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기독교 경험담 |
그 후로 우리는 결코 결혼 할 수 없는 사이임을 깨닫고
결국 헤어질 것을 결심하게 되었다.
하지만 4년 동안 서로 사랑해 왔고 서로 싫어서 헤어진 것도 아니니
어찌 그리 쉽게 마음의 정리가 되겠는가?
그녀는 거의 한달 정도를 밤마다 울며 괴로워했다.
그녀의 괴로움을 알면서도 나는 개종을 할 수는 없었다.
종교라는 것, 나에게는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지에 개종 또한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다.
그렇지만 아버지를 여의고 외롭게 사는 어머니에게 상처를 줄 수는 없었다.
한 달 후, 나는 지방으로 내려가게 되고 그녀와 앞으로 볼 수도 없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한달이 지났다. 그동안 그녀는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었다.
한달이 지났다지만 나와 헤어지고 바로 그 남자를 만난 모양이었다.
그 남자는 같은 교회에 다니는 전도사였다.
나는 4년 간의 사랑에 대한 배신감과 질투심을 느끼며 헤어질 때보다 더욱 마음이 괴로웠다.
하지만 그녀를 이해했다. 대부분의 여자들이 그러하듯이 항상 누군가가 곁에 있다가 없을 때,
여자들은 그 외로움을 견디지 못한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것을 알고 이해는 했지만 내 가슴은 그럴 수 없었다.
그녀와 헤어졌을 때보다 더 괴롭고, 고통스러웠다.
이별 후, 한달만에 그녀를 만나고 나는 그녀에게
" 잘 살아, 행복하고..."
라는 마음에 없는 말을 억지로 꺼내야했다. 그리고 그날 밤 괴로움에 술을 먹고 나는 그녀에게 전화를 했다.
" 내가 개종을 하면 우리 다시 만날 수 있냐?"
내게 개종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지만 그녀의 아버지를 만나고부터 교회에 환멸을 느꼈다.
그렇기에 그 당시 내게 개종은 지금까지 32년을 살면서 가져온 내 가치관, 내 신념을 모두 포기하는 것이었다.
그렇게라도 나는 그녀를 붙잡고 싶었다.
하지만 그녀의 대답은...
" 너무 늦었어., 지금 새로운 남자친구가 너무 잘하고, 부모님께도 너무 잘해 마음이 너무 편해.
그리고 오빠가 개종을 해서 교회에 나온다고 해도 그건 억지로 나오는 것이잖아."
이제 헤어진지 겨우 한달 밖에 안됐는데,, 너무 늦었다니...
그 후 그녀를 만날 수는 없었지만 계속 그녀에게 전화, 메일로 다시 만나자고 설득했다.
4년간의 행복했던 추억과 사랑, 그리고 정을 잊지 못해...
그녀를 놓치면 내가 평생 후회할 것 같아서 그녀에게 이런 메일을 보냈다.
" 내가 개종도 하고, 너와 함께 평생 교회도 함께 다니고 네 부모님께도 정말 잘 할게.
내 모든 걸 포기하고 너를 정말 행복하게 해줄테니 나와 함께 다시 시작하자."
그녀에게서 온 답변....
" 지금 남자친구가 나를 너무 사랑해 주고 있어. 만날 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함께 나누며
행복해 하고 있어.
나는 내 인생을 하나님께 바치고 싶어. 하지만 내가 오빠에게 돌아간다면 결코 그럴수가 없을거야.
지금 만나는 이 사람이라면 함께 평생을 하나님께 바칠 수 있어. 그래서 나는 오빠에게 돌아갈 수 없어.
나는 지금 이순간이 너무 행복하고 너무 감사해 하고 있어. 나는 지금 이사람을 오빠보다 더 사랑하고 있어.
미안해, 오빠."
그녀의 답장은 정말 내 가슴을 아프게 했다.
어차피 헤어진 것, 다른 남자에게 가더라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정말 내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은 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겨서가 아니다.
4년 동안 사랑해왔는데...
서로 싫어서 헤어진 것도 아닌데...
어떻게 겨우 한달 정도를 만난 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하고, 더 행복하고, 감사해 할 수 있냐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만난 4년 이라는 세월이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정말 그녀는 4년이라는 시간동안 나를 사랑하긴 했던 걸까?
어떻게 한달만에 나를 잊을 수 가 있단 말인가?
지금 이순간이 너무 감사하다고? 그럼 나와 헤어진 걸 무척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것일까?
자신의 인생을 평생 하나님께 바치고 싶다고?
나에게 돌아 올수 없는 이유가, 함께 하나님께 모든 것을 바칠 수 가 없어서?
나는 너무 억울하고 분했다. 그리고 너무 고통스러웠다.
정말 사랑했던 그녀와 나를 갈라놓은 건 바로 그녀의 아버지, 바로 목사였고....
헤어진지 한 달만에 그녀의 마음을 뺏어버린 것은 전도사 새끼이고....
나에게 다시 돌아 올 수 없게 만든 것은 바로 하나님이였다.
정말 분하고 억울했다.
그 후 나는 다짐했다.
" 내 인생의 목표는 이제 이 지구상에서 교회라는 것을 철저히 무너뜨리는 것이다."
라고....
그러면서도 나는 아직 그녀가 돌아온다면 받아 줄 수도 있을만큼 어리석다.
하지만 교회에 세뇌당한 그녀는 결코 돌아 오지 않을 것이라는 걸 안다.
정말 하루하루가 고통스럽다. 그녀의 생각으로....
이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어떻게 극복할까 싶었는데
반기련에 가입한 후, 다른 분들의 많은 경험담을 읽고 조금씩 위안을 삼는다.
하지만 아직도 나는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 하루하루를 고통속에 살고 있습니다. 혹시 저와 비슷한 경험을 가지거나,
교회에 나쁜 감정을 가지신 분들 중에서 대구 사시는 분 연락주세요. ...
함께 개독교를 씹으면서 마음의 위안을 삼고 싶습니다....
제 메일로 연락주세요. 술 한잔 하고, 개독 씹고, 술 한잔 하고 개독 씹으면서
마음의 위안을 삼고 싶습니다...........
제 메일로 연락주세요. y-fugue@hanmail. net
안티는 감정이 아니라 이성이라는 말 옳아요....
그래도 저보단 낳아요.. 힘네세요..
전도사--->그냥교인 정도 -_-;; 저도 어쩔수없이 헤어진뒤에 한달만에 따른남자 사귀더니..
나보다 더 사랑하고 아껴주고 잘해주는사람 만나고 있어 라고 아주 기분좋게 얘기해주더군요
열받아서 싸대기라도 확 갈기고 싶었음 -_-;;
힘내세요~~
어떤 말도 별 위로가 되지 못할 것입니다
지금 말씀은 드리지만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십시오
나중에 한번쯤 기억해 주십시요
타인에 대한 증오는 타인을 해치기 보다
자신의 마음을 황폐케 합니다
그 대상이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몸까지도 상할 것입니다
지금 처절히 분노하시고 증오하시고 저주하시어 극한까지 간 연후에
미움을 넘어설 수있는 더 높은 가치의 무엇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후우~
밑의 댓글에도 달았지만....
윗 본문에서의 님의 열정은 오래 남겠지요.
결혼전에 결정되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으시면 어떨까 합니다.
죄송하지만 평생 고생하실 뻔 한겁니다.
힘드셔도 제 말이 옳다는 것을 느낄겁니다.
조금만 더 견디세요.
반기련참여도 괜찮고
다른 취미도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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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님도 한마디 해 주실텐데...emoticon_012
사개님의 사랑의 감정은...
님이여...
연천 반기련 사무실에 오소서...
시간 형편이 닿으면...
아님 시간 나면 제가 가리다.
뵙고 싶군요.
(옹기 꼬셔서 내려 갈까~)
하지만 안티에 있어서 감정보다는 이성이 우선입니다.
계기가 감정이었다 하더라도 이성으로 안티를 하시길 권유하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