누구를 낳고 누가 누구를 낳고 줄줄 외더군요
한 몇백명을 줄줄 외는데 좀 신기하긴 하더라구요. 그 단한번의 잘난척을 위해 얼마나
부던히 노력했을까? 역시 개독인의 특성을 여실히 보여주더군요.
다 끝났을때 번뜩 제 머릴 스치는 생각.
전 손을 들고 물어봤습니다. 선생님 조상님 함자는 몇대까지 외우시냐구요?
그냥 모른다 그랬으면 좋았을것을 벌개진 얼굴로 그건 중요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다 그러더니
자신도 뭐가 잘못됐는지 깨달으신듯 내가 얘기할라는게 그게 아니라며 버벅버벅 하더니 내려가시더군요.
좀 뒤에 담임이 불러서 속 시우너하긴 했는데 어른한테 그러는거 아니라 그러시더군요. ㅎㅎ
그분이 기도해줘도 끊지 못하고 10년간 피웠던 담배.
금연한지 2개월 좀 넘어갑니다.
개독넘님들. 님들이 이 세상에 나와 샤먼예수를 알게 해주신것도 다 님들 조상님의 은덕입니다.
일의 선후는 좀 알고 살자구요.
기독교 때문에 조상님이 거의 마귀가 되었지만 따지고 보면 부모님도 조상아닙니까?
태정태세문단세 정도 밖에도 못 외우는 인간인 나도 대충 잘 살아 가는디...emoticon_002
짖궂은 개구장이시군요....
간단한 경험이지만
통쾌! 상쾌! 유쾌합니다.
이러다 나 벌 받지? ㅋㅋㅋ
금연 꼭 이루시기를...
참고로 전 꼴초입니다.
반기련 꼴초하문 권광오 & 옹기쟁이입니다.
그래서 궁합이 잘 맞나?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