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다시 올립니다.



나의 기독교 경험담

오랜만에 다시 올립니다.

고요한바다 1 1,299 2005.05.22 03:30

요즘 학교일이 너무 바쁜 나머지,
글 남기는 일에 소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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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중간고사 (두번 봅니다... ㅠ_ㅠ) 기분좋게 마치고
집에 갈 기차를 기다리던 중에, 같은 대학을 다니는 친구를 만났습니다.
사실 친구라기 보다는,
특유의 기독교 근성으로 포교를 왔었는데,
그냥 이런거 저런거 얘기 하다가,
알고 지내는 사이가 됐습니다.

이 여자분, 저에게 저번학기 (3학기제) 성적 어떻게 나왔냐고
묻더군요. 나름데로 열심히 해서
노력한 만큼 나왔다고 말을 해줬습니다.
그러자 바로 나오는 기독멘트:

"난 주님이 도와주셔서 성적 잘나왔다."
"-_-); 공부한건 너니, 노력을 더 했나보지."

"아니야. 지지난 학기에는 학교일 바뻐서 새벽기도도 안가고, 매일 교회 나가지 못했는데도,
 성적이 안좋았어. 이번에는 주님 뜻데로 해달라고 기도했더니, 봐... 주님의 사랑이라구.."

대략 어이가 20만 키로 밖으로 달아나 버렸습니다.

"그러냐? 다행이네. 난 그냥 그런거 안 믿는다."

"불쌍하네..."

라고 하더군요.

욱 하긴 했지만, 말은 안 했습니다. 기독 특유의 논리 무시 근성을 잘 나타낼테니.
말하는 제가 짜증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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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 소개한 기독에 미친 친구와
몇십일 금식한 지율스님 (맞나요?) 얘기하면서:
"의지란게 대단하긴 해. 난 죽었도 못할 텐데."

"그딴거 별것도 아니야. 그 사람 물 마셨잖아. 어느 교도소에서 죄수가 예수님 찾으면서
70일 넘게 물도 안마시면서 기도했데."

"-_-) 말이되냐? 물 안마시면 3일도 못 버티는거 모르냐?"
"그러니까 기적이지. 그 사람은 정말 하나님 말씀만 먹고 (?) 살은거야."

"그 스토리 진짜냐?"
"진짜래."
"봤냐?"
"아니. 근데 마음으로 느껴져. 나도 충분히 그럴수 있을것 같어."
"그래? 해봐. 살아있다면 인정해 줄게."


후에 자기 교회에서 3일 금식한다고 자랑하던데,
교회에서 먹는 생식이나, 기타 것들은 음식에 포함이 안된다나요?
-_-) 그냥 말을 말지... 에휴....

Comments

나도손님 2005.05.24 15:46
뱅려리의 쌀뜨물 단식을 능가하는 단식기도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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