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식한건지 정신이 없는건지...> -by 박상옥



나의 기독교 경험담

&lt;무식한건지 정신이 없는건지...&gt; -by 박상옥

엑스 0 1,909 2002.09.26 16:11
&lt;무식한건지 정신이 없는건지...&gt;
글쓴이: 박상옥
날짜:2002/09/25 11:00&nbsp;&nbsp;&nbsp;&nbsp;
기독교개선
(cafe.daum.net/Iscaliote)&nbsp;&nbsp;


너무나 기막힌일이 있어 도저히 참을수 없는 분노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저는 피아노 학원을 운영하고 있고 나름대로의 노하우로 많은 학부모들의 신임을 얻고 있었습니다. 벌써 8년째 운영을 하다보니 발표회다운 발표회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6개월전부터 콘서트 기획을 하고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기존의 피아노 발표회처럼 드레스입고 화장하고 한사람씩
나와서 서툰 피아노를 치고 가족들 우르르 나와서 사진찍고 자기애 끝나면 먼저 가버리고... 이런식이 너무나 싫어서 나름대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짜고 초대 손님들도 모시고 해서 2주전에 600여명의 관객이
모인가운데 성황리에 마쳤습니다.

근데...
문제는 맨 마지막 순서에서 대학생들과 청년들 10여명이 나와서
우리나라 전통기공을(선조들이 하셨던 무예의 일종이죠.)현대에 맞게 안무를 해서 월드컵 음악과 함께 신나는 시간을 갖았습니다.
공연 마지막엔 모두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을 외쳤죠.
많은 분들이 공연의 하이라이트라며 너무나 멋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답니다.
공연 며칠후 어떤 아이가 (초등1학년) 말하길 선생님이 예수를 안믿기 때문에 엄마가 학원을 옮기라고 했대요. (저는 천주교 신자거든요.골수는 아니지만) 그래서 선생님도 예수님 믿고, 좋아해... 했더니 엄마한테
그 말을 했대요. 그러고 나서 아이의 표현을 빌자면 "뒈지게..."혼이 났답니다. 그런말을 왜 했냐구. 그아이의 형도 우리학원에 다니는데 저를 무척이나 따르고 학원을 좋아했습니다. 그아이가 눈물을 글썽이며 여기 그냥 다니고 싶어요...옮기기 싫어요...근데 엄마가 무조건 옮기래요...
하는거예요. 학원을 마음대로 옮기는건 학부모 자유니까 좋다 이거예요.
근데 왜 애들한테까지 자기의 그릇된 신앙을 강요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지금껏 아무말 없다가 갑자기 예수얘기가 왜 나오나 했어요,
바로 공연 마지막에 기공을 했기 때문이라네요. 나참...

그리고 어제 있었던일... 너무나 기막혀서 잠도 안옵디다.
울 학원에 목사의 딸이 다니고 있었어요.
개척교회라 어렵다고 하면서도 해외다니고 아이들 사립 유치원에 사립초등학교까지 보내더라구요. 그래서 재산이 많은가보다 했어요.
저는 학생의 인원이 다 차면 결원이 생길때까지 학생을 더 받지 않거든요. 그래서 받을수 없다고 하니까 자기가 아는 엄마를 동원해서 (그야말로 빽을 쓴다고 생각한거죠...)안받고는 못배기게 해서 제가 그 아이를 받았거든요. 거의 1년을 가르쳤는데 무작정 다른학원으로 가버렸어요.
진도가 잘 안나간다고 불만이 좀 있다는거 알고 있었는데 갑자기 학원을 바꿀만한 이유는 아니었거든요.
아이가 워낙에 하는것이 많아 학원을 자주 빠졌어요. 그리고 방학때면 어김없이 해외선교하러 가구요. 초등학교1학년 아이를 선교하러 보낸대요. 그러니 언제 진도를 나가겠어요.
안나오다보면 다 잊어먹고 다시 시작하고... 암튼.
어제 어떤 엄마의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저는 단순히 진도가 안나가서 학원을 바꾼줄 알고 있었는데
제가 뉴에이지 경향이 있다는거예요.
그러니까 공연 마지막에 기공을 했던게 뉴에이지가 된거죠.
어찌나 기막히던지...
목사 사모님이라는 사람이, 더군다나 대학에서 강의를 하고 있고
유학까지 하고 온 사람이 뉴에이지가 뭔지도 모르고, 자기나라 선조들이
대대로 수련해온 전통도 구별을 못하다니...

알지도 못하는 무식한것이 여기저기 떠벌이고 다니는가 봅니다.
여러분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렇게 자기밖에 모르고 또 전통도 모르고, 지금껏 열심히 가르쳐온 선생 뒤통수나 치고... 이런 사람을 하나님(?)께서 좋아하실까요?
얘기하고나니 조금은 후련합니다.



* 엑스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2-09-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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