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한 초보안티의 아이들 종교교육



나의 기독교 경험담

한심한 초보안티의 아이들 종교교육

그것이 알고싶다 6 1,891 2005.05.25 18:14

자신을 안티라고 부르긴 뭔가 쑥쓰럽긴 하지만..

한달 전인가 집에 둘째 아이의 친구 이모가 된다며 전화가 왔다.

행여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하는 생각에 잔뜩 긴장하여 수화기를 들고 있는데

들째 아이를 교회에 같이 다니게 하고 싶다고 한다.

으잉!!   이런 게 남의 일만은 아니군   신문이나 반기련에서 보던 사실이 내 주변에서도 일어 날 수 있구나.  
이걸 어떻게 요리를 한다.  

초등학교 1학년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사회생활이 있고 인격이 있을 건데 반기련의 자료들을 이용해 한번 박살을 내는 것은 대인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주진 않을 것 같고(사실은 내공이 엄청 부족함)

또 순진한 기독교인이 듣기에는 너무 잔인한 행동이 아닐까 해서 우리 아이는 다니는 곳이  있습니다 하고 정중하게 전화를 끊었다.

그때가 일요일이라 같이 숙제를 해주면서 은근 슬쩍 물었다.

친구 이모가 교회에 나오라고 하던데 아빠가 못 나간다고 이야기 했어.

어때 교회에 나가고 싶니?

이 친구는 눈이 말똥말똥해서 쳐다보는 폼이 교회가 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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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예방차원에서 아이들을 불러놓고 동남아에서 쓰나미 피해가 발생했을 때 이야기를 해 주었다.


기독교인들은 지진이나 홍수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면 그것은 신이 벌을 내리는 것이라고 믿는단다.  그래서 다른 종교를 믿어서 벌을 받았다고 하는 이상한 사람들이야.

그런데 과학자들은 왜 지진이 일어나고 바다속에서 지진이 일어났을 때
떻게 해일이 일어나는 지를 공부하여 피해가 없도록 방법을 찾아낸단다.

넌 어떤 사람들이 맞다고 생각해?

           --à 내가 생각해도 절묘한 접근이다.  ㅎㅎㅎ  유치원 선생에게 배운걸 여기서 써먹다니..

아들 왈   :  그건 원래 종교인들은 다 그래. 

--à아니 이것이 논점을 회피하면             ---> 아니 이것이 논점을 회피하면서 반기련의 금기 사항인 양비론으로 맞서..

                   누굴 닮아 눈치가 그리 없는지

 

문제는 그 사람들은 있지도 않는 걸 있다고 말하는 거야

아들 왈   :  있을 수도 있어.  동화책에 나와 있어.   지구에서 안 보이는데 숨어 있을 수

 도 있잖아.
            --à 그래 너 딱 걸렸다.  그것이 바로 있을 수도 있다는 건 불가지론이고  동화책을
                 근거로 대는 것은 순환논리라는 것이렸다.

                              순간  아이들에게는 상상의 세계가 필요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뇌리를 스쳐
                    어느 정도의 상상을 허용해야 하는 지 통밥을 굴리느라 말을 못하고 있는데
                   그 모습이 안되어 보였든지.

아들 왈  :  근데 교회다니는 애들은 전부 공부 못하는 애들이야
      --à 지 점수를 알기나 하는 건지 ^^.
                  그래도 내가 뭘 이야기하고자 하는가는 어렴풋이 감을 잡고 있긴 하군.
                  구여운 자식 ㅎㅎㅎㅎㅎ

 

그래 이야기 그만하고 얼른 숙제 끝내고 우리 목욕탕가서 막 수영해 버리자.

 

에휴!  내가 왜 이런 고생을 해야 하는 지………

 

Comments

스파이더맨 2005.05.31 12:54
하하하~ 재밌네요. 노력하시는 모습이 감동적입니다. 힘내세요 아자아자!!!  ^_^
단군의땅 2005.05.27 02:24
아들 왈  :  근데 교회다니는 애들은 전부 공부 못하는 애들이야…
이부분 원츄네요~ ㅎㅎ... 진짜 그렇든데 =ㅁ=;;
홀씨 2005.05.26 16:19
수고하셨습니다^^
저도,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이 개독으로부터 아이들 지켜내기예요.휴 ∼
쥬신 2005.05.25 19:57
장하십니다^^
전 모든 종교는 어릴때에는 안접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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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굽는여자 2005.05.25 19:50
어릴적에 바이블을 접하는 것은 공부하는데 혼란을 가중시킨다더군요. 따라서 아이들을 끌고 교회에 나가는 건 매우 어리석은 일이겠지요. 아버지의 노고가 눈물겹습니다. ^^
퍼랭이 2005.05.25 18:54
emoticon_001emoticon_002emoticon_029emoticon_028emoticon_026 잼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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